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떤님이 보스톤해롤드인가? 그기사라고 번역해서 동영상방에 올렸었는데 너무너무 기분좋은기사라 다른카페에도 펌해갈려고 했더니 1분사이에 글이 지워졌더군요..
알고보니 그냥 지어낸 기사인듯..좋다말았네요..
아래글은 진짜인것같네요..^^
게임을 또 말아먹은 구원진들
라디오 토크쇼에 좋은 연료를 제공해주는 삭스의 불펜은 올시즌 자주 대형 방화를 점화시키고 있다. 간단하게 말해 어젯밤에도 맥빠지는 구원으로 다시금 불을 질러 스스로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궁극적으로, 불펜의 오래되고 꼬일대로 꼬인 난조는, 꾸준한 선발이었던 데렉 로우- 3차전 선발예고되었던-마저 구원진에 응급 투입되야했다. 그리고 결국 12회 2사 만루에서 헤르난데즈에게 번트안타를 맞아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던 것도 로우였다.
(이하 중략.. 로우가 실점하던 상황과 리들의 코멘트가 나옵니다. 이어서 팀린 얘기)
시즌동안 클럽최고인 72차례 등판한 팀린은 7이닝 동안 130개의 공을 던진 페드로에 이어서 8회부터 등판했다.
"페드로는 전력을 다해 던졌어요. 그는 7이닝을 던지면서 팀의 구심점이 되어줬어요. 그치만 우린 게임을 끝내지 못했죠." 리틀 왈. (누구땜에?)
가끔 위태로워 보이는 팀린은 오클의 4,5,6 번을 차례로 상대했다. 클린업 히터인 테하다를 3루수 플라이로, 하테버그와 기옌을 모두 삼진처리했다.
아마 팀린에게 또다른 이닝을 맡기게 하려는 유혹을 느끼지 않았을 리틀 감독은 변덕스러운 BK, 김병현으로 9회를 시작하게 했다. 병현은 첫 타자 헤르난데즈를 센터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
거기서부터 우스운 일이 시작됐다.
8번 타자 저메인 다이(여기 찌라시도 오보를 하는군여ㅋ~)를 공 네 개만에 걸어내보냈다. 다음 타자인 싱글턴은 BK의 공에 맞았고, 이에 즉각 BK는 분노를 표시했다. 병현은 랜디 마쉬 주심에게 싱글턴이 스윙하는 과정에사 공이 그의 옆구리를 찔렀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의를 기각한 주심 마쉬는 싱글턴이 그의 스윙을 멈췄다고 직감했다. 그 결과, 1사 1,2루의 대단한 위기에 처하게 됐다.
병현에게 있어서 그 경기는 마크 엘리스를 삼진 처리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리틀은 좌타자 듀라조를 상대하기 위해 좌완 앰브리를 끌어올리는 도박을 감행했다.
도박은 꽝 났다. 듀라조는 원 앤 원에서 레프트로 날아가는 싱글로 동점 타점을 올렸다. 티비 카메라는 삭스 벤치를 비추며 심각한 표정으로 입술을 꽉 다문 병현을 응시했고, 그의 얼굴엔 명백한 분노가 서려 있었다. 앰브리는 차베스를 노마가 간신히 막아낼 수 있었던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끝내기를 허용할 수도 있었단 뉘앙스) 4-4 동점인 채로 이닝을 마쳤다.
다음회 삭스 공격은 간단히 마치고, 스캇 윌리암슨이 테하다를 상대하기 위해 10회에 마운드에 올랐다. 거의 대부분 덕아웃 앞쪽으로 몰려 앉은 오클의 벤치를 앞에 두고, 테하다는 투 쓰리에서 커브로 삼진을 먹었다.
그러나 윌리암슨은 쉽게 가지 못했다. 테하다 후에 하테버그를 걸어내보냈다. 테렌스 롱과 투 쓰리 카운트에서 하테버그는 2루를 향해 냅다 뛰었다. 롱은 삼진을 당했지만 하테버그는 베리텍의 송구에 앞서 2루를 훔쳤다.-결승 득점주자가 이미 2루에 도착한 것이다. 허나 마쉬 주심은 즉각 롱이 노골적으로 베리텍의 송구를 방해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수비방해로 이닝을 끝냈다. 베리텍이 홀로 이뤄낸 더블플레이를 이뤄낸 격이 됐다.
윌리암슨에겐 멋진 플레이였다. 11회 다시 오클의 공격이 됐을 때, 삭스 선발 로우가 2001년 9월 9일 이후 68 번째 선발등판한 후에 처음으로 구원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로우는 토요일 밤 펜웨이에서 벌어지는 3차전 선발로도 예고된 바 있다. 리드오프로 나선 라몬을 걸어보낸 후에 삼진 두개와 땅볼로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12회에서는 더이상 막아내지 못했다.
리틀 왈, 로우에게 2이닝의 구원투구는 토요일 선발 등판에 아무 지장 없을 거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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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썰렁하게 끝나는군요-_-;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적어도 보스턴 언론에서 1,2차전의 책임을 BK에게 전가하는 논조는 보이지 않네요. 해럴드에도 특별히 BK를 블레임하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물론 본 기사에서 '변덕스러운(erratic)'이란 표현을 쓰긴했지만, 그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죠.
되려 그 상황에서 엠브리를 올린 걸 도박이라고 표현하면서 리들의 투수 기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냅니다. 또 로우의 구원등판에 대해 아무 지장 없을 거라는 리틀의 말로 기사를 끝내며, 로우의 예측 가능한 핸디캡과 리틀의 낙관적 전망을 대비시켜주는군여.
국내 Boston 팬들이 우려하는 'BK 마녀사냥'은 아직까지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여지구요. 아 물론, fan forum가면 완전 다굴 분위기지만.. (근데 거기 들어오는 미국 넘들, 엠코 같은 사람들이 아닐런지-_-;)
뭐, 모르죠. 이대로 보스턴이 무기력하게 탈락하면 이성을 잃고 또 무슨 망발을 해댈런지. 패인 분석은 서서히 부진에 빠진 중심타자-매니와 오티즈 쪽으로도 나오는 것 같군요. (보스턴 해럴드에 Offense is out of order란 기사가 실렸죠.) 리틀 감독에 대한 평가도 서서히 불신임하는 분위기가 느껴지구요.
문제는 3차전인데, 로우가 미치는 걸 바라기보단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길 바래야죠. 투수가 한 번 잘 던져서 이기면 모합니까. 4,5차전을 기대할려며 배터박스에서 가능성을 보여줘야죠.
오늘 경기야 어제 패배의 여파와 초반 에러가 곁들인 대량 실점으로 무기력한 경기가 될 수밖에 없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3차전에서는 심기일전해야겠죠. 매니와 오티즈의 중심타선의 회복 여부가 보스턴 rebound의 키를 잡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나머지 타자들의 컨디션은 평균 이상은 되는 것 같으니까요.
리틀 감독도 머리좀 싸매고 작전도 걸고. 찬스에서는 번트도 대면서 작은 야구도 적당히 사용하는 걸 좀 봤음 좋겠습니다. 이대로 패배감에 사로잡혀서 욕 질러대면 모합니까. 리틀 생명연장의 꿈만 실현시키는 것일뿐?-_-
3차전에 로우가 적당히 해주고 타선이 회복 기미만 보인다면 실낱같은 대반전의 기적도 바랄 수 있겠죠. 만에 하나 이긴다면 4차전에서는 걍 버켓옹으로 밀어부쳐 타격전으로 갔음 하네요. 페드롤 무리하게 사용해서 이긴다해도 5차전에 윀필드와 헛슨 매쳡은 암담하죠.
어제 9회, 삼진 잡는 BK를 끌어내리는 리틀을 보면서 '젠장, 이대로 이겨도 하나도 안 기쁘겠군'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그래도 이기길 바랬는데 결국 지는 걸 보면서, 역시 Boston 팬이기에 앞서서 BK 팬임을 실감했지요. BK가 내려간 순간 드러워진 기분은 보스통이 이겼다고 회복될 성질의 것이 아니란 걸 알았죠. 그대로 이겼다면 찝찝함이 내내 가시지 않고 비슷한 강도로 '마무리 불신임'이 엠팕을 달궜을겝니다.
뭐, 그래도 매력있는 팀인 보스통을 응원하는게 결국 'BK를 살리는 길'이 아니겠습니까. 3차전 한 겜만이라도 리틀 감독의 좋은 팀 운용 (무리인가?-_-;)과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그래도 워커를 3번 기용하면서 거의 대박 나올 뻔한 걸 보면 아주 빠가는 아니라는데 희망을 걸어보죠--;)
Another late-inning collapse by relievers
By Kevin Paul Dupont, Globe Staff, 10/2/2003
OAKLAND - The Red Sox bullpen, fuel for radio talk shows and too often the spark to major fires this season, briefly provided some quenching relief last night before once again turning to its true-blew, self-immolation ways.
Ultimately, the 'pen's struggles became so long, so twisted, that steady starter Derek Lowe - slated to start Game 3 of the Divsional Series - was forced into an emergency-relief role. And ultimately it was Lowe who was tagged with the 5-4 loss on Ramon Hernandez's bases-loaded, two-out bunt single in the 12th inning.
Lowe, who took over in the 11th inning as the sixth Boston hurler, began his own trouble in the 12th by walking leadoff hitter Erubiel Durazo. Two outs later, with Eric Chavez at third base, Lowe issued a walk to ex-Sox teammate Scott Hatteberg, and when Hatteberg moved up to second on defensive indifference, the Sox opted to give an intentional pass to Terrence Long, loading the bases for Hernandez.
Lowe got his first pitch over to the A's catcher, and his second pitch was right there, too, for Hernandez to drop down his rolling bunt toward Bill Mueller at third. The charging Mueller, in Brooks Robinson style, reached down barehanded to grab the ball in hopes of making a force play at the plate on Chavez. But there was no play to make. Mueller held the ball, and with Lowe hunkered over, hands on knees, in shock and disbelief, Chavez came scooting across in front of Jason Varitek with the winning run.
"Hernandez does have a history of bunting periodically in situations like that," said Sox manager Grady Little. "And he got one down right there."
Sox righthander Mike Timlin, who made a club-high 72 appearances during the season, came out of the pen to start the eighth after Sox starter Pedro Martinez plowed through the first seven innings with 130 pitches.
"Pedro pitched his heart out out there," said Little. "He got through the seventh inning and that was a pivotal point right there - but we couldn't close it out."
The oft-shaky Timlin, faced with the A's 4-5-6 hitters, set down the likes of Miguel Tejada, Hatteberg, and Jose Guillen in order. The cleanup-hitting Tejada fouled out to third to start the inning, and then the 37-year-old Timlin fanned both Hatteberg and Guillen.
Perhaps not tempted to test fate with Timlin for another inning, Sox skipper Grady Little called for the erratic BK, Byung-Hyun Kim, to start the ninth. Kim erased the first hitter, Hernandez, on a fly ball to center.
Then the fun began.
The No. 8 hitter, Jermaine Dye, walked on four pitches. The next hitter, Chris Singleton, was hit by a BK pitch - immediately raising the ire of the Sox submarining hurler. Kim contended to homeplate ump Randy Marsh that Singleton had swung at the pitch as the ball plunked him in the mid-section. Marsh, the crew chief, overruled the objection, having felt that Singleton checked his swing. The result: Two men on, one out, one real mess.
The night ended for Kim when he fanned Mark Ellis for the second out. Little, looking to play the odds, brought in the lefthanded Alan Embree to face lefthanded DH Erubiel Durazo, whose third-inning double contributed two runs to the A's three-run inning.
The odds didn't play. Durazo, hanging tough on a 1-1 pitch, went to the opposite field (left) with a single that brought in pinch-runner Eric Byrnes from second with the tying run. TV cameras panned the Sox bench, where a solemn, tight-lipped Kim looked on, the look on his face one of umistakable anger. Tie game, 4-4. Embree ended it with an Eric Chavez grounder to short, one that Nomar Garciaparra nearly threw away on his toss to first.
After the Sox were set down, 1-2-3, in their half of the 10th, righthander Scott Williamson became the fifth Boston pitcher when he met Tejada to start the A's 10th. With virtually the entire A's bench sitting on the top step of the dugout, Tejada was caught looking at a third-strike curve on a 3-2 pitch.
But Williamson didn't make it easy. After fanning Tejada, he promptly wallked Hatteberg. On a 3-2 pitch to Terrence Long, Hatteberg broke for second base. The pitch fanned Long for the second out, but Hatteberg reached second ahead of Varitek's throw - the winning run apparently at second. But Marsh, the home-plate ump, promptly ruled that Long blatantly interfered with Varitek's attempt to throw to second, and the inning ended on the interference call. The play goes down as an unassisted double play for Varitek.
That was it for Williamson. When the A's came to bat in the 11th, Sox starter Derek Lowe was on the mound, making his first relief appearance since Sept. 9, 2001 (after 68 starts). Lowe is also slated to start Game 3 of the series Saturday night at Fenway. After walking leadoff hitter Ramon Hernandez, Lowe skipped out of trouble on the strength of two strikeouts and a grounder. But there was no skipping out of the 12th.
Little said the two innings of relief won't keep Lowe from making his scheduled start on Saturday.
첫댓글 도박은 꽝났다-_- 이부분이 정말 가슴에 와닿는군요.
아이짱님 올려주신 기사 잘 봤습니다. 그리고 님의 의견에 100% 동감입니다. ^^
아이짱님 방가방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