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4분기 가계 대출액은 엄청나게 높았습니다.
최근에는 그나마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000억원 늘어난 902조5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이죠.
기업들 역시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을 상환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처럼 가계와 기업들의 대출 비중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 국민은행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전체 조합원 1만1600여 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투표를 진행한 결과 9702명이 투표에 참여해 9274명(96%)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노조 측은1인당 2000만원가량의 성과급과 특별격려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미 상급 노조인 금융노조가 올해 2.8% 임금 인상에 합의했기 때문에 250만원가량 연봉이 오르게 돼 있는데, 더 달라는 것이죠.
참고로 국민은행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821만원입니다.
이는 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 중 가장 높다고 합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3분기에 2조62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괄목할만한 성과에 노조 측은 성과급을 바라는 것이죠.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고객이 넣은 돈을 이용해 이자놀이를 해놓고 왜 성과급을 바라는 것인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사측은 지난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문제로 약 8400억원 보상금을 고객들에게 물어줘야 하기에 성과급 인상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이에 노조의 성과급 인상에 대한 여론은 더욱 싸늘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