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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9월 5일 목요일 모둠일지 -
* 만난 날 : 2024년 9월 5일 목요일 10:00-12:00
* 만난 곳 : 대구지회 사무실
* 모인 이 : 김잔디, 최선아, 박정화, 박희정, 이현숙 (총 5명)
▷ 읽기 전
1. 도서관부 활동 소개
- 도서관 관련 도서 읽고 이야기 나누기 / 도서관 책 전시 / 도서관 이용교육(초등학교도서관, 일반도서관)
- 지회 사무실 내 책정리 / 희망도서 신청 담당 / 도서관에 어도연 선정도서 목록 배포
- 2월 달모임_목록 나오는것 소개 및 목록 배포 계획 공지
- 지금 도서관부 인원은 10명 / 도서관에 좋은 책이 들어가게 하자
- 대구에만 유일하게 도서관부가 있음 / 대구 내 부서들 중 제일 최근 생긴 부서
2. 전달사항
(1) 동화동무 씨동무 토론회(8/19) 결과
초등 저학년 : 이야기 귀신이 와르릉와르릉 / 초등 중학년 : 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 / 초등 고학년 : 불량수제자
(2) 9/27~29 포항_독서대전
- 어린이도서연구회는 27일(금)에 심포지엄 진행. 참석인원 신청 받을 예정
(3) 11/9 (토) 정책 연수_장소 미정
(4) 영주 지회_작가 초청 강연(심화 동아리 지원 사업)
- 대구경부지부 회원 누구나 들을 수 있음
- 송미경 작가 : 9월 13일 > 9월 28일 로 변경
- 문경민 작가 : 10월 6일
(5) 9월 달모임_나는 이런 책이 불편해요
(6) 10월 회원의 달 및 저녁 모임 토의 일정
- 작년에는 권정생 선생님 문학기행 갔었음 / 올해는 전국 회원연수 영향으로 어디 멀리 가지는 못함
- 저녁 모임에 대한 논의 진행중이므로, 올해 회원의 달은 저녁 모임에 대한 토의 및 찬반 투표 진행하자고 이야기됨
- 카페 내에, 저녁 모임에 대한 논의 게시판 있으니 모임 중 나온 저녁 모임 이야기는 해당 게시판에 업로드하기
- 10월 24일 찬반투표
찬성多 > 12월 19일(송년회), 25년 1월 9일(정기총회) 거쳐서 세칙 개정 결의
반대多 > X
(7) 효목2동 작은도서관 : 9월 10일부터 책읽어주기 시작
(8) 9월 지부 사무실 청소 : 교육출판부
3. 회보 읽기 <9월호_어린이의 지식정보 취약계층 포함을 위한 도서관법 시행령 개정의 필요성>
4. 앞풀이 「비에도 지지 않고」_미야자와 겐지
- 미야자와 겐지_우리나라의 권정생 선생님 같은 분
돌아가시고 난 후에 글 꾸러미가 발견되어 책으로 출간됨
- 이 시를 가지고 다양한 그림작가들이 그림 그리고, 다양한 출판사에서 책을 출판했다.
- 우리 목록 책 중 한 권임
- 그림은 귀여운데 내용이 철학적이라서 아이들은 어떻게 볼까 싶다.
- 아이들은 해석을 또 다르게 할 것 같다.
- 이렇게 살기는 참 쉽지 않다.
▶ 책 이야기
<꿈꿀 권리> / 박영숙 / 알마
1. 모인 회원 느낀점
- 책이 두껍지만 생각보다 잘 넘어간다.
- 이렇게 좋은 어른이 옆에 있다면 아이들이 숨쉴 구멍은 있겠다.
- 이 사람이 점자 표지도 만들 만큼 참 책을 좋아하는 구나, 그래서 이 책의 한 장 한 장이 이렇게 두껍구나.
- 생각하는 걸 몸소 실천하는 분. 사랑이 넘치는 분이고 진취적인 분.
- 처음에는 에세이 형식이라 잘 넘어갔고, 2장 넘어가면서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 사진으로 보면 사람이 작은데 마음이 엄청 커보인다.
학생일 때부터 어머니 병수발, 동생 뒷바라지, 집안 살림을 다 해내며 살고, 아동학, 사회복지학을 함께 전공해, 공부방과 쪽방촌 봉사활동을 했다. 그리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도서관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 도서관 문 잠그지 않고, 밥솥에 밥을 맨날 해두고, 지구대와 정보를 주고받았다는 이야기들을 보며 도서관이 얼마나 어디까지 해야 될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 아버지 이야기에서 무던해져야 한다는 내용을 읽으며.
이 사람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자기를 진정으로 받아들임으로써 다른 사람도 받아들이는 마음이 생겼구나 생각이 들었다.
에필로그에 나오는 느티나무의 뜻 역시, 이런 마음에서 시작되어 다 받아줄 수 있게 된거지 않나. 나는 받아줄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
- 자기 아픔을 내려놓고 이해함으로써 모든 것을 받아주면서 시작을 했다는 게 대단하다. 다 품어주는 사람이 아닌가.
- 우리집 옆 도서관에 계시면 얼마나 좋았을까. 여기 사는 사람들이 부럽다. 좋은 사람 옆에 가면 그 좋은 영향을 받는다고 하듯이.
- 처음에는 다 사비로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자기 아이 친구를 만들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했고 도서관 운영 자금 구하러도 다니고 하다가 지금은 외부 활동으로 더 나서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 점자 그림책 같은거 이런거는 진짜 생각해보지도 못한 일인데 이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고 만들어낸다는 게 대단하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세상이 변하겠다.
- 장애인에 대해서 그들도 스스로 다 할 수 있는 사람들인데 우리는 우리가 도와줘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공공성에 대한 이야기로, 해외 도서관의 사례 중에는 도서관에 노숙자 위한 사회복지사와 샤워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곳도 있다고 한다. 앞으로 나아가야할 도서관의 형태가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 고산도서관 첫 관장님이 신매시장 어르신들 대상으로, 조기 치매 검사 및 기억학교 연계를 실시했었던 사례가 있다. 최근에도 로비에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쉼터로 이용할 수 있게 되어있기도 하다. 이처럼 열려 있다고, 와서 쉬고 가라고 광고를 해주는 고산도서관의 역할이 좋았다.
- 날이 더워지고 있고, 1인 가구도 많아지고 있는데,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자 전력을 아끼는 공간이 되고, 지역 주민들에 대해서 열려 있는 공간이 되면 도서관이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공공성에 대한 얘기가 많이 되면 좋겠다.
- 우리는 아직까지 공공의 도서관이라는 개념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거 같다.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공의 도서관의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이 도서관처럼 해야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 고령화 사회인 만큼, 어린이도 필요하지만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아지면 좋겠다. 도서관을 많이 이용해보지 않은 경우는 '나 같은 사람이 그런 데 이용해도 되나', '글도 잘 못읽는데', '책 찾는거 어렵고 불편해'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도서관이 찾아가서 어르신들에게 오세요 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 시지 노인 요양병원의 치매 담당 원장님도 수업에서 책을 강조했다. 노인들이 할 수 있는, 가장 값싸면서, 치매를 지연시킬 수 있고, 나 혼자 생활을 무료하지 않게 할 수 있는 요소가 책이다. 도서관에서 어른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인문학에 대해서는 있지만 그림책에 대해서는 부족하다.
- 현재도 제공 중인 노년층 대상 프로그램, 정보화 교육들이 많이 있지만 조금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도서관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과 서비스들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들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서들도 많다.
- 이런 문화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고맙고 귀하게 여기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용자들과 사서들이 같이 만들어 가야 하는 문화인 것 같다.
- 느티나무 아이들은 왜 이렇게 당당하냐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일반 가정에 태어나도 자존감 낮은 아이들이 많은데, 이렇게 받아주는 사람들이 있어 아이들이 당당할 수 있다는 게 좋다.
- '애써 미리 두려움을 심어줄 권리는 없다.' 우리는 지금 이렇게 안 하면 나중에 니가 누릴 수 있는 게 없어진다는 불안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곤 한다. 하지만 여기는 그런 게 없고, 니가 지금 할 수 있는 거를 하고 너를 그대로 받아주라고 한다. 그래서 당당할 수밖에 없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 '삶+앎은 사람이다. 책 읽기가 즐거움이 되어야 한다. 즐겁지 않은 일을 누가 일상으로 이어갈 수 있겠는가.' 우리 공동체도 이걸 위해서 하는 거다. 어린이도서연구회의 방향과 연결된다.
- 우리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도 책 읽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하는 이유로 하고 있다. 살면서 또 책을 안 보더라도 한 번의 기억을 잘 살리면 좋겠다.
- 책 읽어주기 하는 동안 아이가 자거나 싸우고, 장난치거나 하면 아동센터장이나 담임교사가 미안해하고 제지하고 깨우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책 듣는게 달콤해야지 잠 깨서 짜증나는 느낌을 느끼면 안된다고 그대로 두라고 원장님을 구슬리게 된다. 책 읽어줄 때, 듣는 자세 교육 안했으면 좋겠다. 어느 순간에는 아이를 속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즐거운 책 읽기를 위한 역할이 여전히 숙제인 것 같다.
- 선생님의 시선에서는 아이가 다른 친구를 방해하거나 듣는 자세를 못 배우고 가는 것이 신경쓰여서 제지를 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 같다.
- 도서관이 그냥 말 없이 주어지는 공간이라고 얘기하는 걸 보면서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의 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겠구나를 느꼈다.
- 물음표를 다양한 방식으로 비유한 표현들이 마음에 확 와닿았다.
'물음표를 받아주지 못하는 건 내가 관심이 없거나 그거에 대해서 알려고 하는 게 없어서 그런 거'라는 표현은 도서관과 책 뿐 아니라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되짚게 하는 문구로 느껴졌다.
- 이번에 읽을 때는 내가 어떤 대상에 관심을 어떻게 가지면 좋을까에 대한 생각으로 초점이 많이 맞춰지며 책을 읽게 됐다.
- 아이랑 책 읽기를 하면 질문이 끊이질 않았었다. 한 페이지를 넘어가는 게 어려울 정도. 페이지마다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이제 중1이 되면서 같이 책을 읽어도 질문을 안하고 읽어주면 그냥 끝이 된다. 호기심이 사라지는게 너무 슬프다.
- 질문에 대해 부정적 반응이 돌아오거나 하면 질문이 점점 줄어든다는 내용처럼 질문에 대해 좋은 반응을 해주는 사람이 나타나거나 하면 다시 질문이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
- 「자기 앞의 생」, 「모리와 함께하는 화요일」
- '손석희의 질문들'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요즘 있어보이려고 해서 책을 읽는게 유행인데 이게 좋은건가 라고 했을 때, 허세면 어때, 그렇게 읽다가 거기에서 또 찾는 거지 라고 답변하는 것에 동의한다.
- 청년들의 도서관 이용률이 많이 낮은데, 갈 곳이 없는 자립 청년을 위한 공간이 되어주는 도서관이 있다는게 희망이 있다고 느껴진다.
- 이 책은 왜 목록이 아닌지가 의문이다.
- 이 책은 도서관 뿐만 아니라 정말 사람에 관련된 책이다.
- 관장님들이 한 번씩 읽어보시면 좋겠다.
- 이런 분 한 사람이 중심이 돼서 비슷한 사람들이 만나 커져서 된 거였을 듯.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가능했을 것 같다.
- 이 책이 판매되는 것도 소장된 도서관도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다.
2. 빠진 회원 느낀점
느티나무 도서관과 박영숙 관장님을 알게 해주고 사서가 되고 도서관을 운영하게 된다면 박영숙 관장님 같은 마음으로 하고 싶다 꿈꾸게 해주었던 책입니다. 어도연 모임 목록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웠고 오랜만에 다시 읽어 도서관과 사서에 대한 생각이 환기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도서관에서 만나는 책과 자료는 경쟁에서 이기고 스펙을 쌓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주어진 시간을 살아가는 법을 함께 배울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였다. 종종 삶이라는 숲에서 길을 잃었을 때 별이나 바람이나 물의 흐름처럼 길을 찾아갈 살마리였고,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났을 때 충분히 도움닫기를 하는 데 필요한 구름판 같은 것이었다.' 저는 늘 사람들에게 책의 힘을 믿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믿음을 갖고 있는 저조차도 때로는 책이 사회에 어떤 힘이 되어줄 수 있는가 믿음이 흔들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도서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꿈꿀 권리는 도서관이 단지 책의 보관장소가 아닌 책을 매개로 한 커뮤니티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책은 얇은 종이 한장한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한장한장이 모이면 만들어지는 이야기는 가볍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
▷ 다음 모임 : 9월 12일 (목)
- <해리엇> / 한윤섭 / 문학동네
- 교육부 지원, 이은지 기록
첫댓글 '빠진 회원의 느낀점' 까지 꼼꼼하게 기록해 주셔서 선아씨와 못오신 분들께도 그 정성이 느껴져서 감사하네요.^^ 기록을 보니 그날의 나눔과 좋았던 기억이 떠올라요. 수고하셨습니다.^^
답글이 늦었지만...! 이 날 사진도 공유해주시구 섬세하게 챙겨주셔서 감사했어요~ㅎㅎㅎ 꼼꼼한 사람이고픈 마음에 애쓰게 되는 날이 많은데 이 댓글 읽은 날 저도 모르게 몇 번이고 곱씹으면서 으쓱해했어요ㅎㅎㅎ 대표님 감사합니다!^-^
감사해요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