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시.. 화이트 점퍼와 셔츠. 넥타이와 약간 밀리한 바지. 그리고 워커.
강동역에 점퍼를 쳐넣고 달랑 한장의 셔츠를 입은 나는 공연장으로 향했다.
가는 중간 사람들의 시선..이란..-0-; 셔츠의 팔꿈치 부분이 틔여있어. 이 한겨울에 미친넘이란 소리까지 들었다..ㅠㅠ
드디어 올림픽 공원!
수천. 아니 만여명에 달하는 팬들과. 우릴 기다리고 있을 T의 모습을 떠올리며 공연장 도착!
여전히 T의 위대함을 일깨우는 순간! 난. 한없는 희열에 감싸였다
친구녀석의 현매를 보며. 그래도 표가 남았다는 사실에 기뻐해야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었지만 뭐.. 내표를 보면 더더욱 어이가 없었다눈..--;
3400번대의 예매표가 지금은 1371번대라니! 참..;;; 허허..--;
현매표는 선착순이라길래 입장시간이 남아있는 관계로 친구의 현매줄에가서 노닥거리는 동안 모 잡지사..(이름은 모른다..--;)에서 사진좀 찍겠다고 독사진 4장인가를 찍어가더라..;;; 참으로 뻘쭘했다.. 이런자리에서 사진찍는게 첨이라.. 무표정으로 일관하면서 찍었다눈..ㅋㅋ 그 사진기자 아저씨도 참으로 뻘쭘했을것~ 움냐하하하~-0-;;;;;;;;
입장줄에 가서 서있다가 앞뒤 10번씩 점핑해서 사람들이랑 친해져 같이 공연장으로 고고~!
입장할때 체인이 걸린다 하여 빼느라 애를 먹으며 입장하는데 왠 방송국 카메라?
콘서트 보러 온 소감좀 말해달라 그래서 이나이에..;;;; ' 태지오빠~!(형이라고 할려다 막 바꿨다눈..ㅋㅋ) 싸랑해요~~! 이번 앨범 짱!이에요~'를 연발한..-0-;;;;
입장해서 보니 정말 감동!의 연속!
드디어 피어팩토리 공연 시작.
역시나 태지형의 안목!(이라고 하긴 좀 그렇다..ㅠㅠ 처음의 스태틱 엑스를 더 보고잡었건만..ㅠㅠ) 여하튼 놀라운 실력.. 그러나 대략 내게는 그저 그렇다눈..;;;;;
여튼 길게만 느껴졋던..;;; 피어팩토르의 오프닝이 끝나고 드디어 우리의 대망의 T!!
셋팅시간이 30분가까이 지속되자 2층. 3층 매냐들의 파도타기 응원!(대략 좀 길어져서 낭패!-0-;)
누가 왕자병 아니랠까봐 휘장 뒤에서 목은 45'로 치켜들고 옆으로 팔짱끼고 서있던 우리의 T!
그림자로만 봐도 멋졌다..ㅠㅠ(또 넘어갔어! 왕자병에..ㅠㅠ)
T가 나오기 전에 휘장뒤로 슬쩍슬쩍 비치는 T의 모습에 기절할뻔했었다..-0-;
공연이 시작되고 나선 거의 정신이 없었던 걸로 사료됨..;;;;
기억되는건. 왜그리 T의 이번공연이 슬퍼보였던지 공연 중간중간 펑펑 울었었다눈..--;;;;
그리고 10월 4일 부르러 팬 앞으로 나왔을땐. 드뎌 우리의 T가 미쳤나 보다 했다~-0-;
거기에 매냐들과 손을 마주치질 않나 필승땐 남매냐까지 올려 기타 매주고 같이 노랠 부르지 않나.. 급기야 T의 약물복용을 의심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었다눈..-0-;
근데 그 남매냐 너무한것이 어케 매니아 맞아?! 필승도 못불러!-_-++++++++++
근데.. 왜.. 그러한 T의 모습이.. 너무도 처절해 보인건지..;;;;
아. 여담으로 T가 10월 4일 부를때 했던 멘트가 아주 뒤집어진다눈.-0-;
'정말 공항에 "왜? 아주 더있다 오지 그래?"라는 플랜카드 써놓을려고 했냐눈? 그랬으면 난 정말 삐져서 도로 일본 가려 했다눈..;;;'
이라는 멘트..-0-; 허걱.. 정말로 삐졌었다눈 말인가?..(그말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었어?-0-;) 거기에 닷컴 스토킹까지?.-0-;;;;;;;
인터넷전쟁인가? 그곡을 나이트 풍으로 바꿧다며 우리들에게 나이트 자주가냐고. 우리 한번 이곳(공연장)을 클럽으로 바꿔보자며 신나게 춤춰보자던 T
너무 귀여워 깨물어 주구 싶었다..ㅠㅠ
(한 매냐가 그러던데 흐느적 댄스라고.. 근데.. 그건 아무리 좋게 이름붙여봤자 아저씨의 관광버스 춤이었어!-0-;;;;)
양군이 그걸보며 얼마나 통곡을 했을까..;; 아이들 시절 몸치이던 T를 그나마 춤꾼이라고 불릴정도로 올려놨건만 몇년만에 아저씨 관광버스춤으로 돌아온 T를 보고..--;;;;;;;
이곡. 정말 억소리 나게 잘 만들었다!-0-
놀랬다눈.. 인터넷 전쟁이 이렇게도 바뀔줄이야!-0-;
그러면서 후에 우리 오랜만에 10년전 추억을 새겨보자며 이밤이 깊어가지만을 부른..T^T
공연장에 비를 내리네 눈을 내리네 말은 들었지만 정말 비가 내릴줄이야!-0-
비가 내릴땐 준비해두었던 전화박스속에 들어가 있던 우리의 T! 끄어~ 정녕 날 죽일셈이었던가~ㅠㅠ
LIVE WIRE 도 정말 눈돌아 갈뻔했다눈..
아. 새로 느낀건 울 T의 라이브 실력이 드디어 늘었다눈~+_+
맨날 노래 못한다고 구박한걸 아는지 연습 참 많이했구나라고 느낀~ ㅎㅎㅎㅎ
정말 노래실력 늘어서 흐믓했던.. 음하하하~-0-
그리고 곡 중간중간 치솟던 2미터 가량의 8개의(?) 불기둥! 색색으로 빛나던~ ㅎㅎㅎ
아직도 기억에 남는 종이쪼가리들~!
꼭 디르의 콘서트때 날리던 깃털을 연상케했다눈!
정말 정말 하늘 끝 천장 꼭대기까지 날리던 그 흰색의 종이들이 그날만큼 이뻐보인적도 멋져보인적도 없었다눈..ㅠㅠ
감격!감동! 으앙~~~~~~~~~
눈물나게 멋졌다눈~!
같이 있던 매냐형이 그중 하나를 받아!주었을땐 정말 이루말할수 없이 기뻣음~ ㅎㅎ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에게를 불러주었던 우리의 T
눈물날만큼 보고싶고 또 보고싶지만 다음기회로 미루며 콘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아. 들어가기전의 우리의 T! 신의 자리에 있던 한 매냐의 인형? 비스므리한것을 빼앗아 들고 들어갔다눈.. 우어~ 귀여워 돌아가시는 줄 알았음..ㅠㅠ
콘.
그들은 진정 세계적인 밴드였다!
T보다 못한 시스템에서 T보다 더욱 완벽한 사운드를 선사했다.-0-;
(이부분. 정말 화가날정도였다눈..ㅠㅠ 너무너무 완벽..ㅠㅠ)
T가 듣고 좀 배웠으면 하는게 이부분!
거기에 끊임없이 돌아가는 곡과 조나단의 그 괴물같은 체력!
(태지가 처음 콘 소개할때 자신이 콘의 콘서트마다 쫒아다녔다고.. 콘은 괴물이라고 소개했었는데 정말 그 말이 맞는듯..ㅎㅎ)
존경스러웠다는..ㅋㅋ
락콘서트장의 그 악기.. 이름이 무어더라..?.;; 여튼 그걸들고 나오는 조나단은 확실히 괴짜중의 괴짜!-0-
정말 신기했다.. 콘은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을 압도적인 사운드와 무대매너로 장악했다!-0-
마지막에 앵콜이 울리고(이건 분명 의도한 앵콜이다. 음헤헤헤~-0-;) 3곡을 더 했던 콘의 마지막곡에서 하늘에서 이쁜 은색 종이들이 떨어졌다~-0-
이거 정말 가지고 싶었는데..ㅠㅠ 흑흑..ㅠㅠ
마지막으로 콘멤버 전원들이 나와서 인사를 하고 들어가는데.. 푸흡~ 그 드러머 아저씨의 바지에.. 선명한 땀자국..으흐흐흐~ 내가 드럼을 쳐봐서 아는데.. 쿠헬~ 드럼칠때 절대 면바지를 입으면 안된다눈..--;;; 그거 입고 땀빼면 엉덩이에 의자 모양의 땀자국이 형성되면서 대략 쉬~~~~~야를 한것같은 형상이.. 음휄휄휄.. 그 드럼 아저씨 스틱도 던져줬는데 못받아서 무척 아쉬웠음.. 그래두 귀여벘어!ㅋ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공연이 11시 40분쯤에서야 끝났다!
정말 돈 하나도 아깝지 않던 그런 공연!
정말정말. 내가 이세상에 태어나 3년 8개월동안 어케 살았어야 했는지.. 아픔과 슬픔 따위 모두 날려버려준 그런 공연이었다~!
난., 이제 정말 죽어도 여한이 없을거 같아. 우어~~~~
(하지만 못죽지.. 담의 T를 기다려야 하니까..ㅋㅋ)
첫댓글 으어어어 너에게를!!! ㅠ 끄아.. 콘 공연 멋졌나요+ㅗ+ 역시 콘콘콘!!! 그나저나 시즈카님 부럽네요 ㅠ 전 다음에 이티피나...후..요번 공연도 놓치고야 마는..(....비디오cd나오면 구입이나...
우리집앞에 강동역에서 저번에 나가다가 히한한 옷차림을 입은 사람을 봤는데, 호..혹시....
ㅎㅎ 태지의 나이트 춤 정말 압권이어쪄... ^^ 요즘에 제 세계관이 태지를 중심으로 돌아간다죠.. 근데 너무 행복해요..
헉스.. 설마여.. 그냥 못본체해주세요~-0-;;;;;;;;;
잉~부럽다 -..- ㅋㅋ 나두 가고싶었는뎅 ~열광의도가니탕 *^^*거기 깔려죽는 사람은 없는게 신기함. 왠지 가면 깔려죽을거 같은 느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