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빨갛게 충혈된 이유는?]
△ 다래끼=
다래끼는 눈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던 분비선에 균이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가렵고, 주위가 충혈되며, 느낌이 까칠까칠해지고, 시간이 지나면 노랗게 고름이 잡힌다. 다래끼는 특별한 치료 없이 그냥 두어도 저절로 좋아지지만, 불편감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증상 완화를 위해 온찜질, 항생제 안약이나 안연고 점안, 항생제 복용 등을 할 수 있다. 직접 짜면 염증이 번져 증상이 악화되므로 손으로 비비지 말고, 며칠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치료를 받도록 한다.
△ 결막염, 각막염 등 염증=
눈에 눈물이나 눈곱이 있으면서 눈이 충혈된 경우에는 결막염이나 각막염, 홍채염, 익상편 등이 원인이다. 우선 가장 흔한 질환인 결막염의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 세균 감염, 알레르기, 건조안 등이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 풀, 동물 털 등이 알레르기를 일으켜 눈이 충혈되고 가려운 증세가 나타난다. 특히 각막염은 제때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각막이 영구적으로 못쓰게 되어 시력을 잃게 된다. 검은 동자를 이루고 있는 각막에 이상이 생겼는지는 특수 검사를 하여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각막염의 원인 중에는 단순 포진 바이러스가 있다. 검은 동자 주위가 빨갛게 충혈된 경우 홍채염을 의심하는데 이때는 눈 이외에 전신적으로 다른 병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실핏줄이 터진 경우=
결막 아래로 선홍색의 경계가 뚜렷하게 출혈이 생겼다면 결막 아래 실핏줄이 터진 경우이다. 보기에는 심한 것 같지만 1~2주 정도 그냥 기다리면 자연히 흡수된다. 대개 힘을 쓰는 동작을 하고 난 후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눈이 심하게 아프거나, 시력이 함께 떨어진 경우, 눈동자 주위로만 충혈이 모여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 녹내장=
머리도 아프고, 눈이 심하게 아프며, 눈이 잘 보이지 않고 토하는 증세도 함께 나타나면 녹내장을 의심해야 한다. 녹내장을 방치하면 시야가 점점 좁아지면서 몸의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