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봉산악회 제1852차 법기수원지 청송산 산행보고
산행회수 석봉 제1852차
대상산 청송산584.1m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날짜 2013년 8월18일(일요일) 당일 산행
산행 시간 11.1km 4시간55분(휴식 50분 포함)
만남 일시 장소 18일 09시40분 범어사 역 2번출구
출발 일시 장소 18일 10시 법기행 마을버스
산행 장소 도착 18일 10시20분 법기리 법기 버스정류소
산행 시작 장소 18일 10시25분 법기리 법기 버스정류소서 산행시작
산행 매듭 장소 18일 15시20분 법기리 법기 버스정류소 산행매듭
참석자 10명 정철교 강창모 이선균 현창호 조종임 최계순 조정선 황정희
김철우 김사일
산행 코스
10:25 법기저수지 버스정류소서 산행시작-10:30 도로서 산길 들어감 등산로 표지판 곧 방화대 길-11:50 송전탑-11:55 식사 청송산 고스락 바로 아래 기슭-12:30 식사 후 출발-12:40 방화대 길 끝남 청송산 왼편 아래를 돎 -13:05 600m봉-13:20 산길 삼거리 용천지맥과 갈라짐 법기수원지로 들어감-13:30 법기 수원지 측백나무 숲 휴식-14:20 휴식 후 출발-15:05 법기수원지 둑-15:20 법기수원지 버스정류소서 산행매듭
부산 도착 시간 장소 오후5시 범어사 입구 도로
회비 10,000원(저녁식사 후 갹출)
식사 점심은 행동식 저녁은 범어사 입구 식당
도움 주신 분 강창모회장 식대50,000원 찬조
현창호회원 목욕비 전액찬조
산행대장 김사일 010-2949-3434
석봉산악회 051-895-0732
카페보기 (다음) 석봉 산악회(pssukbong)
산행 이모저모
범어사 지하철 역 2번 출구로 나오니 마을버스 정류소. 법기수원지로 가는 마을버스는 철마면 입석리와 임기리를 거쳐 법기저수지로 간다. 날은 푹푹 찐다. 법기 수원지 참 오래만이다.
산행은 수원지로 가지 않고 도로를 50m정도 내려온다. 왼편에 등산로 표지판 있다. 좁은 길은 곧 산기슭으로 들어간다. 숲속이지만 워낙 더운 날씨라 시원하지 않다. 걸을수록 된비알이다.
어느새 방화대(防火帶)에 난 길을 간다. 왼편 아래로 법기수원지가 보인다. 둑에는 멋지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었고 그늘에 사람들이 꽤 많이 쉬고 있다. 수원지는 가뭄 탓인지 물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푸른 물을 보니 마음이 한결 경쾌하다.
방화대는 오랫동안 정비하지 않아 풀이 사람 키보다 크게 자랐다. 듬성 듬성한 나무도 풀을 헤집고 하늘로 얼굴을 내밀었다. 방화대 길은 대부분 풀이 우리키보다 크지만 햇볕이 그대로 쏟아지고 풀이 길을 가려 걷는데 신경 쓰인다. 햇볕을 바로 받은 땅은 지열까지 쏟아낸다.
어쩌다 바람 한줌이 온몸을 쓰다듬으면 이게 천국임을 실감한다. 간간히 바람이 스치는 청송산 바로 아래 짙은 그늘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먹는 것은 즐겁다. 더위도 도망가고 피로도 느끼지 않았다.
청송산을 돌아가니 방화대도 끝난다. 600m봉에서 천성산과 천성산에서 뻗은 낙동정맥이 잘 보인다. 푹푹 찌는 더위 때문에 먼 산줄기는 마치 엷은 안개에 휩싸인 것 같다. 낙동정맥에서 우리가 있는 곳으로 뻗어내린 산줄기가 용천지맥이다. 지맥이 시작하는 봉우리가 원득봉(720.5m)이다.
방화대길 일부와 청송산-600m도 용천지맥. 600m봉에서 앞으로 내려가면 삼거리. 맞은편은 원득봉을 오가는 용천지맥, 왼편은 법기수원지로 가는데 출입금지 팻말이 풀숲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우린 법기수원지로 들어간다. 이곳은 나무가 크게 자리 그늘이 짙고 계곡 물흐르는 소리에 한결 시원함을 느낀다. 편백나무 숲에서 쉰다. 편백이나 측백나무 숲 속 공기는 건강을 촉진하는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수원지가 가까워지자 철망을 쳐놓았다. 철망을 따라 가다 안으로 들어가는 틈이 있어 철망 안으로 들어갔다. 가뭄에 수원지엔 물이 적었고 물가가 아주 넓게 말라 있다. 수원지 둑을 올라서니 출입금지 팻말과 함께 출입을 확인하는 카메라가 있다. 출입금지를 넘어 둑으로 들어간다.
둑에는 가지를 사방으로 확 편 귀공자풍의 소나무 몇 그루가 있다. 소나무 그늘 아래는 마치 봄 소풍 온 것 같이 피서객들이 붐빈다.
둑을 내려와 법기수원지 정문을 나오는데 근무자가 우릴 보자고 한다. 출입통제 지역을 들어간 현장 사진을 보여준다. 산행대장이 대표로 주의를 듣고 기록을 한 끝에 정문을 통과했다.
아침에 내린 버스정류장에 버스를 기다리는데 참 덥다.
오랜만에 강창모전회장과 현창호회원이 나왔다. 반갑다. 찌는듯 한 더위 속에 바람 한 가닥이 가슴을 시원하게 하듯 그런 만남이다. 건강한 모습을 산에서 자주 봤으면 좋겠다.
-석봉산행기는 다음블로그 산과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에도 실려있습니다.-
법기수원지 입구
법기수원지 마을버스 정류소에서 등산채비를 하는 석봉회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