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뉴트리아 집중 퇴치

[몸짱]

우포늪 뉴트리아 집중 퇴치

낙동강환경청, 연중 실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우포늪에 서식하면서 습지식물 등에 피해를 끼치고 있는 뉴트리아(학명 Myocastor coypus)에 대한 퇴치작업을 연중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습지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봄철 습지식물이 성장하기 전인 이달 말부터 내달 말까지 한달간 우포늪 주변 뉴트리아 서식지역에 포획 트랩과 발목 트랩을 설치, 뉴트리아를 집중 퇴치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 뉴트리아의 우포늪 서식이 확인된 이후 11월 16일까지 퇴치작업을 벌여 32마리를 포획했으나, 우포늪에는 뉴트리아 천적이 없고 번식력마저 강해 개체수가 크게 줄지 않아 먹이가 부족하고 활동이 취약한 해빙기를 맞아 대대적인 퇴치작업에 들어갔다.

뉴트리아 포획도구 중 발목트랩은 발목에 접촉되는 부분이 고무로 처리돼 있으나, 트랩에 끼일 경우 부상위험이 있으므로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설치했다. 따라서 우포늪을 방문하는 탐방객이나 지역주민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낙동강유역청 관계자는 “뉴트리아를 그대로 둘 경우 그 개체수가 급속히 늘어나 습지식물의 잎, 뿌리 등을 마구 먹어 습지생태계 교란이 우려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