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훈 목사 펌
하나님은 자비하사 개혁파 목사들이 성경 전체를 강해하는
설교를 하게 하셨다
1. 츠빙글리, 칼빈 같은 개혁파 목사들은 성경 전체의 강해설교를 시행하였다
츠빙글리는 1518년 12월 10일에 취리히의 제1의 교회인 그로스뮌스터 교회의 주임 목회자로 24표 가운데 17표를 얻어 청빙자로 선출되었다. 그는 자신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하면서, 마태복음 강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전 생애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는 미리 지정된 복음서와 서신서 본문들을 따르던 당시의 관습에서는 벗어나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고대 교부들이 이러한 선례를 보인 일은 있었다. 크리소스토무스나 아우구스티누스도 성경 각 권을 계속 설교한 적이 있었던 것이다. 개혁파 교회들은 본문을 택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고 거듭해서 주장한 반면에, 루터는 성경 구절을 지정하는 가톨릭 체제를 유지하였다. Philip, Schaff, History of the Christian Church, 『교회사전집 8, 스위스종교개혁』, 박경수 역(고양: 크리스챤다이제스트, 2004), 54.
칼빈을 비롯한 개혁주의 목사들은 교회력이 제시하는 성경 본문을 따르지 않았다. 대신 성경 전체를 순서대로 읽어가며 설교했다. 이것이 바로 성경 연속 강해다. 예컨대 츠빙글리가 1519년 1월 1일에 취리히로 가서 목회를 시작했을 때, 그는 마태복음 1장 1-2절로 설교했으며 그 이후 날마다 전날에 이어지는 마태복음의 구절들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Elsie Anne McKee, 『칼뱅의 목회신학』, 박일민 역(서울: 성광문화사, 2001), 190.
칼빈은 예배에서 프랑스 교회가 오랫동안 지켜온 성경 봉독(lectio)를 근절했다. 칼빈은 성경봉독은 객관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효력을 가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기계적으로 읽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한 것이 아니다. 단지 봉독이란, 해석하여 전파 되어져야 할 말씀의 제시이다. 봉독자(lector)는 설교자로 세워지기 위한 훈련과 준비하는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 Inst. 4.4.9; Watanabe Nobuo, The Ecclesiology of Calvin, 『칼빈의 교회론』, 김산덕 역(서울: 깔뱅, 2010), 146.
칼빈은 예배 시간에 말씀을 읽는 방식과 관련해서 당시 사용되던 렉셔리(lectionary)에 나타난 기독교 월력에 따른 성경읽기 방식(lectio selectia)을 따르지 않고, 연속적 성경읽기 방식(lectio continua)에 따라 모든 성경을 예배 가운데 읽고 해석했다. 주종훈, “예배의 구성요소에 대한 칼빈의 이해와 실천”, 『칼빈과 예배』(서울: 개혁주의학술원, 2011), 65.
칼빈의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성경 읽기와 설교였다. 주종훈, “예배의 구성요소에 대한 칼빈의 이해와 실천”, 『칼빈과 예배』(서울: 개혁주의학술원, 2011), 70.
김의환은 한국교회 강단이 적극적인 사고방식의 설교로 많이 오염되었다고 보았다. 그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세상적인 성공을 바르는 것이 아니라 성경 본문 중심을 강해한 칼빈의 설교로의 회복을 강조하였다. 김의환, “하나님 중심 설교로 돌아가자”, 『월간목회』 2009년 3월호, 36.
2. 개혁주의 전통은 구약 설교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개신교도들은 전통 교회처럼 신약성경에 집중했으나, 개혁주의 전통은 구약을 소홀히 여기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에 집중했다. 특히 시편 강해와 십계명 설교는 칼빈의 설교들 가운데 처음으로 출판된 것들이다. Elsie Anne McKee, 『칼뱅의 목회신학』, 박일민 역(서울: 성광문화사, 2001), 74.
출처 : 웨스트민스터 신학회 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