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과 4월 1만여 품목에 대한 대량 약가인하가 진행될 것에 대한 부담이 약업계가 집단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제약업계는 약가인하에 따른 손실에 대한 대응책 세우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도매업계는 약가인하 차액에 따른 반품과 보상에 시름을 앓고 있다.
또한 약국도 보유 품목에 대한 차액보상을 받기 위한 재고파악에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 위해 인하된 시점을 기준으로 낱알까지 셈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약업계는 그동안 매월 적으면 몇십품목에서 많으면 몇백개의 품모에서 약가인하가 단행될 경우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으나 거의 만여 품목이 일시에 인하가 이뤄진다는 점에 큰 부담을 나타내고 있다.
과연 그많은 품목을 일시에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느냐라는 것에 대해 현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목소리만 내고 있다.
도매업계는 특히 `차라리 3달동안 영업을 하지 않는게 낫겠다'는 심정을 토로할 정도로 약가인하에 대한 극도의 부담감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한 약국주력 도매업체 핵심임원은 "일부 제약사들의 경우 품목에 따라 아예 연말에 공급을 하지 않고 약가인하 차액보상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며 "그만큼 차액보상에 대한 기하급수격인 업무 폭증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핵심임원은 "업을 접지 않고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약가인하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질 수만 있다면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문을 닫고 싶은 심정까지 들 정도"라면서 "정부는 한꺼번에 약가인하를 할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서울 강남지역의 한 약사는 "내년에 있을 약가인하는 자칫 약국 고유의 업무를 정지시킬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며 "수천가지 품목을 하나하나 체크해가면 실질 재고를 파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 약사는 "약가인하되는 날은 약국문을 닫고 재고를 파악해야할 판"이라면서 정부의 효율적인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첫댓글 신경 바짝 쓰고 반품 해야~~평균7.5%씩 두번 인하 되는데 그러니15%인하 되죠
타이레놀ER 64원=>60=>55=>51원으로 서서히
골 아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