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인공지능 교육 더 좋은 모델로"
원선영기자 haru@
강원일보 : 2022-12-27 18:03:13 (02면)
강원도 첫 방문 …AI 선도 춘천교대 부설초
"AI, 디지털 교육의 핵심·교육혁신 적극 지원"
신 교육감 "작은학교 많은 강원도 AI매우 중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신경호 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이 27일 인공지능(AI) 교육 선도학교인 춘천 교대부설초를 방문, 지능형 과학실과 도서실을 살펴보고 있다. 신세희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춘천지역에서 선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인공지능(AI) 교육을 더 좋은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춘천교대부설초를 방문해 "인공지능 교육은 '디지털 교육'으로 가기 위한 핵심 분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을 학교 수업에 적극 활용해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을 돕겠다. 교사는 학생의 창의적‧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학습 조력자로서 교육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발전의 핵심은 교육"이라며 "교육이 중심이 되어 지역발전이 이뤄져야 하고, 춘천이 교육이 중심이 돼 발전하는 좋은 사례가 되도록 저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부총리가 강원도를 찾은 건 취임 후 처음이다. AI선도학교인 춘천교대 부설초의 인공지능 교육 기반을 점검하고, 개별 맞춤형 수업 도입을 위한 의견 청취를 위해 성사됐다. 이와함께 내년 강원특별교육자치도교육청 출범이 이뤄지는 지역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신경호 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이 27일 인공지능(AI) 교육 선도학교인 춘천 교대부설초를 방문했다. 이 장관이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이 부총리의 방문 및 간담회에는 신경호 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신권식 춘천교대 부설초 교장, 김혜경 춘천교대 부설초 학부모회장, 최은우·박온유 학생, 한상진 교사 등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 교육을 위한 지속적인 예산 지원과 인터넷 접속장애 해소, 학생 간 수준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 등을 건의했다.
이 장관은 "인공지능 교육 선도학교를 통해 학교가 디지털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인공지능 원리 이해 교육 등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건의된 사항들을 잘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학령 인구 감소에 따라 작은 학교수가 증가하고 있는 강원도에서 학생 개개인을 소중히 여기는 학생 맞춤형 교육이 중요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선도적으로 AI 튜터링 학습 플랫폼 구축과 소양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은 여러 교육적 실험이 효율적으로 가능한 도시"라며 "춘천지역에 있는 정보과학산업원 등 여러 전문기관의 역량을 모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교육청과 함께 잘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신경호 "AI활용한 맞춤형 지도 시스템 제안"
원선영기자 haru@
강원일보 : 2022-12-27 18:54:43 (04면)
AI 학력 플랫폼 구축·학생 및 교사 지원
이주호 부총리 "고려해보겠다" 긍정 신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신경호 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이 27일 인공지능(AI) 교육 선도학교인 춘천 교대부설초를 방문, 차담회를 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학력 향상에 초점을 둔 학생 맞춤형 인공지능(AI) 시스템 구축을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건의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격차 해소 차원에서 고려해볼만하다"며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육감과 이 부총리는 27일 춘천지역 한 음식점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의견을 공유했다. 신 교육감이 제안한 사업은 AI를 통해 학생 개인별 수준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에 맞춰 학습 방향을 제시·설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학생수가 적고,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강원지역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돕기 위해 AI를 체계적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시스템 구축에 막대한 예산이 드는 만큼 교육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신 교육감은 "AI를 통한 학력 플랫폼을 구축하면 학생 지원은 물론 교사 연수도 할 수 있다"며 "교육 격차가 큰 강원도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현재 교육부가 AI교육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구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데 선도 교육청을 지정하는 방식 등을 통해 예산 지원을 할 계획이다. 도시보다는 산간 벽지 지역 등에 먼저 시작할 필요가 있다. 강원도교육청이 이런 제안을 했으니 고려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학력뿐 아니라 여러 교육활동의 영역에 해당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볼 것을 주문했다.
강원도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강원학생성장진단 평가 및 수능 성적 결과 분석 및 공개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교육감은 이날 이 부총리에게 내년 6월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관련, "교육감의 소관 사무인 교육·학예 분야에 대해 도지사처럼 교육감도 직접 법률안 의견을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한편 신 교육감과 이 부총리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신 교육감이 2011년 춘천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재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었던 이 부총리가 춘천에 방문해 짧은 만남을 가졌다. 이 부총리는 이날 춘천교대 부설초교 간담회에 참석한 육동한 춘천시장과도 중앙부처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