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가 어제에 이어 오는 12일까지 대정부질문을 진행합니다. 첫날인 어제는 의료 공백 책임론 등을 놓고 공방이 오고 갔는데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 특검법을 상임위 소위에서 단독 처리하면서 추석 민심을 겨냥한 여야 간 주도권 다툼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 이원석 검찰총장이 수사심의위원회의 김건희 여사 불기소 권고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최재영 목사 사건은 별도의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 '해병대원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국회 법사위 법안소위를 통과하자 대통령실은 수사 대상의 실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야당이 민생이 어렵다면서 정쟁과 흠집내기에만 몰두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내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의사협회는 여전히 의대 증원 백지화 요구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입시 일정을 연기하면 수험생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한다"며 "내년도 의대 증원은 취소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 협의체 동참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의료계에선 내년도 의대 증원부터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하지만 의료 현장 파행이 길어지는 만큼, 의료계 일부에선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을 확대해 의료 공백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 미국 흑인 유권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올해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지지 의사를 보였습니다. 지난 4월 조사에서 흑인 유권자 74%가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 의사를 밝힌 것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 국제 바둑계 최고 권위 대회에서 대회 사상 처음으로 일본 바둑기사가 우승했습니다. 일본 기사가 주요 바둑 대회에서 우승한 건 19년 만의 일이기도 한데, 그 뒤에는 일본 최고의 프로 조련사로 손꼽히고 있는 한국인 사범이 있었습니다.
● 최악이 태풍, 야기가 베트남을 휩쓸면서 지금까지 7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최고 시속 166km의 강풍에 300mm 이상의 폭우가 더해지면서 산사태와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북부 최대 강을 지나는 철교까지 무너지면서 인명피해를 키웠는데, 재난 당국은 산사태 위험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 북한이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을 하루 앞둔 그제 경축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진행됐던 대규모 열병식 같은 행사는 없었던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9·9절 관련 행사에 모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 지난 6월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포르쉐 음주 사망 사고의 유족이 미흡한 초동 조치로 경징계를 받은 경찰관들에 대해 재심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경찰 징계위원회의 솜방망이 처벌 결과에 대해 인정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청원은 공개 30일 이내에 5만 명의 동의를 받아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부랑인의 자활을 돕겠다면서 극심한 인권 유린을 자행한 '제2의 형제복지원'들의 실상이 진실화해위원회 조사로 37년 만에 드러났습니다. 대전의 사회복지법인 천성원은 멀쩡한 사람들을 납치해 강제노역을 시키는가 하면, 숨진 시신은 무단으로 해부실습용으로 넘기기도 했습니다.
● 제주의 한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이 우회전하는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2년 전 우회전 멈춤 규정이 강화됐지만 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시행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횡단보도를 끼고 우회전하는 차량은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가 있을 경우 반드시 멈춰야 합니다.
● 충북 청주에서 초등학교 5학년 생이 다른 사람의 차를 훔쳐 몰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이 초등학생은 게임을 통해 운전하는 걸 배웠다고 하는데, 만 14세가 되지 않아 형사처벌은 받지 않았습니다.
●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거래되는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의 유통 현황을 조사한 결과, 571건의 법ㆍ기준 위반 사례를 적발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조사에서 의약품을 불법 거래한 사례가 67건이었습니다.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에 홍삼 선물세트들이 여럿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앞서 지난 5월부터 1년 동안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거래 시범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능해진 풍경이죠. 다만 판매글을 올릴 때는 주의해야 할 점은 우선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 남은 미개봉 제품이어야 합니다.
● 법원이 오늘 오후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낸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회생 개시 여부를 판단할 전망입니다. 회생 개시가 결정되면 법원이 정한 관리인을 경영을 맡고 두 회사는 회생계획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내 한 오픈마켓에 올라온 강아지 판매 글로 시끄럽습니다. 생후 1일에서 45일 된 강아지는 11만 8,200원 그리고 중대형견은 15만 1,200원이 판다고 글이 올라온겁니다. 또 상세 페이지 반려동물 탁송 방식이라면서 강아지를 운송 상자에 넣어서 택배로 보낼 거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최근 5년간의 급발진 의심 사고 364건을 분석했는데, 약 88%의 사고는 '페달 오조작' 때문이었습니다. 나머지 12% 사고는 차량이 완전히 파손돼 분석 자체가 불가능했는데요. 페달 오조작으로 판명난 사고의 차량 운전자 평균 나이는 64세, 고령층이 많았습니다.
● 한국마사회가 통신사 위치정보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서울과 부산, 경남, 제주 경마장 세 곳을 찾은 2030세대 비율은 2019년 약 11%, 2022년 22%, 지난해 24%로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입장료가 2천 원으로 비싸지 않고 짧고 긴박한 경기 흐름이 '숏폼'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몰입하기 쉽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애플이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했고, 중국 화웨이는 세계 최초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휴대폰을 공개 할 예정입니다. 경쟁사들의 잇단 신제품 공개에 삼성전자는 할인 공세로 점유율을 방어한다는 구상입니다.
● 최근 부동산 시장이 크게 들썩이면서, 정부가 대출 옥죄기에 나섰죠. 정부는 집값 급등세가 진정되는 단계라고 진단했는데, 강화된 대출규제에 일단은 지켜본다는 사람들이 늘어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 추석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수산물값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제수용 굴비는 1년 전 추석 무렵보다 37% 올랐고, 참조기 역시 30% 넘게 올랐습니다. 지난해까지 3년 평균치와 비교해도 30%가량 높은 가격대입니다. 정부는 어제부터 수산물 할인행사를 열고 있고, 물량도 대거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주요 은행장들과 만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 원장은 가계부채를 관리하는 속도가 조금 늦춰지더라고 실수요자들에게 부담을 주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 1차 베이비부머에 이어 이제 단일 세대로는 최대인 2차 베이비부머, 1964년부터 1974년생 954만 명이 은퇴 연령에 진입하고 있는데요. 은퇴 전엔 부모와 자녀 부양으로, 은퇴 후엔 생계비 벌려고 일터에 내몰리면서 고단한 인생 2막을 맞고 있습니다.
●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2살 연상의 박용성 두산그룹 7대 회장의 손녀 박상효 씨와 사귀고 있다며, 두 사람이 프랑스 파리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강인은 지난 6월에도 박상효 씨와 함께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잠실 야구장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늘 밤 오만 원정에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2차전 경기를 치릅니다. 한국은 FIFA 랭킹 76위의 오만을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4승 1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9월 최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요. 오늘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까지 오르는 등 늦더위가 예상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출처:간추린 아침뉴스]
●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9월 10일)
1.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아시아 최대 지식 축제인 제25회 세계지식포럼이 사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세계지식포럼 첫 날 글로벌 지정학 석학들이 총출동해 미중 경제 충돌 위험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흔들리는 가운데,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지금이 적기라는 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의 진단도 나왔습니다.
9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아시아 최대 지식 축제인 제25회 세계지식포럼이 ‘공존을 향한 여정’을 주제로 사흘 일정으로 시작됐다. 로봇, 인수·합병(M&A), 핀테크, 기후변화 등을 주제로 마련된 첫날 세션부터 구름 인파가 몰렸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초대형 미디어월에 ‘래퍼 곡선’으로 유명한 아서 래퍼 래퍼어소시에이츠 회장 등 올해 포럼에 참석하는 글로벌 석학들이 소개되고 있다. <한주형 기자>
2. 거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반칙행위 차단을 위한 규제 도입에 나섰던 정부가 한발 물러섰습니다.
새로운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 제정을 접고, 기존의 공정거래법을 고치기로 했습니다.
대규모 플랫폼 ‘사전 지정’은 추진하지 않는 대신 위법 행위 적발시 제재를 엄중히 하는 ‘사후 추정’으로 제재의 무게중심을 옮겼습니다.
3. 대한의사협회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전공의와 의대생 대표에게 전권을 주고 대화에 참여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어 의사협회도 의결권한을 비롯한 전권을 전공의·의대생 대표에게 위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4.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처리했습니다.
두 법안 모두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거부권을 행사했으나 야당은 일부 문안을 고쳐 다시 발의한 상태입니다.
야당이 다시 ‘단독 드리블’에 나선 배경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여당을 겨냥한 여론전에 불을 붙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5. 최고 더위에 전기 사용 최고… 그래도 요금은 美·日 반값
자정에도 환하게 불 켜져있는 서울 도심 - 지난 6일 밤 자정이 가까운 시각에도 서울 도심의 한 빌딩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 빌딩 내부 사무실에는 사람이 없었지만 소등되지 않은 모습이다.
일본·미국·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저렴한 전기 요금 때문에 에너지 낭비가 일상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성원 기자
◇8월 가구당 평균 6만3600원 나와
◇작년보다 사용량 9% 증가, 요금 평균 7520원 올라
◇우리처럼 쓰면 독일에선 3배, 미·일 2배 내야
6. 1년 만에 온 절호의 기회…"드디어 팔았다" 환호
◇엔테크 환차익 실현…은행 엔화예금 잔액 '뚝'
◇엔화 상승…한 달 만에 9%↓
◇원·엔 환율 960원까지 치솟자
◇투자자 "1년 만에 온 매도 기회"
◇통화가치 하락한 달러예금 몰려
7. 서울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외지인 매입 4년 만에 최대
◇7월 2256건…6월보다 61% 급증
◇8월까지 거래량 작년 전체 넘어
◇정부 대책에 유입 꺾일지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