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en님의 도움으로 생각치도 않던 에어 컴프레서를 만들었습니다.
있으면 쓸모 많겠지만 무겁고 시끄러운 놈이라 그냥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냉장고 콤프로 만들면 용량은 작아도 조용해서 쓸만하다는 말에 자작을 하게되었네요.
부속이야 사면 그만인데 컴프레서와 에어탱크가 제짝이 아니라서 개조를 해야 합니다.
원래 냉콤을 쓰려고 copen님이 중고냉콤을 구해오기까지 했는데
에어컨 수리한답시고 멀쩡한 콤프레서를 뜯길래 공짜로 하나 얻었습니다. ^?^
copen
님의 솜씨로 동파이프에 니플을 용접해서 달고 조립을 합니다.
용접엔 쥐약인데 그래도 동용접은 좀 쉬워보이는군요.
올 가을엔 용접실습 좀 해볼까 합니다.
에어탱크는 에어컨 냉매가스통으로 R-22 20kg짜리입니다. 가볍고 좋습니다.
가스통을 뒤집어서 중앙에 구멍을 내고 니플을 장착.
여기에 공압스위치와 레귤레이터 수분제거기를 달면 콤프 완성입니다.
바닥은 작은 나무판에 바퀴달고 고정..
에어탱크는 일반 콤프레서와 같은 주황색으로 도색했습니다.
처음에 잔압제거를 몰라서 배선을 안했더니 콤프 꺼질때 흡입구 쪽으로 공기와 오일타는 연기가 나서 좀 놀랬습니다.
바로 첵밸브와 잔압제거밸브를 연결하여 수정.
공압스위치 커버는 어디 굴러다니다가 분실하여 누드 버젼이 되었습니다.
에어컨 콤프입니다. 용량이 냉콤보다 훨씬 큽니다. 무겁기도 하구요. 대략 15kg정도 될듯 한데 힘도 2.5마력정도 된다 합니다.
기동 콘덴서는 470V30uF....
수리기사가 요건 새걸로 줘서 신동품이 되었습니다.
콤프레서 교체비용이 30만원이나 해서 제돈이 아님에도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흡입구는 임시로 면장갑을 필터로 대용합니다.
위에서 본 모습
잔압제거시 펑하는 소리가 나서 좀 시끄럽지만 동작은 잘 합니다.
밸브가 천천히 열리면 좀 소리가 줄어들텐데....
말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는 말처럼.. 컴프레서가 생기니 요걸로 뭘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에어 실린더를 구해서 공압장치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고...
인터넷을 찾다가 엉뚱한 감자총을 보고 반했습니다.
공기에 약간의 인화성 가스를 섞어서 폭발시킨 압력으로 발사되는 원리인데 아주 간단하네요.
구조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준비물은 2" PVC파이프 2.5M정도, 4" PVC파이프 1M, 2"-4" 리듀서. 4" 마개, 점화기, 접착제입니다.
그림처럼 리듀서와 파이프로 접착제로 고정시켜 만듭니다.
4"파이프 앞쪽 1/3정도 되는 곳에 작은 구멍을 내고 라이터나 가스불 점화할 때 불꽃 튀겨주는 점화기를 넣고 고정하면 완성.
사용방법은 뒤 뚜껑을 열고 스프레이나 부탄가스를 2초정도 분사한 후에 다시 뚜껑을 닫습니다.
포신 앞쪽에서 감자나 테니스공을 밀어 넣으면 에어탱크에 압이 걸리면서 장전이 됩니다.
적당한 곳을 조준한 후에 점화하면 폭음과 함께 발사~
잘하면 200미터도 날라간다니 위력이 좀 됩니다.
이걸 볼펜과 딱풀통으로 작게 만든 버전도 있더군요. ^^
첫댓글 참으로 재주가 많다는 생각이 흠뻑 드네요
잘 만드셨네요..^^.. 후레온 가스 통은 뒤집으니 원 가스 밸브가 드레인 밸브가 되네요^^ 콤프로 탱크 없이 그냥 써도 괞찮아서 예전 시골에 경운기, 수레 타이어 공기 넣는데 쓰기는 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