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강 도착 약 20분전 작은강에 들렸습니다.
작은강 길 반대편에 길고 얕은 저수지에서 지렁이(night crawler)로 블루길(gill-아가미 위에 푸른 점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을
잡아 큰입 농어(large mouth bass) 잡을려고 미끼로 들여 보냈습니다.
새끼 메기도 작은강 속으로 들여 보냈습니다. 같이 낚시 갔던 아르메니안 친구 이야기... 몇년 전 여기서 낚싯대가 부러질
정도의 큰 고기들을 정신없이 잡아서 돌아 갈때 아이스 박스가 작아서 고생을 했던 적이 있었다고요.....
오늘 입질이 영~ 신통칠 않아요 ....
작은고기들 열 몇마리 미끼 쓸려고 살려서 통에 담아 콜로라도강으로 갑니다.
콜로라도강 입니다.
캘리포니아주와 인접해 있는 네바다주와 아리조나주를 사이에 두고 북에서 남으로 흐릅니다.
그랜드케년 사이를 흐를때는 붉은 강물이었지만 남쪽으로 흐르는 동안 어느새 맑은 강물로 변해 있네요.
강 건너는 아리조나주 입니다. 강물 유속은 상당히 빠른편 입니다.
콜로라도 강변에 끝이 보이질 않는 수수밭이 펼쳐집니다.
수수밭을 끝까지 따라 올라가 콜링머신을 틀어놓고 강을 등지고 혼자 앉아 코요테를 불렀습니다.
왼쪽에는 샷건, 오른쪽엔 반자동 소총...
오늘도 기다리던 코요테는 오지를 않고 어둠이 먼저 찾아 오네요...
무전으로 친구 불러놓고 바위에 걸터 앉아 서산에 걸린 초생달을 보며 기다립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씨알이 굵어집니다. 메기가 닭의 간을 좋아하네요...
콜로라도 강물이 소주인가? 안주가 들어오니 덥석~ ㅋ~~~
일곱마리째요~
돌 모으고, 숯불 피우고, 미국산 쇠고기 스테이크 올리고~
돌리고~ 돌리고~ ㅎ~ㅎ~ㅎ~
엊저녁에 좀 잡아 둘걸요... 수백마리가 알팔파 밭근처에 있던걸요... 아침이 되니 샷건 사정거리 안에 접근하기가
힘드네요. cottontail 입니다. 꼬리가 목화솜 같지요? 그래서 캍튼테일 입니다.
캘리포니아주에 크게 두종류가 있습니다. cottontail rabbit 과 jack rabbit 입니다.
쟄 래빗은 일년 내내 마릿수 제한이 없고, 캍튼테일은 7월1일부터 다음해 1월31일까지 하루에 일인당 5마리 잡을수 있습니다.
cottontail 이 부드럽고 맛도 좋습니다. 겨울이 다가 오면 귀해 집니다. 코요테들의 주식이기 때문입니다.
아침인데도 아주 덥습니다. 100도가 훌쩍 넘었네요...
가까이서 목화꽃을 처음 봅니다.
첫댓글 앗...블루길이내요. 한국은 저놈들 때문에 토종붕어 씨가 말라요..
큰 블루길은 손바닥 두배만 한것도 있는데 기름에 바샥 튀기니까 그런대로 먹을만 해요~
메기 잡고 토끼 잡고 바쁘다 바빠요~~~
멋진 곳에서 낚시, 사냥도 하시고 너무 좋습니다 ..
깨뜻한 자연 환경이 보기 좋습니다... 한국은 이상하게 또깽이들이 전멸되고 있는중이랍니다 ^^
콜로라도강 도 볼수있고,,,프레드님 덕분에 볼수있어 감사합니다 ,,메기 석쇠에 누워있는것이 토끼요리 인가여 설명이 없으니 아리송송합니다,,,수고하신 덕분에 가만히 앉아서 세상구경 할수있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깨끗한 강물과 수수밭,그리고 맨 아래 그림은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보기드문 목화꽃과 목화밭이 아닌가요? 구경 잘 했습니다.
잘 아시네요... 가까이서 본것이 처음이라 신기 하였습니다. 캘리포니아 중부에 넓고 넓은 목화밭이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기계로 목화솜을 수확해서 큰 블락을 만들어 길에 쌓아 놓은걸 프리웨이 지나면서 본적이 있습니다.
프레드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토기 갈비인줄 알았더니 돌숫불쇠고기 스테이크,,,음 돌리고 돌리고 돌리면서 냄새가 여기까지 풍기네여 ,,,글고 100도나 넘어서 어케 다니시나여 불볕더위속에서 낭만과 쾌감이 교차되겠네여 컁목화밭 hl3qhy님께서(으 닉이 어려워요) 예민하게 잘 아시네요^^,,,목화수수밭 굿
오마나... 프레드님... 멋진곳을 다녀오셨군요^^ 가슴이 파악 틔이는.. 콜로라도 강과.. 수수밭.. 목화밭... 귀한 모습 사진으로 담아오셔서... 구경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당 메기 무지 크네요.... 토끼.. 넘 귀엽당 설명이랑 같이 보니까... 우리도 함께 다녀온듯^^ 좋아요... 땡큐 쏘쏘 마치요
다음엔 고등어를 미끼로 사용해 보세요, 엄청 커다란녀석이 잡힐겁니다. 맛있겠다 메기 매운탕 ㅎㅎ
메기 매운탕 끓였습니다. 기름이 아주 많아요... 이게 뭡니까? 오메가 쓰립니까? 너무 많아서 걷어 내고, 갖은 채소와 양념, 그리고 절대로 빠질수 없는 산초가루.... 팍 쳐서 말아 먹었습니다. 끙~ 뭘 무거운것 옮기실 일 생기심 불러줘요~~~~ ㅎ~~~
프레디씨 어쩌면 고렇게도 식성이 똑 같아옵니까.....우리집식 추어탕인데 .....산초...부추..방어잎....특허낼까했더니 .....꾸물꾸물 하다가 놓첬내요.......덕분에 저도 한 대접 먹으것 같읍니다 ㅎㅎㅎㅎㅎ
어릴때 하교길 목화열매는 달콤하고 맛있는 간식거리였습니다.멋지고 귀한 사진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