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벽 에 찾 아 온 친 구
지병(持病)으로 인해 삶을 마무리하게 된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에게는 친구들은 많았지만,
아내와 자식도 없었고 친인척도 전혀 없었습니다.
자신의 사후(死後) 처리에 관해 생각하던 남자는
여러 가지 복잡한 절차를 변호사(辯護士)에게 맡기고
사망(死亡)했습니다.
변호사(辯護士) 는 남자의 친구들에게 부고(訃告)를 보내고
새벽 일찍 장례식(葬禮式)을 치른다고 했습니다.
수십 명의 친구들이 남자의 부고(訃告) 를 받았지만
장례식(葬禮式) 에 참석한 친구는 4명 뿐이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장례식(葬禮式) 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귀찮았던 것입니다.
장례식(葬禮式) 이 끝나고 변호사(辯護士) 는
4명의 친구 앞에서 남자가 남긴 유언장(遺言狀)을 꺼내 읽었습니다.
"나의 전 재산은 장례식(葬禮式) 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고루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힘들 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내 말을 편견(偏見) 없이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
외롭고 쓸쓸할 때 나의 허전함을 채워주는 사람.
내가 잘못할 땐 뼈 아픈 충고(忠告)도 가리지 않는 사람.
늘 따뜻한 눈길로 내 곁에 있어 주는 사람.
그 아름다운 이름은 '친구'입니다.
단 한 명이라도 진정한 친구를 만들 수 있으면 성공한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