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의 그래디 리틀 감독이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5차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따라서 4차전은 당초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존 버켓이 맡는다.
리틀 감독은 3일(한국시간) "1차전 선발 페드로에게 완벽히 쉴 시간을 주겠다. 3차전 데릭 로우, 4차전 존 버켓, 5차전 페드로의 순으로 가겠다"며 남은 디비전시리즈 선발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반면 오클랜드의 켄 마차 감독은 1차전 선발 팀 허드슨을 4차전 선발로 내세워 디비전시리즈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디비전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3차전 선발 데릭 로우까지 투입하며 초강수를 뒀던 리틀 감독이 새로이 꺼내든 '5차전 페드로 카드'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다. 적지 오클랜드에서 내리 2연패를 당한 보스턴의 상황은 한마디로 벼랑끝이다. 5전 3선승제인 디비전시리즈에서 만약 1패만 더 안으면 보스턴은 포스트시즌 1차전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어쩌면 현재 상황에서 5차전이란 보스턴에게 꿈같은 이야기다.
물론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지난 1998년 보스턴에 합류한 이후 단 한번도 3일쉬고 4일째 등판한 적은 없다. 게다가 1차전 기록한 130개의 투구수는 올시즌 최다다. 만약 보스턴이 3·4차전을 승리로 이끈다면 5차전 페드로 카드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그러나 팀 허드슨과 존 버켓의 4차전 매치업은 보스턴에게 다소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199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디비전시리즈. 당시 2패를 당한 보스턴의 지미 윌리엄스 감독은 피트 쇼우렉을 4차전에 등판시켰다. 아껴둔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5차전에 내세워 승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나름의 복안이었다. 하지만 보스턴은 4차전에서 2-1로 패해 윌리엄스 감독이 준비한 야심찬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보스턴에게 5차전은 없었다.
첫댓글 초롱이누나 글 잘 보았습니당. ^^ 혹시....@.@
ㅡ.,ㅡ 5차전은 갈수 있을려나..
3차전만 이기믄 승산이 있다고 보이네염.. 4차전 아무리 허드슨 나왔다 하더라도 홈구장에 강한 보스통으로선 해볼만 하다고 생각이 듬.. 지금 젤루 중요한건 매니와 오티즈의 활약과 연결성 안타를 쳐야 이길 수 있다는 짤막한 생각이 듭니다..힘내라 보스통~
4차전에선 중간계투를 총동원해서 조금씩 던지게 해야할듯..버켓3이닝~4이닝,엠브리,팀린,윌리엄슨등등 3~4이닝, 마무리 BK1~2이닝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