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2공수사단의 별명은 올 아메리칸입니다. WARNO에서 방공은 빈약하고 포병은 105mm 똥포밖에 없지만 나머지는 의외로 강력했습니다.
일단 결과는 1시간동안 싸워서 비겼습니다. AI의 T-80UK 지휘형 전차 2량을 못뚫고 말았습니다.
제가 커스텀한 82공수사단 덱.
AI는 여전히 T-80이 즐비한 79근위기갑사단.
시작할때 배치. 역시 공수 트레잇이 붙은 유닛들은 앞쪽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정말 좋은 아파치 대전차 바리에이션. 헬파이어를 16발이나 싣고 다니지만 딱 1유닛만 나오기 때문에 아껴야합니다. 물론 저는 MANPADS에 일치감치 해먹었고...
시작부터 Mi-24 하복 공격헬기가 돌진해왔고 스팅어들이 계속 빗나가서 보병 2개분대를 날려먹고 말았습니다. 하.
그리고 여지없이 T-80까지. 멀티하면 T-80에 많이 애먹을 겁니다. AI가 그냥 숲으로 개돌시켜도 상대하기 힘들 지경.
아까 Mi-24에 보병 둘을 잃은 결과가 이렇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일단 아파치 30mm 기관포로 제압.
이 게임에서 가장 힘든게 보급입니다. 뭐 후방에 있는 ATGM이나 대공들은 그냥 근처에 가져다 놓으면 됩니다. 하지만 최전방에 서는 보병들의 대전차 로켓을 채워주는 작업은 귀찮기도하고 골치아프기도 합니다.
오른쪽 축선을 밀어올리는 중.
오른편으로 T-62 2량이 도로를 따라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ATGM 화망에 걸려서 전멸.
그놈의 T-80들.
여담으로 오른편의 TOW-2반이 영웅이었습니다. 계속 왔다갔다 재보급받으며 수많은 T-62들과 T-80들을 골로보냈습니다. 그리고 결국 어떤 T-80의 정면장갑을 뚫지 못하고 당했습니다.
미 82공수사단의 의외로 좋은 점은 바로 헌병입니다. WARNO에서 헌병은 근처에 위치한 아측 보병들의 부정적 효과들을 억제해줍니다. 하지만 유닛 자체의 성능은 평범한 기관단총만 들고있어서 전투를 오래 버티진 못합니다.
그런데 82공수사단의 헌병은 M87 무반동총을 들고 나오기도 합니다. 대보병 데미지는 시원치 않지만 사정거리가 일반적인 대전차 로켓보다 훨씬 깁니다. 그래서 짜증나게 중기관총으로 콕콕 쑤셔대는 경장갑 차량을 알아서 격파해줍니다. AT-4로 무장한 정규 보병분대에 헌병도 붙여주면 대보병도 잘 버티는 매우 훌륭한 대전차조가 됩니다.
하지만 T-80이 오면 로켓을 다 쓰고 모두 쓸려나가지...
어떻게든 중앙 라인에서 버티려 애쓰고 있고..
우측라인에선 어떻게든 중앙을 뚫어보려 애쓰고...
T-80이 모두 소진되었다 싶을때 과감하게 에이브람스를 숲 속으로 찔러넣어봤습니다. 제대로 된 계산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계산은 틀렸고 T-80U는 가차없이 저의 에이브람스의 뚜껑을 따버렸습니다.
쉐리던 공수전차 3량의 지원을 받으며 크게 밀어붙여봤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T-80BUK 지휘전차에게 처참히 당하고 병력을 모두 소진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니 T-80U 1량과 T-80BUK 2량이 남아있었습니다. 대공도 워낙 많이 깔려있어서 방법이 없었습니다. 결국 무승부.
교환비는 제가 훨씬 앞섰지만 아무튼 섹터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캠페인이었다고 해도 이쪽의 손실도 만만치 않았으니 좀 더 효율적으로 싸울 방법을 궁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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