어제는 2023. 6. 10.
<아름다운 5060카페> 삶방에는 박민순 님의 '나눔은 행복. 2 '이 올랐다.
조금만 퍼서 아래에 올린다. 나한테는 많은 글감이 오르기에.
... 오산 오색시장에 들러 옥수수영양빵 두쪽을 사 갖고 ....
궐동의 새마을금고 앞 원룸에 사시는 할머니(80세, 기초생활수급자) 1개,
영신빌라에 사시는 경로당 회장을 맡고 계신 할머니(80세) 1개,
내 사는 아파트 101-1006호 할머니(79세, 차상위계층) 1개 드리고
3개는 집으로 가져와 1개 반씩 나누어 점심으로 해결했다.
옥수수영양빵은 달지 않아 당뇨병이 있는 분들도 좋아하신다.
*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확대됨.
그만큼 더 배부르게 먹을 수 있지요?!
내가 댓글 달고는 퍼서 여기에 올려서 글감으로 활용한다.
내 댓글 :
위 사진 속의 빵을 보고는 나는 눈물이 살짝 납니다.
먹고 싶으니까요.
저는 당뇨병환자라서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대로 못 먹지요.
빵, 과자 등 달달하고 맛있는 음식은 의도적으로 제한하지요.
전혀 먹지 않는 게 아니라 조금씩은 먹을 수 있지만 제 스스로가 자제하지요.
제 아내가 늘 지청구를 하며... 그 덕분에 당뇨병은 늘 안정권에 있지요.
다달이 내과병원에 가서 진료 받고, 당뇨약 사고....
박 선생님.
정말로 존경합니다.
먹을 복은 정말로 잘 타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 남을 돌보며 배려하는 박 선생님의 자비심과 사회활동에 지지하며, 엄치 척! 합니다.
글 또 기다립니다.
저... 사실은 위 빵 등을 조금씩은 먹습니다.
제 집 주소는 서울 XX 000.
택배 오나? 하고 날마다 아파트 출입구 문을 기웃거려야겠습니다.
커다란 택배 트럭이 오는가 싶어서...
꿈일까요? 대형 트럭으로 배달되는 빵이라니...
박민순 님의 덧글 :
저는 기관지천식끼도 있고 기관지확장증은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
67년이 경과 되었으니 상당히 심한 상태라고 의사분께서 엑스레이나 씨티 촬영으로 말합니다.
주글 때 꺼정 약을 먹어야 한다며
급성 폐렴으로 두 번 입원(7년 전과 2년 전)했다 1주일만에 퇴원하는 길에
1개월치 약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 번도 약은 안 먹고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약을 먹기 시작하면 계속 주글 때꺼정 먹어야 되고 병균에 대한 내성이 약해져
자꾸 강한 약을 써야한다고 들었습니다.
기관지 환자는 무엇보다도 면역력을 높여 감기, 독감, 폐렴을 안 걸리는 게 상책이라는 걸
67년간 제 병을 관리해오면서 깨닫게 됐지요.
그래서 집안에서는 틈만 나면 안마기로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안마를 해 주고요.
몸이 찬 체질이라 찬 음식은 물 한 잔도 안 먹고 따뜻한 물, 커피, 음식만 먹습니다.
밖에 나가면 무조건 걷거나(땀이 약간 날 정도로) 움직여 줍니다.
아파트 내를 한 바퀴 돌면서 쓰레기도 줍고 거미줄도 없애고
일부러 옷을 두툼하게 입어 약간의 땀을 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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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린시절부터 단맛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서해안 충남 보령 산골마을에 있는 시골집에서는 텃밭에 고구마 순을 심어서 가을에 캤다.
이른 봄철에는 일꾼사랑방에는 고구마 싹을 틔웠고, 고구마 줄기를 잘라서 텃밭에 심었다. 초가을에 일꾼들은 고구마를 캐서 저장했다.
아궁이에 장작을 궤어서 불 때는 건너방에는 고구마를 산더미처럼 쌓아올리고, 고구마를 사러 온 업자한테 팔았다.
면내 양조장에서 온 일꾼들이 지게로 져서 트럭에 실어서 가져갔다.
추운 겨울철. 생고구마를 꺼내서 부엌 아궁이에 이글거리는 장작 잿더미 속에 고구마를 묻어서 익혔고, 방안에 들여다놓은 쇳화로 속에도 넣어서 고구마를 익혔다.
고구마 겉껍질 새까맣게 타면서 불티, 탄내와 함께 구수한 내음새가 방안과 부엌 안에 가득 찼다.
검추레하게 탄 껍질을 벗겨내고는 속을 한입 베어 삼키면 입안이 뜨거워서 절절 매면서도 다 먹었다.
추운 겨울날에는 생고구마를 뒷켠 장독대에 소복히 쌓인 눈속에 파묻어서 생고구마를 얼렸다. 얼린 고구마는 즙이 즐컥즐컥 흘러내렸으며, 이 즙은 얼마나 맛이 있던가?
이처럼 어린시절부터 단것을 유난히 좋아하는 나.
아쉽게도 성년, 노년이 된 나는 당뇨병환자가 되어서 20년도 더 넘게 내과병원에 다니면서 당뇨 진찰을 받고, 당뇨약을 먹는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어도 늘 먹을거리에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
아내는 단것을 좋아하는 남편을 제지하고.... 조금씩만 먹도록 강요를 한다.
이런 내가 <아름다운 5060카페> 삶방에 오른 사진을 보았으니 얼마나 먹고 싶어하겠는가?
옥수수 영양빵. 가격이 다소 허름하면서도 양은 제법 많다.
저거 한 덩어리를 사서 조금씩 뜯어서 먹으면 얼마나 맛이 좋으랴.
자꾸만 먹고 싶다.
나는 당뇨병환자이기에 조금만 먹어야 하는데도 주방에 자주 들락거리면서 먹을거리를 찿는다.
어제는 1982년 6월에 아버지의 제삿날이라서 제사를 지냈던 떡과 과일 등이 남아 있을 게다.
나는 이런 것보다는 그냥 수수한 먹을거리가 훨씬 더 좋다.
오늘은 냄비 안에 고구마, 감자를 넣고는 가스렌지 불을 켜서 뜨겁게 삶아야겠다.
뜨겁게 삶은 직후에 먹는 게 가장 맛이 난다.
아내가 또 지청구를 할까봐 두렵지만... 까짓것이다.
<아름다운 5060카페> 삶방에 오르는 글과 가고 오는 댓글과 덧글로도 나는 많은 글감을 얻는다.
경기도 오산시 사회 저변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잘도 풀어내는 박민순 님.
덕분에 나는 많은 글감을 얻는다.
옥수수빵...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시장에 가면 빵가게가 있다.
허름한 빵가게 앞에서 기웃거리면서 눈여겨 보다가 지갑을 꺼내서 돈을 건네주고는 빵을 사서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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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이 글 쓰다가 주방에 나가서 기웃거리다가 아내한테 말했다.
'고구마 좀 삶아 줘.'
'당신 건강을 생각하세요. 당뇨병환자가 왜 이렇게 먹을것을 찿아요?'
아내한테 된통 당했다.
아...
나는 벌써부터 배가 불렀다!!
아뭇소리도 못한 채 주방을 벗어났다.
하나뿐인 남편 건강을 생각해서 쏘아부쳤던 아내가 냄비에 고구마를 넣고서 삶을 준비를 한다.
안 먹으면 더욱 좋은 지청구인데도 나는 오늘도 이렇게 지청구를 먹으면서 산다우.
그 옛날 수십 년 전 트럭으로 고구마를 실어내서 팔았던 엄니가 생각이 난다.
나중에 보탠다.
잠시라도 쉬자.
2023. 6. 11. 일요일.
간밤에 비 내렸고, 오전 중인 지금에는 구름이 조금씩 걷힌다.
뜨거운 태양의 계절로 마구 달리는가 보다.
첫댓글 우리 카페에 계시는 회원 여러분들은 모두 잘 살아 오신 분들입니다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건강하세요~
운선 작가님.
댓글 고맙습니다.
카페 회원님들 모두가 이런저런 삶의 이야기를 많이도 지녔을 겁니다.
저는 마음건강, 몸건강에 더욱 충실해야겠습니다.
당뇨병환자이지만 까짓것 100살을 훌쩍 넘기면서 살아야겠습니다.
건강하시고 몸 잘 챙겨요
예
뎃글 고맙습니다.
자연이다2님의 글에서도 저는 많은 글감을 떠올립니다
그만큼 자연이다2님의 글은 살아 있대요.
추억의 빵이랄 수 있는 옥수수 빵입니다.
여러 야채를 넣어 빵을 쪄서 아이들을 키우던 시절이 우리 에게는 있었습니다. ^^~
저는 초등학교시절에 대전으로 전학갔지요.
대전 중구 천주교에서 나눠주는 강냉이죽을 처음으로 얻어 왔지요.
옥수수는 많이 보았으되 옥수수빵은 보지도 못하고 컸지요.
대전에 가서야 옥수수빵을 보았지요.
1950년대, 60년대의 시대상이 떠오릅니다.
왜그리 배고픈 사람들이 많았는지.. 한국전쟁 직후라서 그럴까요?
정말로 가난한 사람들이 득실벅실거리면서 강냉이죽 등을 얻어먹었지요.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시장에 가거든 옥수수빵 한판을 사서 집으로 가져와야겠습니다.
아내한테 혼나도 까짓것 맛있게 먹어야겠습니다.
당뇨병환자는 먹을거리에 조심해야 한다고 하지만... 설마하니 이런 빵 먹었다고 해서 큰일이 날까요?
옥수수빵....... 참 정이가는 빵 입니다~~~
가격표가 보이는 것을 보니 시장에서 판매하는 빵인가 봅니다
재래시장 나가면 한번 살펴봐야 겠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재래시장... 장구경하면 재미가 무척이나 솔솔하지요.
저는 서울 송파구 잠실에 살기에 대형빌딩인 롯데월드가 바로 눈앞에 있지요.
저는 이런 대형마트보다는 뒷골목 재래시장이 훨씬 정이 갑니다.
송파구에는 재래시장이 여러 군데에 있지요.
저는 걸어다니면서 재래시장을 구경하지요. 아쉽게도 주머니가 가볍고, 또 맛있는 군것질이라도 자제해야 하는 당뇨병환자이기에 늘 마음으로만 배 부릅니다.
재래시장이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합니다.
대형마트... 그곳은 돈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거부들이나 들락거리면서 돈을 흥청망청 써서 국가경제에 이바지 해야겠지요.
하지만 저와 같은 서민층은.... 주머니돈을 아껴가면서 재래시장에 들락거려야겠지요.
물건을 만드는 사람, 이를 거둬서 판매하는 장사꾼.. 모두가 다 대한민국사람이지요;.
예... 재래시장 다니면서 글감도 듬뿍 건져올리시기를 빕니다.
옥수수빵 맛있지요 그 옛날 소다 넣고 누렇게 부풀린 빵 강낭콩 드문드문 박힌 맛있는 빵 생각나지요
댓글 고맙습니다.
예전.... 시골집에서는 엄니와 누나가 밀가루 반죽에 '이스트'를 넣어서 부풀린 다음에 가마솥에 넣고는 불 때서 빵을 만들었지요.
구수한 내음새ㅣ..
언제 서울 송파구 재래시장에 가서 부풀어오른 빵을 한 덩어리 사서 먹어야겠습니다
먹을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서 .... 좀 그렇네요.
지나간 저너머의 세월 속에는 빵을 배불리 먹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