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함양, 성주 그리고 문경을 -친구 부부와 함께- 돌아 돌아
좋다! 참 좋다!!!
내가 부산교대를 졸업하여 교직을 평생의 업으로 택할 수 있었다는 것이!!!
년초였던가 마산에서 장두기 친구가 전화를 했다. 전직 교육장 모임에서 나의 제자인 조교육장과
동석한 자리에서 ‘자네 얘기 중’ 이라면서 전화를 바꾸어 주었다.
‘선생님! 지난해에는 못 모셨는데 금년에는 한번 다녀가시죠!’
해서' 5월에 친구와 무주를 거쳐 내륙을 한 바뀌 돌 예정이라고!~^~!'
좋다! 너무 좋다!!! 우리나라 5월의 자연 풍광이*^^^*
떠나기 전날 제자로 부터 전화가 왔다. 상림 황토 방에 숙소를 정해 두었다고!~~~!
해서 우리 두 부부는 내륙으로 무작정 떠났다. 일단 무주에 도착해서 다음 일정을 짜기로 했다.
지난 번에는 군산, 고창, 김해 롯데스카이힐과 부곡컨트리클럽을 중심으로 서해안을 거쳐 남해안
을 따라 예정된 일정에 맞추어 돌아다녔다.
이번에는 무주 구천동과 함양 선비길 중 정자 탐방로를 거쳐 성주 롯데스카이힐과 문경에서 라운딩을 즐기고 삼계탕으로 체력 보충한 후 문경온천에서 수중 안마와 마사지로 3일간의 무작정 여행의 막을 내렸다.
도중 제자들의 안내에 따라 안의 갈비탕과 상림에서 처음 맛본 옻나무 새순 맛은 별미였다.
구천동 계곡의 황홀한 선경에 빠져도 보고 일행 모두가 세월을 버리고 온몸 게그로 포즈 취하면서 동심으로 되돌아가니 내자도 한결 더 이쁜 소녀로 변모해 갔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지인은 내가 살아온 길을 되짚어 주는 것 같아 참 좋다.
지난 번에는 친구 지우의 안내로 부곡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고,
이번에는 나의 제자들 주선으로 상림 고택 황토방에서 하루를 즐기며 귀한 옻순도 맛 볼 수 있었다.
여행 후 보내온 교직을 잘 모르는 친구의 메일이 나를 더욱~~~***~~~
"이번 여행은 짧은 기간이였지만 아주 즐거웠었네.
특히 석천의 제자들이 옜 스승에대한 존경심과
사모하는 모습을보고 많이 부러워했다네.
우리들에 대한 제자들의 숙식 배려도
고마웠고.......폐를 많이 끼친것 같네."
친구야 !
우리 늙으면 이렇게 사세
자식들 모두 키워놓고
하고 싶은 일 찾아하고 가고 싶은 곳 여행도 하고
마음 맞는 좋은 친구 가까이하며
조용 조용히 살아가세
친구야 !
젊음을 불살라 한 평생 지켰던 그 직장도
열나게 뛰던 그 사업도
자의든 타의든 우리와 멀어지고
평생직장으로 살아가도록 하지 않을 것이네
그것이 섭리인데 거역할 수 있겠는가?
친구야 !
지금 조금 힘이 든다고 스스로 위축되거나
어깨 축 늘어뜨리지 말게나.
자네만 그러는 것이 아니고 대부분 다 어렵고 힘들다네.
누굴 부러워도 하지 말고
누구와 비교하지도 말고
세상을 원망도 하지 말고
우리에게 주어진 복대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오늘 하루하루를 즐기며 열심히 살아 보세나 !!!
- 좋은 글 중에서 -
첫댓글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끼리끼리 즐기는 노후의 친구들이 이리 저리 굴러 눈덩이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