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에 다시들린것은?...
제가 입은 업이 너무 크기에 그업을 덜고 가기위해 잠시 들렸습니다.
언제나 문득문득 떠오르는 이 화두는 끝내 내스스로의 잘못을 뉘우치게 하여 나의 고집스런 아집에서 벗어나게 하는 힘이 되였습니다.
그 화두는 다름아닌 이방을 나가기전 "토끼님"의 질문에 너무 저의 아집을 부여 했다는 화두 였으며, 계속되는 화두는 저를 깨우치는 힘이되어 토끼님께 글을 남기지 않고는 하루도 편하지 않았읍을 느껴습니다.
"토끼님" 저의 순간의 집착과 아집으로 인해 너무 큰 마음의 상처를 주어 죄송하다는 유감의 표시를 합니다.
이한마듸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지는 않겠지만 이해를 구하고저 저를 지조 없는 사람으로 여길지도 모르는 이방에 다시 노크한 저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라면서 다시한번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아울러 지난번에 물으신 답변에 도움이 되였으면 하는 뜻으로 아래 글을 남기니 참조하시고 이해 바랍니다.
중국의 오지자(五之煮)는 다경에 다음과 같이 술하였는데...
승열연음지(乘熱演飮之)= 뜨거울 때 연이어 마신다.
이중탁응기하(以重濁凝基下)= 무거운 응어리는 밑에서 엉키고.
정영부기상(精英浮基上)= 정영은 그위에 뜨기 때문이다.
여냉칙정영수기이갈(茹冷則精英隋氣而竭)= 만약 식으면 정영은 열기와
함께 없어 지므로 마셔도
음철불소역연의(飮輟不消亦然矣)= 소화 되지 않는것은 당연하다.
*육우:
차에 정영(精暎)이라는 신령스러운 것이 있는데, 이는 차 위쪽
에 떠 있어 조금만 부주의 해도 사라져, 정영이 없어진 차는 약효도
사라져 이를 마시면 소화불량이 된다고 함.
차는 뜨거울때 마시는것은 정영이 살아 있어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정영= 차를 다렷을 때 표면에 떠 있는 거품속에 머문다고 하여, 이를
다시 화(華)라 함.
*화= 말차를 마실 때 일어나는 거품을 말하고, 화가 엷은 것은 말(沫)
뜨거운 것은 발(勃), 작고 가벼운 것을 화(華) 라 한다.
2, 차의 거품이 갖는 의미
1,화(華)
"차의 거품이 몸에 좋다"는 설에서 비롯된, 포(泡)를 구하는 전통은
차츰 차가 약용시대에서 음용시대로 전환됨에 따라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거품은 그냥 생기는 것,거품이 있는 차가 맛있기 때문,
눈으로 즐기기 위해로 생각이 바뀌어 왔음.
*유우는 거품이 있는 차를 좋은 상품으로 여겼음.
2,발(勃)
명유발= 명에는 발이 있어,
음지의인= 이를 마시면 사람 몸에 좋다.
*차의 화인 발은 인체에 이롭기 때문에 차의 약물 성분을 최대한
발휘시켜 선약과 같은 효과를 냄.
3,말(沫)
말침화부(沫沈華埠)= 말은 가라 앉고, 화는 뜨는데,
환여적설(奐如積雪)= 쌓인 눈 처럼 빛난다.
*차의 화가 달여 놓은 차 표면에 떠 있어 마치 하얀 눈처럼 같다고
노래함.
본초습유(本草拾遺)= 진장기(8세기전반)
*명(茗),고도(苦茶),한(寒),파열기(破熱氣),
명은(차)고도이다. 차의 기운이 열을 내리고,
*제장기(除障氣),이대소장(利大小腸),
축축하고 더운 땅에서 나는 독기인 장기(障氣)를 없애고 대장과 소장에 작용한다.
*식지의열(食之宜熱), 냉즉취담(冷卽聚痰),
마실때는 뜨겁게 하는것이 좋다. 차게하면 가래가 모인다.는것은
기(氣)의 흐름을 방해하여 습담이(찬기운)쌓이면 소장과 대장에 열이 생겨 소화불량이 오고 변비등의 원인이 될수도 있다.
즉 설사환자에게 찬 찻물을 주면 설사가 멈추지 않으나 따뜻한 찻물을 주면 설사가 멈춘다. 이는 장에 차의 기운이 작용하기 때문이며,
차를 차게 하면 찻물이 장에 작용하지 않는 것을 알수 있다.
茶의 공음성(共飮性)
차는 뜨거울때 마시는것.
어마어마한 중국의 고대 끽다사료(喫茶史料)을 봐도 차를 차게 해서 마신다고 하는 기록은 전혀 없다.
현대과학
차에 포함되여 있는 다량의 방향 물질은 증발되기 쉬우므로 이를 막는 방법으로 가능한 뜨거울때 마셔야 된다고 판명함..
본인의 견해.
본인이 경험한봐도 위의 글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30년대홍포"와 함께 "90년동경말차"를 넣어 우려마셔보면 그답은 현명하게 일어 난다.
동경은 밖으로 밀어 내는 힘을 발히하고, 대홍포는 가라않이는 역활을 하여 차의 기운이 중정에 머무르게하는 결과을 얻을수 있었으나
차를 차게 하여 마셔본 결과는 이런 현상이 전혀 일어 나지 않았다.
그러나 다시 "정흥긴차"를 따뜻하게 우려 마시니 그기운은 발바닥까지 미처 발바닥이 따듯한기운을 느꼈다.
이는 차를 항상 따뜻하게 마시라는 뜻이 아니겠는가?!....
위와같이 차를 신선시여겨 "茶仙一體"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가...
차는 항상 고귀하고 신선시 다루어 마시는 법을 길러야 겠다....
이상으로 저의 잘못의 유감을 다시한번 표하며, 차생활에 조금의 도움이 되였으면하는 뜻으로 글을 남기면서....솔옥
첫댓글 솔옥님을 환영합니다. ^^ 어제 밤새 비가오다가 오늘 아침은 맑습니다. 먼산을 휘감은 구름을 보며 차한잔 마십니다.차한잔 드시지요...
솔옥님의 용기가 따스합니다! 말은 뜻을 살릴 때 더욱 빛납니다. 헌데 말에 걸려 뜻이 갇히는 이가 많습니다. 그래서 늘 새로우라 하는가 합니다. 솔옥님, 차 한 잔 더 주세요! ^^
어서오세요~반갑습니다. 차를 좋아하는 분 들은 언제나 찻 자리를 지키니 좋습니다.
어서오세요^^ 앞으로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글 잘 읽었습니다...차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분분함을 재우고 다시 새 걸음을 하시는 솔옥님을 반깁니다. 비가 하늘의 소식을 전하듯 안개 피어 땅의 속삭임을 하늘에 전하리다. 고운 걸음 자주자주 하시어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솔옥님 글을 보고 많이 반가웠어요 ^^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