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
<현등사~병풍바위~정상~무지치폭포~운악산휴게소>
2020.10.14(수)
홀로
약 12km/4시간35분
1220 현등사
1405 병풍바위 전망대
1525 동봉정상
1535 서봉
1540 애기바위
1613 대궐터
1639 무지치폭포 전망대
1655 운악산광장
산행기>>>>>>>>>>>>>>>>>>>>>>>>>>>>>>>>>>>>>>>>>>>>>>>>>>>>>>>>>>>>>>>>>>>>>>
한북정맥 산행으로 처음 본 운악산을 지난 8월 29일 지산님과 운악산~정상~절고개~현등사 구간을 하면서
가을 운악산을 봐야지 했던 생각이 있어 오늘 가 본다.
가을의 운악산은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운악산의 매력은 어디에 있을까?
오늘의 코스는 현등사~병풍바위 능선으로 올라가고
하산 코스는 정하지 않았지만 애기바위를 거쳐 일동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 싶었다.
운악산은 포천과 가평 가운데 위치해 있다.
가평 쪽은 전철과 버스(좌석버스 1330-44,종점 하차) 등으로 접근할 수 있고
포천 쪽은 동서울에서 시외버스(운악산 휴게소 하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지난번 버스(1330-44번)가 너무 정차하는 정류장이 많아 오늘은 전철과 버스를 이용해서 현등사에 접근했다.
종점에서 하차하니 벌써 시간은 점심시간대다.
현등사 일주문을 지나면 현등사 오른쪽으로 두어번 우측으로 올라가는 등로가 있고
현등사을 지나 계곡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지난번 현등사를 본 적이 있기에 미련없이 첫번째 능선으로 올라가는 등로로 올라간다.
눈섭바위를 만나 바위 정상이 어떤가 싶어 바위를 타고 올라갔는데
괜히 어렵게 올라갔다는 억울(?)한 느낌,,,
정규 등로로 우회해서 우측으로 가볍게 몇 발 옮기면 올라올 곳을 위험하게 올라갔으니,,,ㅠㅠ
올라갈 수록 단풍이 많아지고 색감도 찐해진다.
단풍에 물든 정상이 보이고 좀 더 진행하니 단풍이 물든 병풍바위를 보니
'아,운악산의 매력은 이 것이로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전망대에서 한참 즐기다 우측에 계단 오르막이 있어 다시 올라가 본다.
올라가니 가평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다시 계단을 내려가면서 병풍바위의 매력에 빠진다.
올라가면서도 계속 병풍바위를 즐기며 올라가다 이번에 미륵바위가 나타난다.
미륵바위를 지나 만경대,,,
운악산의 정상은 별로전망 즐길만한 것이 없는데 이 곳 만경대는 전망이 빼어나다.
명지산,연인산,매봉,대금산으로 이어지는 조중(명지)지맥의 산군들 뿐만 아니라
광덕산,백운산,국망봉,강씨봉,청계산,원통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산군들
그리고 명성산,사향산 등도 보인다.
저 멀리 남쪽으로 강우 레이더 관측소가 있는 예봉산,희미하지만 시설물이 있어 눈에 띈다.
수 많은 이름 모를 산과 산,,,
동봉과 서봉을 거쳐 애기바위에서 좌측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하산길에는 계곡의 차가운 기운으로 물든 단풍이 볼 만했다.
폭포가 있다고는 하지만 물이 없는 건폭포일 뿐,,,
하산을 하고 이젠 집으로 가는 일만 남았다.
동서울 가는 시외버스를 탔으면 좋겠지만 어디서 타야 할 지 모르겠고
일단 우측으로 내려가 지하통로를 지나 우틀해서 내려 가다 파출소 버스 정거장에서
7-2번 버스를 타고 가다 미칠 뻔 했다.
마을버스처럼 작은 버스는 지금이라도 버려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여기저기 녹슨 곳이 보이고
어디선가 쇠붙이가 떨어졌는 지 부딪히는 소리가 계속 들리고
외노자는 무슨 언어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떠들어 대고
아줌마는 핸드폰으로 괴상한 음악을 듣다가 기침도 간혹 내 뱉고,,,
참고 참고 광릉내 버스 종점에서 내린다.버스 기사분이 내촌에 서울 가는 버스가 많다고,,,
종점 바로 앞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그 앞에 있는 넓은 공터의 버스기점에서 여럿 번호가 다른 버스들이 잠실,강변역, 등으로 오가는데 정거장에서 1번 또는 11번 버스는 타는게 빠르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길 막힌 버스는 올 생각을 안한다.
간신히 탄 1번 버스,,,길은 계속 막히는데 온 동네를 다 헤집고 들어가고 나오고,,,
중간에 퇴계원 어쩌고 저쩌고 하기에 무조건 하차해서 퇴계원역 쪽으로 걸어가다 해국장+소주한잔 걸치고 소주 기운으로 집으로 돌아온다.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현등산 골짜기에 있는 폭포이다. 약 50m가량 되는 너러바위가 있는데, 그 위로 물이 지쳐서 내려온다고 하여 무지치폭포라 이름이 붙여졌고 또한, 아름답다고 하여 무지개폭포라 불리게 되었다. 높이는 약 20m로, 가뭄이 심하면 절수(絶水)가 되지만, 여름철에는 폭포의 길이가 66m나 이르러 수량이 풍부하다. 또한, 겨울이면 폭포 전체가 얼음으로 뒤덮혀 장관을 이루며 빙벽타기를 하는 사람도 많다. 이 폭포의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사계절 야생 짐승들의 실족 추락사도 많다고 한다. 이 얼음은 매년 우수와 경칩 사이에 떨어지는데 그 소리가 대단한 폭음과 같아 마치 지진이 일어난 것과 같이 땅이 흔들릴 정도로 산이 울린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얼음이 떨어지는 상태를 보고, 매년 그 해의 흉년과 풍년을 점쳐 왔다고 한다. 단 한 번에 떨어지면 흉년이 들고, 세 번 이상 나누어 떨어지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 『지명총람』에 화현면 화현리에 '무지치'라는 골짜기 지명이 보인다.[네이버 지식백과]
운악산은 대중교통으로 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불편하다.
차로를 가지고 와서 현등사 쪽에 주차한 뒤 원점회귀하는 방식으로 산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산행 후 교통편으로 힘들었지만 운악산의 매력에 빠진 하루였다.
사니조은>>>>>>>>>>>>>>>>>>>>>>>>>>>>>>>>>>>>>>>>>>>>>>>>>>>>>>>>>>>>>>>>>>>>>
첫댓글 운악산 가셨네요. 멋진 명산입니다.
다음주가 절정일 것같습니다.병풍바위가 멋지더군요.
오늘 그앞을 지났어요..
아직 절정은 아니지만..
역시 멋진 산입니다..
오늘 만나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선명한 가을하늘과 암릉,단풍이 멋진 산이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운악산은 병풍바위가 볼만 합니다.멋진 사진들 잘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