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오후 5시 워낙에 짐이 많은지라 더블켑에 실어 출발을 서두른다.
인삼센터에 들르니...강화인삼님이 안보여서 걍 좋아보이는 인삼으로 준비하고 깍아주신 인삼을 씹으며 공항으로 향한다.
저녁 7시 비행기에 몸을 실고 창밖을 보니 부산행 비행기에 토카가 밀어줄 준비를 하고 있다.
시속 300km이상을 내달려 이륙한 비행기는 30여분 후 제주항이 보이고...
1년만에 또 다시 제주비행장을 밟아 본다.
그래도 약간은 남쪽으로 내려왔다고 가로수부터 이국적이고...
기온도 강화도 보다는 약 4도 가량 따뜻한것 같다.
민박집에 도착하여 오랜만에 부시리회 두접시 뚝딱 해치우고...
제주에서만 맛볼수 있는 감귤 백김치맛에 또한번 제주에 맛을 느껴본다.
늦은밤 마치 껌씹는 소리와 함께 시작한 현악 3중주는 이른아침 동이 틀때까지...울려퍼지고...
아침 7시...반쯤 감긴 눈으로 제주도에 아름다운 경관을 담는다.
이제는 면역이 다 되었다는 한훈태씨도...약간에 피곤함이 묻어있고...
오늘 만날 녀석들과에 파이팅을 기대하며...저킹이 시작된다.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스타트는 유성무씨가 끊을 것으로 점을 찍었는데...
역시나 맞아떨어진다.
혹시나해서 준비한 전동릴로 하이스피드로 미터오버를 노려보는 유윤무씨는 회원중 가장 노련한 실력으로...
장비를 번갈아 가며 저킹을 시도 해보지만...무언가 않맞는다는 표정이다.
수심은 76.5m에 수온은 15.8도 바닥이 평평한게 흠이긴 하지만
바닥층에 베이트피쉬가 머물고 있는게 어군으로 나타나는데...아마도 열기인가보다.
약간에 바램이 있다면...수온이 18도 그리고 바닥 지형이 좀더 브레이크 라인이 형성 된 자리를 만났으면 하는데...
어차피 미터 3~40 짜리 한마리 노리고 온지라...뒷전에서 유윤무씨와 조우하던중...
한마리가 힛트된다~!!
순간 얄밉게도 필자에 입에선 80급~!!이라고 하자...유윤무씨가 "아냐~1m터는 넘어~"
그에 힘찬 파이팅이 시작된다.
이제는 국내 몇개 안남은 타이픈과 쏠티가와에 조합~!!
대구마냥 펌핑에 떨어질 부시리도 아니고...
노련한 랜딩이 채 몇분 안되어 녀석이 항복을 한다.
워낙에 일미터 삼사십대를 노렸던 탓에 90cm에 가까운 녀석이지만...
당연하다는 표정이다.
사진촬영을 마칠때즈음...한훈태씨도 장비셋팅하고 처음으로 부시리를 낚아 올리는 연장개통식을 하고...
작지만 부시리와에 만남을 자축한다.
열심히 흔들다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라...
파도를 피해 가파도 내항으로 정박을 하고...
난생처음 가파도에 발을 딛인다.
코발트빛 이국적인 바다 색깔과 검은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바닷가...
모두들 점심 준비를 하고 있는 동안 농어대로 그 유명한 넙치농어 구경좀 해볼려고 하는데...
포인트가 될 만한 곳은 한참을 걸어가야 될듯 싶다 물색이 너무 맑고 수심이 얗아서...
좀더 깊고 여가 있는 곳을 둘러 보는데...
눈앞에 해녀 한분이 자맥질을 하고 계시다가...
가까이 오시더니 채취한 그물좀 들어 올려 달라는 것이다.
어찌나 무거운지 약 50kg이 될듯한 그물을 육지위로 올려드리자 소라를 주시는데...이렇케 추운데...
힘들게 채취한 귀한거라 사람수에 맞추어 여섯개만 얻고...
잘래기에 맛있게 보이는 문어 한마리를 만오천원에 사서 물칸에 실었다.
가져온 도시락을 배불리 먹은뒤...
기념사진 몇장 찍고서 다시 이동한다.
금방 밥을 먹은지라...이동하면서 자동차 의자를 제끼고 휴식을 취해본다.
제주권 어선및 낚시선박에는 거의 모두가 자동차의자를 설치하여 흘림낚시를 하는데
필자도 작년에 흘림낚시를 한번 시도해 본적이 있어서 그 용이함을 잘 알고 있다.
오후가 되어 바람이 트이고 별다른 입질이 없는 가운데...
열기라고 하기에는 너무큰 쏨벵이라는녀석 한마리 올리고...
별다른 수확없이 하루 낚시를 마친다.
포구에 도착하여보니...숭어도 아닌것이 때를 지어 다니는데...
배스장비를 준비하여 밤바다 내항을 뒤져본다.
내항 어디서나 볼수있는 우럭이 제법 손맛을 안겨주는데...
혹시나 해서 라이트 로드를 준비한 터라 한두마리 잡으며 잔손맛을 본후...
민박집 수족관에 관상용으로 집어 넣고...
오전에 잡은 부시리 회맛를 보는데...
역시 배받이살과 머리 구이는 일품이다.
많은 사람들이 부시리 머리를 버리는데...아마 이맛을 안다면 절대 머리는 버리지 않을 것이다.
모두들 피곤해서인지...전날처럼 코고는 소리와 이빨 가는 소리에 아랑곳 없이 아침을 맞는다.
전날 준비한 한라봉한박스를 배에 실고서 아침 출항을 한다.
어제 보다는 기상이 좋아서 멀리 한라산 봉우리가 보이고...
태평스럽게 등받이 의자를 제끼고 편안한 자세로 출항을 한다.
모두들 출항 하는 잠깐 동안에 여유를 즐기며...
사진 몇장을 남겨본다.
멀리 마라도가 보이고...
모두들 미터오버를 꿈꾸어 보는데...
값비싼 지그에 달려 나오는것은 열기같은 녀석뿐...
오랜만에 바다를 맛보는 연장들에게 미안하기만 하고...
전날부터 계획하였던 마라도 접안을 조금 일찍 서둘러본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서북단 석모도 주민 다섯명이 나란히 섰다.
강화도 겟벌과는 다르게...
용암분출로 이루어진 섬 마라도...
잠깐을 걸어 올라가보니...
섬이 워낙 작은지라 이곳 주변 관광을 이렇게 골프카로 요금을 받아가며 한단다.
1인당 3000원 거리에 비하면 약간은 비싸지만...그래도 관광차원에서 한번 타고 올라가보는데...
멋드러지게 생긴 등대와...
이쁜 성당...
태양열 발전소...
멀리 또다른 접안시설공사가 분주하고...
한개에 동 보다 작은 섬안에 있을껀 다 있다.
그중 제일 많은게 짜장면집이라 뭐...1년에 몇억을 번다는 소문이...ㅎㅎ
짜장면 여섯그릇을 시켜놓고...먹음직 스러운 뱅에돔 한마리를 골랐다.
요녀석 긴꼬리 벵에돔~!!
그 주변에 맴돌고 있는 이쁜 요녀석은 용치놀래기인데...
생긴건 이쁘지만 하는짓은 아주 밉상이다.
아마도 겟바위 낚시하시는 분들이 가장 싫어하는 고기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면이 삶아지는 동안 걸어서 마라도 탐방을 해보는데...
봐서 여름에 가족끼리 한번 다녀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담하고 아름다운 섬인것 같다.
연못과 마라분교까지 구경을 했을때...멀리 짜장면 다?다는 소리가 들려 한걸음에 달려가니...
톳을 넣어 반죽을 한 자장면 두그릇을 맞바람에 게눈 감추듯 뚝딱 비우고...
뱅에돔 회써는 데...턱괴고 안자서 군침 흘리기를 몇분여...
자장면 입주위에 잔뜩 쳐발르고 회한점과 소주한잔을 털어놓는다.
껍질을 살짝 태워 꼬들꼬들한 맛과 뱅에돔 특유에 찰진 육질이 입안 가득 마라도에 향을 번지게 한다.
내려오면서 웃기게도 이 먼곳 마라도에서도 붕어빵을...아니다...뱅에돔빵이라고 생각하고 먹으니...
에~~이...그래도 그맛이 그맛이다.
하루에도 수차례 관광객들이 여객선으로 다녀가고...
멀리 선장배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마라도에 바다를 담아 보았다.
바다가 얼마나 깨끝한지 마치 들어오라고 손짓하는것 같다.
시야를 넓히자 멀리 한라산이 보이고...
한참을 기다려 다시 낚시배에 승선을 한다.
뭐 점심으로 비싼 자장면도 먹었겠다...빠찔나게...저서버리는데...ㅎ
한훈태씨에게 무언가가 걸려 모두들 히망적인 저킹을 하는데...
으~~~익 이번에도 큼지막한 쏨벵이 녀석이...ㅎㅎ
뭐 어떤 분들은 붉바리 라고도 하는데...
열기보다는 상당히 크고...
어쩌면 저런 놈들만 가족단위로 올라오는지...ㅎㅎ
계속해서 롱저킹으로 팔근육에 쥐가 날 정도인데...잠깐 휴식한다고 파이팅밸트를 풀러 놓고
파핑대에 300g달아 멀리 케스팅 하면서..."파이팅벨트도 없는데 대구리 한마리 걸려라~털다빠지게~"
라고 말하자마자...저킹 세번만에 강력한 입질이 들어오고...
스텔라 16000번 스플이 웨~~엑 하면서 풀려나가는데...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싸이즈 1m30cm급이다~!!
"힛~트!!"
모두들 워낙에 입질이 없어 단념하던 터라 필자에 얼굴과 로드끝을 보면서...
필자가 장난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뚝" 하고 터져나가버리는게 아닌가??
모두들 진짜로 걸었냐? 라는데...
라인을 회수해보니...아...쇼크리더가 60lb라서 얼마 못버틴것이다.
그것도 저번달 대구잡는다고 60lb로 감은 것인데...하필이면 많고많은 장비중에 이장비만 60lb인데
어떻게 알고 물었는지...아마도 그녀석 한동안은 자랑스럽게 300g비싼 지그를 피어싱해서 달고 다니며...
다른 녀석들에게 자랑하며 무용담을 들려주며 살아갈 것이다.
모두들 필자가 놓친 녀석을 탐하며 힘차게 저킹을 하는데...으이그...
모든 이를 놀리는듯한 표정에 또 요녀석...에~효~
부시리 많이 잡힐때는 다시 바다로 갈 녀석 이지만...넘 아무래도 강화도 구경 가야긋다~!!
뭐 아쉽게도 열심히 하였지만 좋은 조과를 보지못해 비행기를 당겨서 돌아오는 내내...많은 여운이 남는
2박3일 조행이었지만...다시한번 날이 좋고 조황이 비칠때 출조를 다짐해본다.
강화권 조황정보 032)932-9616 019)9141-9616
홈페이지 http://www.koreajigging.co.kr/
첫댓글 늘 멋진 사진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건강하시고 즐거운 낚시하세요^*^
진남이님도 어복충만하시고 건강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가슴만 뻥!!!!!
시원해지셨어요~??
참 보기 좋습니다.마냥 부럽네요^^*
사람 맘을 어찌나 설레게 하시는지..^^* 정말 잘 보고 갑니다..
항상,부러움만 가득하네여~~~ 잘 보았습니다~~
얹제쯥 올리려나 항상 기다립니다. 오늘도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다음에도 멎진모습 기대해 봅니다.
네...계속해서 올려 드리겠습니다~
참 부러운 강화발이님.글도.사진도.멋짐니다.되도록 이면 덜재미있고.덜멋진 사진으로 올려 주셨으면 합니다. 보고 있으면 자꾸. 따 라 와 ~따 라 와 ~ 하는것 같아서.일이 손에 않잡히네요. 언젠가 한번 따라갈수 있는 영광을..................하지만 초보라는...........ㅠㅠ
언잰가는 좋은날 있겟지요...그동안 사진으로나마...초보탈출 하세요~^^
넘 부럽네요~~저두 가보구싶어요~~~
자~자 같이가서 전설이 되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