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태국오픈 정상에 오르며 올해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4일 태국 방콕 후아막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태국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500) 혼합복식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혼복 랭킹 9위 김원호-정나은 조가 랭킹 2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사프시리 태라타나차이(태국) 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 전적이 1승 1패로 팽팽했는데 김원호-정나은 조가 작년에 지고 올해 2연승을 거뒀다.
1게임을 쉽게 내줬지만, 2게임과 3게임 모두 승부처였다. 막판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1게임은 김원호-정나은 조의 범실이 많았다. 공격적인 상대에 밀리면서 1게임을 11:21로 내줬다.
2게임은 김원호-정나은 조가 초반부터 근소하게 앞서다 따라잡히면 다시 달아나고 또 잡히면 다시 달아났다. 상대의 범실로 김원호-정나은 조가 주도권을 쥐었지만, 역시 범실로 따라잡혔다.
15점 동점에서 김원호-정나은 조가 상대의 범실을 틈타 4점을 연달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3점을 연달아 내주며 1점 차까지 쫓겼지만, 21:19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게임은 초반에 팽팽했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4점을 연달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에 상대의 범실을 틈타 7점을 연거푸 따내 17:1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김원호-정나은 조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5점을 연달아 내줘 역전당하고 말았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19:20으로 위기에 몰렸지만, 3점을 연달아 따내며 22:2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1위 김원호-정나은(한국)
2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사프시리 태라타나차이(태국)
3위 이홍웨이-리치아신(대만)
3위 마티아스 크리스티안센-알렉산드라 보제(덴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