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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환의 가사, 만언사답(萬言詞答)
(안도환,안조환,안조원)
이보소 손님네야 설운 말 그만하고
광부의 말이라도 성인이 가리시니
시골말이 무식하나 내 말삼 들어보소
천지인간 큰 기틀에 존비귀천 짜여 내어
하로 한 때 근심없어 다 졸길이 뉘 있을고
하늘에도 영휴있어 일월식을 하오시고
바다에도 진퇴있어 조석수가 있사오니
춘추하동 사시 때도 한서온량 돌아오니
부귀엔들 물칠하여 몸에 붙여 두었으며
공명인들 끈을 달아 옆에 채워 있을손가
손님 팔자 좋다한들 고생인들 매양할가
요금정옥 경대부와 금지옥엽 귀공자도
절도고생 다지내고 손님뿐이 아니어늘
그대도록 설워하며 저대도록 애를 썩여
귀양살이 애쓰나니 쾌히 죽어 모르자니
망해투사 하랴는가 불식아사 하랴는가
자문이사 하랴는가 음독이사 하랴는가
설운 사람 다 죽으면 조선사람 반이 되고
귀양가서 다 죽으면 도중적객 뉘 있을고
녹음방초 욱어진 데 두견 슬피 우는 곳에
만고영웅 묻친 뫼이 몇몇인 줄 몰으오니
설워 죽은 시체 없고 애써 죽은 분묘없네
손님 얼굴 보아하니 피골상련 하였세라
조희 붙인 배롱인가 두 눈 박은 수숫댄가
십오리에 장승인가 열나흗날 제융인가
상성한 광인인가 실혼한 병인인가
검은 눈 희게 뜨고 북녘만 바라볼 제
밭 가온대 새 날리는 정의아비 모양이니
부러 죽지 아녀서도 병입골수 하였으니
이 병 저 병 천만병에 그린 상사일병인가
천리작향 혈혈하되 물 한 숭 뉘 떠주며
화타편작 다시와도 손님 병은 할 일 없네
호호탕탕 뜬 혼백이 망향대를 지나갈 제
죽은 이는 쾌타 하나 산 부모를 어이할고
상명지통 깊었으니 불효 아니 막대한가
동생 하나 어리다니 부모봉양 뉘가 할고
생전불효 뉘우치며 사후불효 마자할가
규리홍안 젊은 아내 그도 아니 가련한가
평생일신 조묘 굿기 손님네게 달렸다가
하도 아참 이별하고 적적공방 홀로 있어
지금까지 살았기는 형여 다시 만나볼가
아침까지 받겨 들고 저녁 등화 위로하여
어린 아들 쓰다듬어 눈물 흘러 하는 말이
너 아바님 언제 올고 오시거든 절하여라
맺힌 근심 살뜬 간장 촌촌히 썩이면서
의복 보선 지어 두고 의불의를 보랴하고
삼시출망 하는 눈이 뚫어지게 되었다가
명정삽선 앞세우고 검은 관이 올라가면
바라는 데 끊쳐지고 일신 아조 마치나니
오월비상 슬픈 눈물 구소운간 사무치리
유명 다른 혼백인들 쾌한 마음 있을손가
그 때에야 뉘오친들 죽은 사람 다시 살가
염라왕께 원정하고 인간환생 설사한들
부모 어찌 알아보며 홍안박명 할 일 없네
천사만사 헤아리고 사생지간 가리어서
죽은 후에 편타 말고 살아 고생 한 때 하소
인간오복 수위선은 손님네도 모르시나
그릇한 일 뉘우쳐서 애달프다 너무 마소
인개성인 아니어든 진선진미 쉬울손가
기왕은 불간하니 내자를 가취로다
내 인사를 닦은 후에 하늘 명을 기다리소
청과청비 하오시니 손님 고액
대 끝에서 삼년이니 잠간 조금 기다리오
어와 손님네야 다시 내 말 들어보소
그도 저도 다 바리고 망극천은 잊으실가
은린옥척 낚아다가 해소함도 천은이요
나무 베어 불 때어서 온숙함도 천은이요
북창청풍 누었을 제 한가함도 천은이요
만경창파 바람불 제 장관함도 천은이요
나아가도 천은이요 물러가도 천은이라
손님 몸 죽으시면 큰 죄가 둘이로세
부모를 잊으시니 불효도 되려니와
천은을 또 잊으니 불충이 아니런가
한 죄도 어렵거든 두 죄를 다 지오니
아모리 혼백인들 무엇이 되려시나
돌에가 의지하여 석귀가 되려시나
물에가 의지하여 수귀가 되려시나
흙에가 의지하여 토귀가 되려시나
여기 저기 의지 없어 뜬귀가 되려시나
이것 저것 일홈 없어 잡귀가 되려시나
이렁저렁 빌어 먹어 걸귀가 되려시나
아모 것도 못 먹어서 아귀가 되려시나
두억신이 되려시나 독갑이가 되려시나
적막공산 궂은 비에 우는 귀신 되려시나
어와 손님네야 마음을 고쳐 먹어
죽잔 말 다시 말고 살아 할 일 헤어 보소
손님 풀려 가오실 제 서울 구경 나도가세
강두에 배 닿일 제 무슨 배를 닿일는고
독대선에 황대선에 먼정이에 대중선에
어망선에 거북선에 장도리에 거루선에
동서남북 부는 바람 무슨 바람 부올는고
놉바람에 늦바람에 하니바람 마파람에
다른 바람 부지 말고 남병산 칠성단에
제갈공명 비던 바람 동남으로 일어나서
반공에 뜬 구름을 서북으로 이동할 제
지곡총 배 띄워라 어사와 돛 달아라
고예승류 한가로이 무삼 노래 부르실고
상사별곡 춘면곡은 이별조라 마오시고
어부사에 말을 섞어 손님 지어 부르시고
광관일성에 산수가 푸르렀다
배에 앉은 저 어옹이 한 어깨 높았세라
해불양파하니 성인의 시절이뇨
산하의 굳음이여 만만세지 무궁이라
금능에 배를 띄워 술집으로 향하는 듯
추칠월 기망야에 소동파의 놀음인 듯
동정호 칠백리에 악양루 어데매뇨
이수가 중분하니 백로주 여기로다
중류격즙 생각하니 옛 일도 역력하다
하우씨 치홍수는 공업도 크시었다
황룡이 부주하니 성인을 모르던가
소상강 큰 바람은 이비의 신령이라
진황의 사오나옴 자기산은 무삼 일고
범여의 오호주와 장한의 강동감은
명철보신 하였노라 착한 체 자랑마소
임군을 싫담이니 옳은 일 아니로세
후세에 유명하나 내 아니 부러하리
묻노라 동남동녀 불로초 캐었느냐
있는 데 나도 가서 한 포기 캐어다가
구중궁궐에 우리 임께 드리옵고
남은 것 가져다가 북당에 올리리라
범급전산 훌후산하니 수로천리 지척일다
배 부쳐라 돛 지어라 육지산천 둘러 보소
울 제 울고 보던 뫼를 오늘 웃고 보리로다
기쁜 흥 못 이기어 명산대찰 찾으실 제
배진의 달마산은 미황사가 대찰이요
영암의 월출산은 도갑사가 큰 절이라
주현군읍 지나가며 남방풍경 열람하니
건지산을 다시 보고 계룡산을 고쳐 지나
경기남산 반가와라 손님 보고 마조 웃네
동작강 배 저어라 십리사장 얼른지나
돌모로 지나치고 청파다리 너머 들어
숭례문 들어가니 오색구름 어린 곳에
기린봉황 넘노는 듯 단기도 반공하다
주야불망 바라면서 그리던 곳 아니런가
전세 불러 고두하고 만세무궁 축수하네
장안시장 즐비하고 대평기상 번화하다
방방곡곡 돌아 드니 손님집이 거기로세
부모처자 마조 나와 손을 잡고 반겨하니
울음 긑에 웃음 나고 지낸 고생 허사로다
갈충보국 힘을 쓰니 부모봉양 절로 나네
백부은정 잊지 말고 귀한 아들 성취하여
조강지처 한가지로 영화부귀 누리실 제
이때 고생 이 설움을 잊지말고 외왔다가
잡잡고 웃으면서 옛 말슴 하오실 제
그 때 내 말 생각하고 상풍 올라 하오시리
이 말 저 말 시골 말이 열되들이 정말이라
💜핵심정리
▶갈래 : 가사
▶주제 : 서러운 감정을 느끼는 이에 대한 위로의 말
▶특징 : 대화체의 표현, 대등적 열거, 설의적 표현을 통한 설득
💙구성
서사 : 유배객에게 자신의 말을 들어 볼 것을 권함
본사
본사1: 유배 생활의 힘듦도 변할 것임
본사2: 유배 생활이 힘들다고 죽는 이는 없음
본사3: 고향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이 가장 힘듦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작자가 쓴 만언사에 대한 답가이며, 후편이라 평가를 받는 노래이다. 첫머리에 설운 말을 늘어놓는 손님네는 만언사의 화자인 셈이고, 광부는 이 작품의 화자인 셈이다. 그런데 작자 자신이 지은 노래에 대해 자신이 답을 하는 형식이 특이하게 보인다. 이것은 유배 생활을 하고 있는 작자 자신의 서럽고 힘든 사정을 알아주는 그 누군가로부터 위로 받고자 하는 심리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규원가(閨怨歌) / 허난설헌
엊그제 젊었더니 어찌 벌써 이렇게 다 늙어 버렸는가?
어릴 적 즐겁게 지내던 일을 생각하니 말해야 헛되구나.
이렇게 늙은 뒤에 서러운 사연 말하자니 목이 멘다.
*(나이 먹어감을 아쉬워함)
부모님이 낳아 기르며 몹시 고생하여 이 내 몸 길러낼 때,
높은 벼슬아치의 배필은 바라지 못할지라도
군자의 좋은 짝이 되기를 바랐더니,
삼생에 지은 원망스러운 업보요,
중매쟁이가 맺어준 부부의 인연으로
서울에서 호탕하면서도 의협심 있고 경박한 사람을 꿈같이 만나, 시집간 뒤에 남편 시중들면서 조심하기를 마치 살얼음 디디는 듯 하였다.
*(출가하던 지난 날을 회상함)
열다섯, 열여섯 살을 겨우 지나 타고난 아름다운 모습 저절로 나타나니, 이 얼굴 이 태도로 평생을 약속하였더니,
세월이 빨리 지나고 조물주마저 너무 시기하여
봄바람 가을 물, 곧 세월이 베틀의 베올 사이에 북이 지나가듯 빨리 지나가
꽃같이 아름다운 얼굴 어디 두고 모습이 밉게도 되었구나.
내 얼굴을 내가 보고 알거니와 어느 님이 나를 사랑할 것인가?
스스로 부끄러워하니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늙어가는 자신에 대한 한탄)
여러 사람이 떼를 지어 다니는 술집에 새 기생이 나타났다는 말인가? 꽃 피고 날 저물 때 정처 없이 나가서
호사스러운 행장을 하고 어디어디 머물러 노는가?
집 안에만 있어서 원근 지리를 모르는데 임의 소식이야 더욱 알 수 있으랴.
*(기방에 출입하는 남편에 대한 경멸과 괴로움)
겉으로는 인연을 끊었다지만 임에 대한 생각이야 없을 것인가?
임의 얼굴을 못 보니 그립기나 말았으면 좋으련만,
하루가 길기도 길구나. 한 달 곧 서른 날이 지루하다.
규방 앞에 심은 매화 몇 번이나 피었다 졌는가?
겨울밤 차고 찬 때는 진눈깨비 섞어 내리고,
여름날 길고 긴 때 궂은비는 무슨 일인가?
봄날 온갖 꽃 피고 버들잎이 돋아나는 좋은 시절에
아름다운 경치를 보아도 아무 생각이 없다.
가을 달빛이 방 안에 비추어 들어오고 귀뚜라미 침상에서 울 때 긴 한숨 흘리는 눈물 헛되이 생각만 많다.
아마도 모진 목숨 죽기도 어렵구나.
*(4계절 내내 끊임없는 님에 대한 그리움)
돌이켜 여러 가지 일을 하나하나 생각하니 이렇게 살아서 어찌할 것인가?
등불을 돌려 놓고 푸른 거문고를 비스듬히 안아 벽련화곡을 시름에 싸여 타니,
소야상우 밤비에 댓잎 소리가 섞여 들리는 듯,
망주석에 천 년 만에 찾아온 특별한 학이 울고있는 듯,
아름다운 손으로 타는 솜씨는 옛 가락이 아직 남아 있지마는, 연꽃 무늬가 있는 휘장을 친 방이 텅 비었으니 누구의 귀에 들릴 것인가?
구곡 간장이 끊어지는 듯 슬프다.
*(거문고로 시름을 달래보지만 적막함은 애를끊나니)
차라리 잠이 들어 꿈에나 임을 보려 하니,
바람에 지는 잎과 풀 속에서 우는 벌레는 무슨 일이 원수가 되어 잠마저 깨우는가?
하늘의 견우성과 직녀성은 은하수가 막혔을지라도,
칠월 칠석 일 년에 한 번씩 때를 어기지 않고 만나는데,
우리 임 가신 후는 무슨 장애물이 가리었기에 오고 가는 소식마저 그쳤는가?
난간에 기대어 서서 임 가신 데를 바라보니,
풀 이슬은 맺혀 있고 저녁 구름이 지나갈 때
대 수풀 우거진 푸른 곳에 새소리가 더욱 서럽다.
세상에 서러운 사람 많다고 하겠지만
운명이 기구한 젊은 여자야 나 같은 이 또 있을까?
아마도 임의 탓으로 살 듯 말 듯 하구나.
*(잠을 자지 못하고 님을 기다리는 마음)
💛그녀는 세 가지의 한을 입버릇 처럼 말했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여자로 태어난 것..
다른 하나는 조선에서 태어난 것..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김성립'의 아내가 된 것.
💜갈래 : 규방가사 = 내방가사
조선 후기부터 개화기까지 양반부녀자들의 가사.
(봉건적 규범 아래 속박된 여성 삶의 고민, 정서 호소 내용이 많음.(= 규중 가도), 일상 용어, 과감한 표현 등이 한글로 드러남.
성격 : 원망적, 한탄적
주제 : 봉건 제도하에서 겪는 부녀자의 한
특징💛 :
1.슬픔과 한을 말하면서도 우아한 품격을 잃지 않음
2.고사와 한문 사용이 많음
3.현전하는 최초의 여류 가사. 내방 가사. 규방 가사
4.남성 사대부들의 전유물이었던 가사의 작자층을 여성으로까지 확대시킴
5.원부사 (남편을 원망하는 노래. '규원가'의 또 다른 이름)
6.서사. 본사. 결사의 3단 구성 (혹은 기.승.전.결의 4단 구성)
❤️상춘곡 /정극인
홍진에 묻힌 분네 이내 생애 엇더한고
낙락장송(落落長松)에 백구(白鷗)를 벗이로다
풍류(風流)도 날 못미쳐 초야(草野)에 묻혔는가
천지간 남자(男子)로서 가히 할 일이 이뿐인가
산림(山林)에 묻혀 살아 세속(世俗)을 잊었으니
수간모옥(數間茅屋)에 벽계수(碧溪水)를 앞에 두고
송죽(松竹)을 벗 삼으니 온 세상이 내 집이라
풍월주인(風月主人)이 되어 한가히 지내리라
💙제재개관
갈래 :서정 가사, 양반가사, 은일 가사
성격:서정적, 묘사적, 자연 친화적, 예찬적
제재:봄의 아름다운 풍경
주제 :봄 경치를 감상하며 느낀 즐거움과 안빈낙도
💛특징
1. 직유법, 대구법, 의인법, 설의법 등 다양한 표현 기법을 사용하였다
2.화자의 공간(시선) 이동에따라 시상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3. 음보의 규칙적인 율격을 지니며, 마지막 행은 시조의 종장과 형식이 같다
💜결론
정극인이 지은 「상춘곡」은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가사문학으로, 세속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삶의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은둔이 아니라 자연과의 조화를 통한 이상세계의 구현이며,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벗 삼아 살아가는 삶, 그것이야말로 인간에게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주는 길임을 「상춘곡」은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만언사萬言詞/ (안도환,안조환,안조원)
어와 벗님내야 내 말삼 드러보소
인생 텬지간에 긔아니 늣거온가
평생을 다사라도 다만지 백년이요
하물며 백년생이 반료시 어려오니
백구지 과극이요 창해지 일숙이라
녁여 건곤의 지가는 손로셔
비러온 이인생이 꿈의몸 가지고셔
남아의 하올일을 평생의 다하여도
풀끗태 이슬이오 오히려 덧업거든
어와 내일이여 광음을 혜아리니
반생이 채믓되여 뉵뉵뉵에 둘리업내
어왕사 생각하고 즉금일 혜아리니
번복도 축냥업고 승침도 그지업내
남대되 이러한가 나혼자 이러늘가
내비록 내일이나 내역시 내물내라
쟝우단탄 졀노나니 도증샹감 쁜이로다
부모생아 하오실졔 죽은날을 나흐시니
부귀공명 늘햐던지 졀도고상 하랴던지
쳔명이 기압던지 션방을 시험한지
일쥬야 쥭은아희 홀연이 사라나니
사쥬팔자 무어내이 평생길흉 졈복할졔
슈부강녕 가자시니 귀향살셩 이셔시랴
빗난채의 몸의님고 노래자를 효측하야
슬하의 어린쳬로 시름업시 자라더니
어와 긔박하다 나의명되 긔박하다
십일셰 자모상에 호곡애통 하올적의
그때의나 죽엇던들 이때고상 아니보리
한번셰샹 두번사라 인간행낙 하려던지
풍텬지통 슬픈아맛 맹봉가졀 눈물일다
십년양휵 외가은혜 호의호식 그려시랴
이진일도 만타마난 봉공무가 하미로다
어진자당 드러오셔 임사디덕 가즈실졔
맹모의 삼천지교 일마다 지덕가자시니
증모의 투쳐하문 날을밋고 아니시니
셜니 읍듁하문 지셩이 감턴이오
백니의 부미하믄 효자의 홀배로다
닙신 양명이 문호 광채로다
행셰의 문져할일 글밧개 또인난가
통사고문 사셔삼경 당음쟝편 송명시를
명명이 슉독하고 자자이 외와내니
니리기도 하려니와 쓴긴들 아니하랴
삼월츈풍 화류시의 구츅황국 등고졀의
손인묵객 버지되여 음풍영월 일삼을졔
당시난 조격이요 송명시난 부초로다
문녀필이 한가지라 쓰옵기도 하오리라
번화갑졔 부벽셔라 샤치공자 병풍셔의
왕우군의 진쳬런가 조맹부 촉쳬런가
유명무실 하려하사 일시재동 일콧더니
구지브득 뇨초슉녀 뎐뎐반축 생각하다
동상화촉 느져간다 약란젼년 유실하야
유한뎡뎡 법을 바다 삼동지의 아라시니
내조의 어진쳐는 셩가할 딩최로다
유인유덕 우리백부 구셰동거 효축하야
일가지내 한대잇셔 감고우락 가치하니
의식분별 뉘아던냐 셰간구차 내몰내라
닙신양명 길을차자 권문탁젹 하을젹의
쟝군문하 막비인가 승상부듕 긔실인지
쳔금쥰마 환소쳡은 소연노리 더옥조타
댱궁맥상 번화셩은 나도잠간 하오리라
이젼마음 젼혀닛고 호심광흥 홀연난다
백마황혼 밋친마음 유형경박 다따른다
두릉댱다 텬진교난 명승이라 일너시나
삼층운대 광통굔들 노리쳐가 아닐넌가
화초월셕 뷘날업시 쥬사쳥누 것닐젹의
만쥰향뇨 닉츄ㅣ하고 졀대가인 침닉하야
츄ㅣ대나군 고은태도 쳥가모무 희중할졔
풍뉴호사 긔뉘련고 쥬듕션군 불워하랴
만사무섬 니져시니 슈신치가 생각하랴
충심양육 오뉵년의 부모근심 깁흐시다
맥샹번화 쟈랑하니 규리화도 느져간다
녯마음 고쳐난다 하던근고 다시하야
군문월음 유측하다 부모보양 하랴뎐니
내할일리 아니런가 수삼년을 채못하야
유석지민 아니되랴 말기지업 일삼으니
어약월 드러가니 군문옥계 길흘여러
지미디텬 하은몸이 텬문근시 보라시랴
금의줄 몸의닙고 옥식을 념어하야
부긔에 싸여시며 번화의 뜨엿더니
일신겸대 삼사쳐난 금얼뿐이 아니로다
북과 재생이라 소심봉 공잘못할
샥안태거 하은후의 칠일옥듕 디내오니
곱던의복 무색하고 조흔음식 마시업다
초챙붕망 그리면셔 듀야뉴톄 하야셔라
모사슈직 생각밧긔 두료스석 년명되어
망국텬은 가업사니 희국환비 눈물난다
금임감셔 승택하고 생각도록 과분하다
번화부귀 곳쳐하고 금의옥식 다시하야
댕인도샹 너른걸의 비마경구 단닐젹의
소비친텩 강위치은 녜로브텨 닐너시니
여긔가도 손을잡고 뎌긔가도 반겨하니
닙선도 되다하고 양명도 하다하다
만새 여의하니 막비텬은 모를손가
츙즉진명 아라서니 쇄신브국 하랴더니
졸부재 불상이라 곤마복즁 되앗더니
극셩죽 필패하니 흥진비래 하얏던디
다오라면 나려오고 그독하여 찌엿던디
호사가 다마하니 조물싀긔 하얏던디
인간의 일이만하 화젼충화 하얏던디
쳥텬백일 물근날의 뇌졍벽녁 급히치니
삼혼칠백 나라난다 텬지인사 아올손가
여불승의 약한몸의 이십오근 칼을쑬
황쇄족쇄 하온후의 사옥듕의 갓치이니
나디은죄 혜아리니 여산여해 하거고나
앗갑다 내일이여 애도밥다 내일이여
평생의 원하기를 츙효냉젼 하랴더니
한번일을 그릇하니 불츙불효 다되거다
회셔졔이 막급이라 뉘웃츤들 무엇하리
등잔불 치난나뷔 저죽을줄 아라서여
어대셔 석눅지인 피잣쟈 하랴마난
대악이 당뎐하고 눈조차 어두은대
마른셥 등의지고 널화의 둘미로다
재된들 뉘타시리 살가망 업다마난
일명을 꾸이옵셔 해도의 보내시니
어와 셩은이야 가지록 망국하다
강두의 배를매고 부모친텩 니별할제
슬픈우람 한소래에 막막수운 머무난듯
손을잡고 니를말삼 초히가라 당부하니
가삼이 막히거니 대답이 나올손가
여취 여광하니 눈물이 하적일다
강상의 배별하니 니별시가 이때로다
산텬이 근심하니 부자니별 할때로다
요도 일셩의 흐르난배 살긋흐니
일대 댕강이 어내사이 가로졌다
풍편의 우람소래 공강을 건너오니
행인도 낙누하니 내가삼 뮈여진다
호부일셩 업더지니 애고수래 뿐이로댜
구텬고지 아모련들 아니갈길 되을손가
범가사 관채들은 수이가쟈 재촉하니
할일업서 말게올나 압길울 보라보니
쳥산은 몃겹이며 녹슈난 몃구뷘고
넘도록 뫼히여날 건너도록 물이로다
셕양은 재를넘고 공산도 젹막하다
녹음은 욱어지고 두견이 졔혈하니
슬프다 져새소래 불여귀난 무삼일고
네일을 무라미냐 내일을 니라미냐
긋득에 헛튼마음 우람에 져쳐서니
만슈의 연쇄하니 내근심 먹음은듯
쳔님의 늑결하니 내눈물 뿌리난 듯
뜨던말 재게가니 압참은 어드메오
놉흔녕 밧비올나 고향을 바라보니
창망한 구람속에 백구비거 뿐이로다
경긔땅 다지나고 츙쳥도 달여드니
계룡산 놉흔매히 눈결의 디나거다
녈읍의 관문맛고 로로이 졈고하야
은진을 넘어드니 녀산을 뎐하도다
익산지나 뎐쥬드러 셩디산쳔 둘어보니
반갑다 남문길히 댱안도 의연하다
백각뎐 버려서니 종각누 니나난 듯
한벽당 소쇄한대 초일이 놉하셰라
만만골 너른들희 댱쳔이 빗겨셔라
금구태인 뎡읍디나 댱셩영마 가라타고
나쥬ㅣ디나 녕암드러 월츌산을 도라드니
일텬봉 푸른뫼히 반공의 소사시니
동셩암 방하셕이 이뫼해 엇다하대
일국지 명산이라 경개도 됴타마난
내마음 어득하니 어나결을 차브리자
쳔관산 얼픗보고 달마산 디나치니
듀야불분 몃날만의 해변의랄 오다말가
해변을 바라보니 파도도 훙용하다
가업슨 바다히오 한업슨 물결일새
태극초판 하을적의 텬디광대 하다커날
하날아래 널사오믄 따히런나 아랏더니
이졔로 볼양이면 온텬하가 다물일다
보람도 쉬여가고 구람도 쉬여가개
나간새 도믓디나 니뎌긔랄 엇디가리
때마참 셔북풍이 내길흘 재촉난가
션두에 일쌍백긔 동남을 가로치니
쳔셕섯난 대둥션의 쌍돗글 놉히달고
건장한 도샤공이 뱃머리의 나와셔셔
지국총 션수소래 예어사와 화답할졔
마대마다 쳐량하니 젹객심사 엇더할고
회슈댱안 도라보니 부운졔일 아니뵌다
이내길이 어인길고 무삼일노 가간길고
불노초 구하라고 삼신산 차자가나
동남동녀 아니여든 방사셔서 또라가나
동졍호 발근달에 악양누 올나가나
소상강 구잔비의 조샹군 하랴난가
젼원어 댱무하니 귀거래 오압난가
노어희 살져서니 강동거 가옵난가
오호쥬 흘니저어 명쳘보신 하랴난가
긴고래 칩떠타고 백일승텬 하려난나
부모쳐자 다브리고 이어드로 혼자가노
우난눈물 스히되야 대해슈를 보태이니
흑운일편 어듸로셔 홀연광풍 무삼일고
산악갓흔 놉흔물격 배머리를 눌너칠졔
크나큰배 조래되니오장뉵부 다나온다
텬은닙어 남은묵숨 마자진케 되거고나
초한건곤 화염듕의 댱군긔신 되려니와
셔풍낙일 명나슈의 굴삼녀간 불원터니
차역텬명 할일업다 인생일사 엇디하리
출몰사생 삼듀야에 노저우고 닷찰주니
슈로쳔니 다지나고 츄자셤어 여긔로다
도듕을 도라드니 젹막도 태심하다
사면을 도라보니 날알니 뉘이시랴
뵈가니 바다히오 들니나니 물소래라
벽해갈 뉴후의 므래므혀 셤이되여
츄자셤 삼길젹은 텬작지옥 이로다
하슈로 셩울싸고 운산니 문울지여
셰샹을 끈허시니 인간이 아니로다
풍도셩 어듸메 오디윽이 여긔로다
어듸로 가쟈말고 뉘집으로 가쟈말고
눈물이 가리우니 거람마다 업더진다
이집의가 쥬인하랴 가난하다 핑계하고
뎌집의가 의지하랴 연고잇다 칭탈하니
이집뎌집 아모댄들 젹객쥬인 뉘되잘고
관녁으로 핍박하야 셰부득이 맛다서나
관인저허 못한말을 만만한 내다듯내
셰간그릇 드더지여 역졍내야 하난말이
뎌나그내 혜여보소 쥬인아니 불샹한나
이집의셔 잘사난집 한두집이 아니여든
관인들은 인졍밧고 손님내난 츄김드러
굿하야 내집으로 연분어셔 와겨신가
내사리 담박한줄 보다사이 니알가
압뒤해 뎐답업고 물숙으로 생애하야
압내해 고기낙고 웃녁흐로 쟝사가니
사망니러 보리셤이 미들거시 아니로새
신겸쳐자 세식구도 호구하기 어렵거든
냥식업난 나그내는 무엇먹고 살냐시노
집이란들 어술손가 긔여들고거녀나니
방한간 즉인드니 나그내 잘대업내
뛰자리 한닙주어 섬아래 거쳐하니
댱긔예 누습하니 즘승도 하다하다
발아읏 구렁배얌 뼘남은 쳥전에난
좌우로 버러시니 무셥고 증그럽다
셔산의 일낙하고 금음밤 어두은대
남북촌 두셔집이 솔불의 희미하다
어대셔 슬픈소래 내근심 더하난고
별초의 배떠나니 노졋난 소래로다
눈물로 밤을새와 아참의 조반주니
덜쑬은 보리밥의 무댱덩이 한죵재라
한술을 떠셔보고 클터히 내여주니
그도뎌도 아조업시 굴물적은 업섯난가
녀람내 긴긴날에 배급하 어려워라
의복을 도라보니 탄식이 절노난다
남방염텬 찌난날에 바디못한누비바지
똠이배고 뙤오르니 굴둑막은 덕셕일다
덥고검고 다바리니 내음새를 엇디하리
어와 내일이야 가련이 되거고나
손잡고 반기난집 내아니 가옵더니
등미러 내치난집 구챠이 비러잇셔
옥식진찬 어듸가고 맥반염쟝 되야시며
금의화식 어듸가고 현슌백결 하얏난고
이몸이 사랏난가 죽어셔 귀신인가
말하니 사랏난가 모양은 귀신이오
한숨끗해 눈물이오 눈물끗해 어히업셔
도로혀 우삼나니 밋친사람 되거고나
어와 브리가을 맥풍이 서늘하다
젼산 후산에 황금을 펼쳐서니
지계를 버셔노코 젼산의 굽닐면셔
한가히 뷔난농부 뭇노라 뎌농부야
밥우해 보리단 술몃그릇 먹엇노야
쳥풍의 츄ㅣ한얼골 깨연들 뭇엇하리
년년이 풍연드니 해마다 보리뷔여
마당의 두도리고 용졍에 쓸허내야
이분은 밥쌀하고 일분은 술쌀하야
밥먹어 배부르고 술먹어 츄ㅣ한후에
함표고 북하고 격양가를 부라나냐
농가의 초흔흥이 뎌런줄 아랏더면
공명을 탐티말고 농사를 힘ㅆ,나니
백분이 즐거난줄 쳥운이 알양이면
탐화 봉졉이 망나의 걸녀시랴
어제 올턴말이 오날이야 왼줄아니
뉘웃 찬마음이 업다야 하랴마는
범물닐줄 아라서면 깁흔산에 드러가며
떠러질줄 아라시면 늡흔남긔 올나시며
텬동할줄 아라시면 잠잔누에 올녀시랴
파션할줄 아라시면 뎐셰대동 시러시며
실슈할줄 아라시면 낙이댱긔 벼려시랴
죄지을줄 아라시면 공명탐챠 하여시랴
산전매와 슈진매와 해등쳥 보라맨가
심슈총님 수거느려 산계야목 차고날졔
앗겁다 걸이거다 두날개 걸이거다
먹기에 탐이나니 형극믈나 보거로다
어와 민망하다 쥬인박대 민망하다
아니먹은 헛쥬졍에 욕셜조차 비경하다
혼자안자 군말하듯 날드은라 하난말이
건넌집 나그네난 졍승의 아들이요
뒷집의 손님내난 판셔의 아우로셔
나라해 득죄하고 졀도의 드러오면
이젼말은 하도말고 여긔사람 일을배화
고기낙기 나모하기 자리치기 신삼기의
보리동녕 하여다가 쥬인냥식 보태거든
한곤대난 무삼일노 공한밥을 먹으랴노
쑤쟈하난 열손가락 꼼쟉도 아니하고
것쟈하는 두다리를 꿈젹도 아니하고
쎡은남긔 박은끌에 뎐당잡은 춋대런가
종차즈련 샹뎐인가 빗바드련 채쥬런가
동이셩에 권당인가 풋낮채나 친구런가
냥반인가 샹인인가 병인인가 반편인가
화초라 두고볼가 고격이라 노코볼가
은혜끼친 일이이셔 특명으로 먹으려나
저지은죄 뉘타신가 제셜움을 뉘아던가
종일종야 우난소래 슬픈소래 듯기슬타
한번듯고 두번듯고 통분키도 하다마난
풍속을 보아하니 해연이 막심하다
인뉸이 업서서니 부자의 싼홈아오
남녀를 불분하니 계집의 총집일다
방언도 괴이하니 존비를 아올손가
다만저 아난거시 손곱아 주먹혱이
두다삿 흣다사새 뭇다삿 고기로새
포악 탐욕이 녜의넘치 되아시며
푼젼 승흡을 호졔튱신 삼아서니
일니 강득이 지효로 아라서며
혼졍이 신셩하믄 브리담은 채득이오
츌필고 반필면은 돈모도난 벙어리라
무지가 그러하고 막지가 이러하다
왕홰가 불급하니 견융의 행사로다
인심이 아니여니 이사로 책망하며
내귀향 아니러면 이런일 보아서랴
조고만 설개쳔에 두발을 빠진소경
눈먼줄 한탄이저 개쳔을시비하랴
님자아냐 즛난개를 꾸지저 뭇엇하리
아마도 할일업다 생애를 생각하랴
고기낙기 하쟈하니 물멀믜를 엇지하며
나모뷔기 하쟈하니 힘모자라 엇디하리
자리치기 신삼기는 므로거든 엇더하리
어와 할일업고 보리도녕 하오리라
탈망건의 갓수기고 홋즁치막 띄그르고
뉵충집선 불도넘다 세살부채 챠면하가
담배업산 뷘담배대 소일조로 가셔시니
비슥슥 것난거람 거람마다 눈물난다
셰샹인사 꿈이로다 내일더욱 꿈이로다
엇그제는 부귀쟈오 오날아참 빈쳔쟈라
부귀쟤 꿈이런가 빈쳔쟤 꿈이런가
장원호졉 황홀하니 어나거시 뎡꿈인고
한단침을 볜꿈인가 남양초려 큰꿈인가
화션몽의 칠원몽의 남가일몽 개거셰라
뭉듕흉사 이러하니 셔벽대길 쑤기로다
간난한집 디내치니 가유연집 몃집인고
사립문의 드쟈하랴 마당의를 셧쟈하랴
쳘업산 어린아해 효가찬 져믄겨집
손가락질 가라치며 귀향디리 온다하내
어와 괴이하다 다리지청 괴이하다
구름다리 나모다리 징검다리 돌다린가
츈졍월 십오일에 샹원야 밝은달에
댱안시샹 열두다리 다리마다 발을적의
옥호 금준은 다리다리 배반이오
젹셩 가곡은 다리다리 풍뉴로다
우다히로 밟은다리 석은다리 헌다리오
금쳔교의 다리밟아 댱흥교압 밟은다리
붕어다리 슈문다리 송긔다리 혜뎡다리
모젼교의 다리밟아 군긔셔압 밟은다리
아래다리 쳘모젼다리 파자다리 두다리오
즁촌으로 광츙다리 굽은다리 슈표다리
효경다리 다흣다리 타랑위겻 다리로다
도로올나 즁흑다리 다시노려 향다리오
동대문안 마쳔다리 셔소문안 학다리오
남대문안 슈각다리 모든다리 밟은다리
어다리예 뎌다리에 금시초문 귀향다리
슈죵다리 습다린가 온양온슈 젼다린가
아마도 이다리도 실족하야 병든다리
두손길 느리치면 다리의 갓가오니
사지의 손과다리 그사이 언마치리
한층을 조금놉혀 손이라나 하려므나
븟그림이 몬져나니 동녕말이 나도아녀
댱가락 입의물고 아니나난 혯기참에
허리를 굽힐졔난 공슌한 인새로다
내허니 가이업다 비부의게 졀이로다
내인사 차셔업다 종의게도 존되로다
혼자말 즁즁하니 산마랄 들녓난가
그집사람눈치보고 보리한말 떠주면셔
불샹하다 가져가소 젹객동녕 녜사오니
당면하야 바들졔난 마디못한 치샤로다
그렁뎌령 어든보리 둘고기기 무거오니
어나몸이 슈운하리 아모커나 져보리라
가산ㅆ,고 지려니와 즁치막은 엇디하리
쥬션이 읏듬이라 변통을 아니하랴
넙은사매 구그질너 품속으로 너코보니
하괴어치 아니하다 긴등거리 제법일다
아마도 꿈이로다 일마다 꿈이로다
동녕등 꿈이로다 등짐도 꿈이로다
뒤희셔 당긔난듯 압희셔 밀치난듯
아모리 굽흐려도 졋바지니 엇디하리
머지아닌 쥬인집이 쳔선만고 겨유오니
존젼의 츌입인가 한한이 쳠의하내
뎌쥬인의 거동보소 코우삼에 비우삼에
냥반도 할일업내 동녕도 하시난고
즁인도 속졀업내 등짐도 지시난고
싼노릇 하시난고 뎌녁밥은 만히먹소
네우숨도 듯거슬코 만흔밥도 먹거슬타
동녕도 한번이지 빌긴들 매양하랴
평생의 처음이오 다시못할 일이로다
찰하리 굴물진영 이노릇 못하겟다
무삼일을 하쟌말고 신삼기나 하오리라
집한단 축여노코 신날부터 꼬아보니
초희노도 모라거든 집삿거를 엇디꼬리
다만한발 채못하야 손바닥이 다부릇내
홀일업셔 내야노코 노꼬기나 하오리라
길삼대 볏겨내야 자리노흘 배화꼬니
천슈만한 이내마암 노꼬기에 부치거다
날이가고 밤이새니
오동의 엽낙하고 금풍이 쇼슬하야
하묵은 졔비하고 슈턴이 일색인대
황국 단풍이 금슈를 꾸며시여
만산 초목이 닙닙히 츄경이라
새벽서리 지난달에 외기러기 슬피우니
잠업산객 문져듯고 님생각이 새로왜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우리님 보고지고
나래돗친 학이되야 나라가셔 보고지고
만니장텬 구람되야 떠나가셔 보고지고
낙낙쟝숑 바람되야 부러가셔 보고지고
오동츄야 달이되야 비최여나 보고지고
벽사챵젼 셰우되야 뿌리면셔 보고지고
츄월츈풍 몃몃해를 듀야불니 하압다가
쳔신만슈 머나먼대 소식조차 든졀하니
쳘셕간댱 아니여든 그리음을 견댈손가
어와 못니즐다 님을그려 못니즐다
뇽방검태 아님에 비슈단검 손의쥐고
쳔산니 벽계슈를 힘꼬지 버터와도
끈허지지 아니하고 한대니어 흐라나니
물버히난 칼이업고 졍버히난 칼도업다
물끈키도 어렵거든 마음끈히 어려워라
농문지셕 가이업고 옥졍지슈 흐리오며
상뎐이 벽희되고 벽해가 상뎐되니
님그리난 마음이야 가싈줄이 업것마난
내이리 그리난줄 알으시나 모라시나
모로시고 니즈신가 알으시고 속이신가
내아니 니졋거든 님이현마 니즈시랴
풍운니 흣터져도 모도힐때 이셔서니
샹셜이 치다한들 우뢰아니 이셔시랴
우름울고 떠난님을 우삼우셔 맛나고져
이리져리 생각하니 가슴속의 불이난다
간쟝이 다타오니 무어사로 끄쟈하리
끄기도 어려온 불오쟝의 불이로다
텬생슈를 어드면은 꿓법도 엇거마난
알고도 못어드니 혀밧하 말이업다
찰하리 쾌히죽어 이셜움 모라고져
포구사변 비겨안자 종일토록 통곡하니
망해투사 하려함도 한두번이 아니오며
젹젹즁문 굿이닷고 쳔사만사 다바리고
불식아사 하려함도 몃번인등 알아신고
일객삼츄 더대가니 어고상을 어이할고
싀비의개 즛즛니 날를노흘 관문인가
반겨나가 무려보니 황우파난 쟝사로다
바다해 배가오니 샤문가진 관션인가
니러셔셔 보라보니 고기잡난 어션일다
하로도 열두시조 몃번이나 거는린고
셜움모혀 병이드니 백가지증 한대난
배가고파 허긔증의 몸이치워 냉증이오
잠못들어 현기증의 소갈증은 녜증이라
술노든 병이오면 술을먹어 곳치오며
님으로든 병이오면 님을맛나 곳치나니
공명으로 든병의난 공명하야 곳치쟌들
샹궁지됴 놀나서니 살바지의 안쟈하랴
신능씨 꿈의보고 병곳칠 약을배화
소섬단의 회심환의 근심탕을 먹어신들
천금쥰마 일흔후의 외양실게 곳치미오
가즌셩영 다배호쟈 눈어두운 일이로다
어와 이사이에 해볼셔 져무렷다
쳥츄가 다디나고 엄동이 되단말가
강촌의 눈날이고 북풍이 흐로하야
상하선 판이백 옥셩이 되아셰라
십이누 오셩을 이길노 통할노다
져건너 놉흔뫼희 홀노셧난 져소나모
오샹 고졀은 내임의 알아노라
광풍이 아모련들 겁할줄이 업거이와
독긔멘 초부들이 범묵도 잇거마난
쵸남글 문져보고 행여나 찍을셔라
동백화 피은꼿츤 눈속에 불거서니
셜만 쟝안의 학뎡홍 의연하다
엊그졔 그런바람 간밤에 이런눈에
놉흔졀 고흔빗치 고치미 업서시니
츈풍 도리화난 도로혀 붓그럽다
어와 의박하니 셜풍의 엇디하리
보션신발 다업사니 발이슬혀 엇디하리
하물며 한대누어 얼어죽거 졍녕하다
쥬인의 물역비러 반간방 의지하니
흙바람 볼나신들 조희맛 아을넌가
벽마다 틈이버니 틈마다 버례로다
구렁배얌 섯거꾀니약간버레 저허하랴
굵은버레 주어내고 잔버레 더러두내
대엵꺼 문을하고 헌자리가리오니
쟈근바람 가리운들 큰바람 아니둘가
도듕이 남거노라 됴셕밥 계도짓네
가난한 손의방에 불검이 쉬울손가
셤거적 뜻어펴니 션단요히 되엿거늘
개가죽 추켜덥고 비단니불 삼아셰라
젹무인 뷘방안의 게발무러 더딘다시
새오잠 곱송그려 긴긴밤 새와날졔
우흐로 한긔들고 아래로 냉긔올나
일홈이 온돌이나 한듸마도 믓하고나
육신이 빙상되니 한젼이 절노날제
송신하난 손대런가 관혁마잔 살대런가
샤풍셰우 문풍진가 칠보잠의 금나뷘가
사랑맛나 안고떠나 겁난끗해 놀나떠나
양생법도 모로거든 고치조차 하난그나
눈물흘너 벼개밋해 어름조각 버셕인다
새벽닭 홰홰우니 반갑다 닭의소래
단봉문 대로원의 대개문 눌던땔다
새로니 눈물지고 쟝탄식하난차의
동챵이 긔백하고 태양이 놉하시니
게얼니 니려안져 곱은다리 펴올젹의
삭다리를 족이난듯 모대마다 소래로다
돌담배대 닙남초로 쇠똥불의 부쳐물고
양지로 또라안져 오새니 주어낼제
아니비슨 헛튼머리 두귀밋찰 덥허서니
셜프여케 나믄양자 눈코만 남아시니
내행생가련하다그려내여보고지고
오색단쳥 진케몌워 그리운대 보내가져
젼젼의 깁흔졍을 만의하나 옴기시면
오날날 일상이 몽듕새 되련마난
기려기 다난후의 쳑셔도 못뎐하니
쵸슈오산 쳔만겹의 내그림을 뉘던할고
사랑홉다 이볏티여 어럿던몸 다녹거다
백년을 쬐이온들 마다야 하랴마난
어아한 조각구름이 잇다감 그늘지니
찬바람 디나칠졔 뼈슬혀 아쳐롭다
오늘도해가지니 이밤을 엇디새며
이밤을 디내온들 오는밤을 또엇디리
잠이업 거들낭밤 이나져르거나
밤이 길거들낭 잠이나 옵거하고
할한 밤이오고 밤마다 잠못드니
그리오니 생각하고 살드리 애석이며
목숨이 부지하여 밥먹고 사라서나
인간만물 삼긴후의 낫낫치 혜여본들
모질가 단단하기 나밧긔 또잇난가
심의산듕 백악흔들 모질기 날만하며
돌또리난 쳘몽동이 단단키가 날갓흘가
가삼이 터저오니 터지거든 궁글뚜러
고모장자 셰살장자 완자창을 고초내여
이쳐로 답답할제 여닷쳐나 보고과저
어와 엇디하리 현마한들 엇디하리
셰상귀향 나뿐인가 인간니별 나혼재랴
소무의 북해고상 도라울때 이셔서니
홀노 내고상이 귀불귀 현마하랴
무사일 마음부쳐 시람을 니자리라
쟈근낫 손의쥐고 뒤동산 올나가니
풍상이 섯거친후 만묵이 쇼슬한대
쳔고졀 푸란대난 봄빗치 혼재로다
고든대 뼈쳐내여 가지쳐 다드므니
바른 낙시대고 흐름이 되거고나
청올치 가난줄의 낙시매야 두레메고
이웃집 아해들아 오늘이 날이됴타
새바람 아니불고 물결이 고요하니
고기가 물때로다 낙시질 함긔가쟈
사립흘 졋게ㅆ,고 망혜를 조야신고
돗대로 나려가니 내노래 한가롭다
원근 산쳔이 홍일을 띄여서니
만경 창파난 오르지 금빗칠다
낙시를 드리우고 무심이 안저시니
은넌 옥쳑이 절노와 무난고나
굿하야 내마음이 츄ㅣ어가 아니로대
지츄ㅣ를 츄ㅣ하이라 낙대를 떨쳐드니
사변의 잠든백귀 내낙대 그림자의
저잡을 날만넉여 다놀나 날긔고나
백구야 나디마라 너잡을내 아니로다
내본대 녕물이니 내마음 모라소냐
평생의 갑던님을 쳔니의 니별하니
사랑은 커이와난 그리음 못니제라
수심이 쳡쳡하니 마음이 둘대업다
고기가 불관커든 하물며 너잡으랴
그려도 내마음을 아마도 못멋거든
너거진 긴부리로 내사삼 조아헤쳐
흉듕의 불근마음 보면은 아오리라
강명도 다보리고 셩은을 갑흐려니
갈법도 잇거니와 이사니 일업사니
셩셰의 한민되야 너조차 단니려니
날보고 나디마라 네벗님 되오리라
백구와 슥작하니 낙일이 창창하다
낙대예 줄거두어 낙근고기 께여들고
강촌을 드라드러 쥬인집 차자오니
문압해 직흰개난 날반겨 꼬리친다
난감한 내고상이 오랜줄 가저로다
즛던개 아니즛고 님자로 아난고나
반일을 니즌시름 자연이 곳쳐나니
아마도 내시름은 닛기도 어렵도다
강쳔의 월낙하고 은한니 기우도록
방등은 어대가고 눈감고 안자서니
참션하는 노승인가 송경하는 맹인인가
팔도명산 어늬졀의 듕쇼경 누구본가
누은들 잠이오며 혬가림도 함도한다
내혬이 무사혬이 이다지 만흔고
남경쟝사 북경가니 갑졀쟝사 남겨난가
북경쟝사 남경가니 반졀쟝사 밋졌난가
은금보화 붕부동에 미젼묵초 혬이런가
안져도 혬을혜고누어도 혬을혜니
이혬뎌혬 아모혬도 그만혜면 다혜엿내
나재도 혬을혜고 밤의도 혬을혜고
이리혜고 뎌리혜고 치혜고 나리혜고
다혜다가 못다혜니 문한한 혬이로다
오래오래 맷친셜움 눌도쳐 하쟈말고
북벽은 증인되야 내셜움 알연마난
알고도 묵묵하니 아난동 모라난동
남초난 벗이되야 내셜움 위로한다
먹고떨고 담아부쳐 한무릅희 사오대예
현긔나고 두통나니 셜움잠간 닛치인다
닛치인들 오랠손가 홀연놀나 생각하니
어와내일 무삼일고 내음이 여긔왓노
번화고향 어듸가고 젹막졀도 드러오며
오량와가 어듸가고 모옥반간 의지하며
내외댱원 어듸가고 밧고랑의 뷘터힌고
셰살장자 어듸가고 듁창문을 다다시며
셔화도벽 어듸가고 흙바람이 터더시며
산슈병풍 어듸가고 갈발대를 둘너시며
각댱댱판 어듸가고 삿자리물 까라시며
겨울핫것 어듸가고 봄누비것 닙어시며
경듀ㅣ탕건 어듸가고 봉두난발 믠머리의
안팟보션 어듸가고 다묵다리 벌긔하며
녹피화자 어듸가고 뉵총집신 신어시며
조반졍심 어듸가고 일듕하서 어려우니
백퉁연듁 어듸가고 돌담배대 무러시며
사환노비 어듸가고 고공이가 되엿난고
아참이면 마당쓸고 져역이면 불따히서
볏치나면 최동츠기 보리멍석 새날니기
들해가면 집적희기 비가오면 도랑츠기
거쳐의복 번화샤치 나도젼의 하엿넌가
초흔음식 맛난맛도 하마거의 니저셰라
셜움의 싸여이서 날가난줄 모라더니
혱업산 아해들은 뭇지도 아닌말을
한밤자면 설이오니 병탕먹고 윳노쟈니
아해말을 신텅하랴 여풍과이 드럿더니
남닌 북샤의 타병셩 들니거날
손을곱아 날을혜니 오날밤이 졔격일다
어향의 봉가졀이 이뿐이 아니로대
상빈 명조의 또한해 되다하니
송구 영신이 이한밤 뿐니로다
어와샹풍 그러턴가 뎌녁밥샹 그러턴가
네못보던 나모반의 수져가초 댱김채예
나락밥이 돈둑하니 생션토막 풍셩되다
그려도 설이로다 배부르니 설이로다
고향을 떠나온지 어제로 아랏더니
내이별 내고상이 격년새 되다말가
어와 섭섭하다 덩됴문안 섭섭하다
고당의 쌍친은 백발이 더하시니
공극 한월이 얼마나 느졋난고
오셰의 떠난자식 뉵셰가 되거고나
내아니라 남이라도 내셜움은 씳다하리
쳔니 원별이 해불셔 밧고도록
일자 가신을 꿈의나 드러설가
운산이 막혓난가 하해가 가렷난가
긔창젼 한매소식 무려보리 업서시니
바다길 일쳔니가 머다도 하려니와
약슈난 삼쳔니의 쳥됴가 던신하고
은하슈 구만니의 오쟉이 다리노코
북해샹 외기러기 샹님원의 나라드니
내가신 엇디모로 이갓치 막혓난고
꿈의나 혼니가셔 고향을 보련마난
원슈의 잠이올새 꿈인들 아니꾸랴
흘이나니 눈물이오 지나이 한숨이라
눈물인들 한니잇고 한숨인들 끗티잇디
내눈물이 모혀시면 츄자섬을 잠가시며
내한숨이 퓌여나면 한나산을 덥허서리
강안의 낙됴하고 어촌의 내잠길제
샤공은 어듸가고 뷘배만 매엿난고
산샹의 구젹소래 쇼모난 아해로다
황득은 하산하야 외양을 차자들고
셕됴난 투림하야 구스로 나라드네
금슈도 집이이셔 도라갈줄 아랏거든
사람은 무삼일노 도라갈줄 모라난고
뵈난거시 다셜우며 듯난거시 다슬프다
귀먹고 눈어두어 듯고보니 말고지고
이셜움 오랠줄을 뎡녕이 알양이면
한일을 결단하여 만사을 니즈려니
나죽은 무뎜우회 논을갈디 밧찰갈지
일도 혼백이 이실넌디 업살넌디
시비 분별이 드르랸들 쉬울손가
비올디 눈이올디 바람부러 서리칠디
의의 텬의를 알기가 어려우니
험꾸잔 인생이 살고져 사라시랴
자과을 부지하고 요행을 바라시나
촌촌 간댱이 구뷔구뷔 다쎡난다
간밤의 부던바람 젼산의 비디나니
구십 동군이 번화를 쟈량하니
밋블산 텬니심을 봄졀노 알게하니
나무나무 닙히나고 가지가지 꼿티로다
방초쳐 방초쳐의 츈됴셩 들이거날
오슈를 니려안자 직챵을 여러보니
창젼의 수지화난 웃는듯 반기난듯
반갑다 뎌꼿치여 녜보던 꼿티로다
낙냥 셩니의 뎌봄빗 한가지로
고향 원니의 이꼿티 퓌엿난가
거년 금일에 우삼우서 보던꼿티
아참의 낫븐밥녀 낫오의 시댱하니
박잔의 흐린술이 갑업시 쉬울손가
내고상 슬프므로 뎌꼿찰 다시보니
아마도 인생고락이 슈우잠의 꿈이로다
이렁뎌렁 헛튼근심 다후리쳐 더져두고
의식그려 하난셜움 목젼셜움 난감하다
한번의복 닙은후의 츈하츄동 다리나니
안밧업산 스옴오새 내옷밧긔 또업사니
검음도 검을시고 모양도 부젹하다
옷칠의 감칠인가 숫장이 먹댱인가
녀람의 하더울제 겨울겨울 보라더니
겨울이 하치우니 녀름이 생각난다
우 신망건인 가닙으 신쳘갑인가
사시의 하동업시 츈츄만 되엿고져
발꿈치 드러나니 긔족티 견댈너니
바지밋 떠려지니 이아니 민망한가
내손조 깁쟈하니 거울것 바히업다
액구잔설이로다 이리얽고 뎌리얽고
고기그물 겨려매듯 꿩의눈을 얼긔매듯
침채도 긔졀하고 슈품도 샤치롭다
중젼의 쟉던식냥 크기난 무삼일고
한술의 뇨긔하고 두술의 물니더니
한그릇 담은밥은 주린범의 가재로다
됴반의셕듁이면 부가옹 불워하랴
아참은 쥭이러니 져역은 간대업내
못먹어 배곱흐니 허리띄 타시로다
허긔뎌 눈깁흐니 뒤꼭뒤 거의로다
졍신이 아득하니 운무의 싸엿난듯
한고뷔 넘다말가 두통도 조심하다
팔딘미 무어신고 봉탕을 내아더냐
한되밥 쾌히지여 슬토록 먹고지고
이런들 엇디하며 뎌런들 엇디하리
의식이 죡한후의 녜졀을 알거시오
긔한니 자심하면 념치를 므라나니
궁무스불 위라하믄 녯사람이 닐너서니
사불 관면은 군자의 녜졀이오
긔불 탁속은 댱부의 할배로다
질풍이 분연후에 경초를 아옵나니
궁챠 익견이 쳥운의 뜻디로다
삼슌 구석을 먹으나 못먹으나
십년 일관을 ㅆ,거나 못ㅆ,거나
녜졀을 바릴것가 념치를 모를것가
내생애 내버으러 구챠를 면하리라
처엄의 못한일을 나죵의 다배하니
자리치기 문져하쟈 노흘꼬아 날흘거려
바날대 뽐내면셔 바대를 드노흘제
두엇게 물너나고 팔회목이빠지난듯
바든삭삭 기려니 졋먹은힘 다ㅆ,인다
멍석한 닙겨려내여 보리닷말 슈공이오
도래방셕 트러내니 돈오푼이 념개로다
약한근역 강작하야 부즈런을 내자하니
손부리의 피가나니 됴희골모 여도히로다
이러므로 사쟈하니 사쟈하난 내그르다
일누 잔쳔을 끈험죽도 하다마난
모진목숨 못죽으믄 내목숨을 니라미라
인명이 지듕한줄 이제야 알니로다
누고셔 니라거를 셰월이 약이라네
내셜움 오래조사록 화약이나 아니될가
날이디나 해가오고 달이디나 돌시로다
샹년의 뷔던보리 올희고쳐 뷔여먹고
디난녀람 낙던고기 이녀름의 또낙그니
생보리밥 바다노코 가삼매쳐 못먹으니
뛰던생션 회를친들 목의너머 드러가랴
설움도 남의업고 못견대여 별노하니
내고상한대 하믄남의 고상십 년이라
죡징기죄 되올넌디 고진감내 언제할고
하나님긔 비나이다 셜운졍원 비나이다
책녁도 묵어지면 고쳐보디 아니하고
노호옴도 밤이자면 푸래니저 보리나니
셰사도 묵어지고 인사도 묵어시니
쳔사만사 탕쳑하고 그만뎌만 셰옹하셔
끈허진 녯인연을곳쳐닛게하옵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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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소 손님네야 설운 말 그만하고
광부의 말이라도 성인이 가리시니
시골말이 무식하나 내 말삼 들어보소
천지인간 큰 기틀에 존비귀천 짜여 내어
하로한때 근심없어 다 졸길이 뉘 있을고
바다에도 진퇴있어 조석수가 있사오니
춘추하동 사시 때도 한서온량 돌아오니
부귀엔들 물칠하여 몸에 붙여 두었으며
공명인들 끈을 달아 옆에 채워 있을손가
손님팔자 좋다한들 고생인들 매양할가
요금정옥 경대부와 금지옥엽 귀공자도
절도고생 다지내고 손님뿐이 아니어늘
그대도록 설워하며 저대도록 애를 썩여
귀양살이 애쓰나니 쾌히 죽어 모르자니
망해투사 하랴는가 불식아사 하랴는가
자문이사 하랴는가 음독이사 하랴는가
설운 사람 다 죽으면 조선사람 반이 되고
귀양가서 다 죽으면 도중적객 뉘 있을고
녹음방초 육어진 데 두견 슬피 우는 곳에
만고영웅 묻친 꾀이 몇몇인 줄몰으오니
설워 죽은 시체 없고 애써 죽은 분묘없네
손님 얼굴 보아하니 피골상련 하였세라
조희 붙인 배롱인가 두 눈박은 수숫댄가
십오리에 장승인가 열나흔날 제용인가
상성한 광인인가 실혼한 병인인가
김은 눈희게 뜨고 북녁만 바라볼 제
밭 가온대 새 날리는 정의아비 모양이니
부러 죽지 아녀서도 병입골수 하였으니
이병저병천만병에 그린 상사일병인가
천리작향 혈혈하되물한숭뉘 떠주며
화타편작 다시와도 손님 병은 할 일 없네
호호탕탕 뜬 혼백이 망향대를 지나갈 제
죽은 이는 쾌타 하나 산 부모를 어이할고
상명지통 깊었으니 물효 아니 악대한가
동생 하나 어리다니 부모봉양 뉘가 할고
생전불효 뉘우치며 사후불효 마자할가
규리홍안 점은 아내 그도 아니 가린한가
평생일신 조묘 굿기 손님네게 달렸다가
하도 아참 이벌하고 적적공방 율로 있어
지금까지 살았기는 험여 다시 만나불가
아침까지 받겨 들고 저넉 등화 위로하여
어린 아물 쓰다름어 눈율 콜러 하는 말이
너아바님 언세 울고 오시거든 절하여라
맺친 근심 살뜬 간장 촌촌히 씩이면서
의복 보선 지어 두고 의불의를 보라하고
삼시출앙 하는 눈이 뚫어지게 되었다가
명정삼선 앞세우고 검은 관이 올라가면
바라는 데끊체지고 일신 아조 마치나니
오월비상 솔픈 눈물 구소운간 사무치리
유명 다른 혼백인들 페한 마음 있을손가
그때에야뉘오친들 죽은 사람 다시 살가
염라왕께 원정하고 인간환생 설사한를
부모 어찌 알아보며 홍안박명 할 일없네
천사만사 헤아리고 사생지간 가리어서
죽은 후에 편타말고 살아 고성 한 때 하소
인간오복 수위선은 손님네도 모르시나
그릇한 일 뉘우치서 애달프다 너무 마소
인개성인 아니어든 진선진미 쉬울손가
기왕은 불간하니 내자를 가취로다
내 인사를 닦은 후에 하늘 명을 기다리소
내 인사를 닦은 후에 하늘 명을 기다리소
청과청비 하오시니 손님 고액 대 골에서
삼년이니 광간 조금 기다리오 어와 손님네야
다시 내알들어보소 그도 저도 다 바리고
망극천은 있으실가 은핀욕칙 낚아다가
해소함도 천은이요 나무 베어 불때어서
온숙함도 친은이요 북창침풍 누었음
한가함도 천은이요 만경창파 비람불 제
장관함도 천온이요 나아가도 천온이요
물러가도 천은이라 손님 몸죽으시면
근 죄가 들이로세 부모를 있으시니
분효도 되려니와 천은을 또 잊으니
불중이 아니런가 한 죄도 어립거든
두 죄를 다 지오니 아모리 훈백인들
무엇이 되려시나 톨에가 의지하여
석귀가 되려시나 물에가 의지하여
수귀가 되리시나 휴에가 외지하여
토귀가 되리시나 여기 저기 의지 없어
뜬귀가 되려시나 이것 저것 일홈 없어
잡귀가 되려시나 이링저렁 빌어 먹어
걸귀가 되러시나 아모 것도 못 먹어서
아귀가 되러시나 투억신이 되려시나
독감이가 되려시나 적악공산 굿은 비에
우는 귀신 되러시나 어와 손님네야
마음을 고처 억어 축잔 말 다시 말고
살아 할 일헤어 보소 손님 짧리 가오실 제
서울 구경 나도가세 강두에 배 닿일 체
무슨 배플 당일는고 톡대선에 황대선에
언정이에 대중선에 어망선에 거북선에
장도리에 거루선에 동서남북 부는 바람
무슨 바람 부올는고 놀바람에 늦바람에
하니바람 마파람에 다른 바람 부지 말고
남병산 칠성단에 제갈공명 비던 바람
동남으로 일어나서 반공에 뜬 구름을
서북으로 이동할 제 지곡름 배 띄워라
어사와 돛 달아라 고예승류 한가로이
무삼 노래 부르실고 상사별곡 춘면곡은
이별조라 마요시고 어부사에 말을 섞어
손님 지어 부르시고 광관일성에 산수가
푸르렀다 배에 안은 저 어옹이 한 어깨
높았세라 해붙암파하니 성인의 시절이뇨
산하의 군음이여 만만세지 무궁이라
금능어 배름 피워 술집으로 창하는 듯
추칠월 기망야에 소동파의 놀음인 듯
동징호 칠박리에 악양루어데예뇨
이수가 중분하니 백로주 여기로다
쿵류객금 생각하니 옛 일도 역벽하다
하우씨 치흥수는 공업도 크시었다
황룡이 부주하니 성인을 모르던가
소상강 큰 바람은 이비의 신링이라
진환의 사오나움 자기산은무삼일고
범여의 오호주와 장한의 강동감은
명월보신 하였노라 착한 체 자량마소
임군을 싫담이니 옮은 일 아니로세
후세에 유명하나 내 아니 부라하리
문노라 동남동녀 불로초 캐었느냐
있는 데 나도 가서 한 포기 캐어다가
구중궁궐에 우리 임께 드리옵고 남은 것
가져다가 북당에 울리리라 범금전산
출후산하니 수로천리 지칙일다 배 부쳐라
돗지어라 육지산천 둘러 보소 울 제율고
보던 외물 오늘 옷고 보리로다 기쁜 층
못 이기어 명산대찰 찾으실 제 배진의
딸마산은 미황사가 대찰이요 영암의
월출산은 도갑사가 큰 절이라 주현군음
지나가여 남방품경 일람하니 건지산을
다시 보고 계룡산을 고쳐 지나 경기남산
반가와라 손님보고 마초 웃네 동작강
배 저어라 십리사장 얼른지나 돌모로
지나치교 청파다리 너머 들어 송레문
들어가니 오색구름 어린 곳에 기린봉환
념노는 듯 단기도 반공하다 주야불왕
바라면서 그리던 곳 아니련가 전세 불러
고두하고 만세무궁 축수하네 장만시장
글비하고 대평기상 번화하다 방방곡곡
돌아 드니 손님집이 거기로세 부모처자
마조 나와 손을 잡고 반겨하니 울음 군에
옷음 나고 지낸고생 허사로다 갈충보국
힘을쓰니 부모봉양 절로 나네 백부은청
있지 말고 귀한 아들 성취하여 초강지처
한가지로 영화부귀 누리실 제 이때 고생
이설움을 잊지말고 외있다가 잡잠고
웃으면서옛 말슴 하오실 제그때
내 말생각하고 상풍 율라 하오시리
이말 저말 시골 말이 열되들이 정말이라
💙
(1) 갈래 : 유배 가사, 조선후기(정조) 가사
(2) 성격 : 사실적, 한탄적
(3) 주제 : 유배지에서 느끼는 서러움과 신세 한탄
- 유배생활의 어려움과 죄에 대한 반성
(4) 특징
1) 유배 생활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드러냄.
2) 양반들이 쓴 일반적인 유배문학과 달리 유배 생활의 억울함이나 자기 결백을 주장하지 않음. + 임금에 대한 그리움이나 충성심이 지배적인 정서로 나타나지 않음.
(∵ 작가가 양반이 아닌 중인으로, 정치적인 문제와 관련 없이 개인적인 비리로 유배를 왔기에)
💛(5) 시상의 전개
1) 도입 : 귀양 가는 신세 한탄
2) 과거 회상 : 어려서 어머니를 여읨 → 혼인 이후 향락적 풍류를 즐김
→ 마음 잡고 공부하여 벼슬살이를 하였으나 잘못된 공무 처리로 유배가게 됨.
3) 유배의 노정 : 추자도로 향하는 노정
4) 유배 생활 : 추자도 사람들의 박해 → 구걸하는 삶 → 궁벽한 삶 속에서도 변함없는 충성
5) 결사 : 유배에서 풀려나기를 기원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