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은 건강을 위해 생활체육활동 그에 따른 동호회등의 커뮤니티에 매료되어
즐거운 여가시간을 보내거나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낚시, 등산을 제외하면 스포츠 활동 중에는 골프,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야구 등
중심축과 신체의 원심력을 이용하여 뭔가 휘둘러 또 뭔가를 맞히는 스윙스포츠가
접하기 쉬운 종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로 산책하는 곳이 공원과 운동장인데 한켠에 야구연습장이 있고 주말에는
동호회 리그, 평일에는 유소년 야구팀 등이 늘 연습을 하러 옵니다.
우두커니 보기도 하고 본의 아니게 타격 코칭 내용도 쏠쏠차니 듣게 됩니다.
과거, 생활체육에 한참 몰입했던 시절에는 잘하고 싶고, 지고 싶지 않아서 ...
생활체육에 불과하지만 경쟁과 등급이 존재하여 이론 공부, 용품 연구, 동영상 찍고 보고,,,
실망하고, 잠못들고, 설래고,,, 희노애락을 실어 본 그런시절이 있었습니다.
문득, 머리속에 작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종목은 여러가지지만 공통된 스윙스포츠라는 것에 대한...소감입니다.
1. 폼이 중요하다.
생활체육인은 신규 스포츠의 개척자가 아닌 후발 주자다. 그래서 인체에 무리가 덜하고
효율적인 엘리트들이 만들고 발전시켜온 폼을 따라하면 빨리 배운다는 말 같다.
그래서 그 폼을 따라 한다고 10분만 집중해서 연습하면 온몸이 젖고 집에 돌아오면
몸이 쑤신다. 이때, 몸이 쑤시고 근육이 뭉친 현상은 그 폼을 위한
평소 사용하지 않든 근육이 사용되어졌거나 관련 근육이 무리하여 확장중인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나날이 계속하면 결국 아프지 않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근육에 문신을 새기는 일과 같다고 표현하는 편이다.
빨리 배우려면, 공을 멀리하고
라켓등의 도구를 자기가 선택한 정형화된 폼에 선정하여 거울앞에서
정성스레 100번만 휘둘러 보자.
스스로 내몸의 어디가 쓰이는지를 근육과 혈관을
느끼려고 노력하면서 가상의 공을 가지고 시행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래서 가끔 눈을 감기도 한다.
지루할지라도 공을 우선 멀리해야 한다.
공을 먼저 대하면 목적 달성을 위해 평소 발달된 근육이 변형 동작을 만들어내고
효율과 신체안전한 폼을 벗어나 인체에 무리를 주는 결과를 가져오기 쉽다.
폼이 무너진다는 말이다. 그예로 평소 잘 단련된 사람도
자기표준 보다 훨씬 무거운 도구를 들고 평소대로 해보면 얼마 안가 폼은 무너진다.
너무 가벼워도 폼은 달라진다.
타고난 사람들은 변형의 와중에 성적을 내기도 한다.
하지만, 타고난것에 더하여 폼을 제대로 갖춘 사람들과의 경쟁에서는 밀린다.
2. 힘을 빼라.
사람의 몸과 근육은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의지를 담은 행위에는
힘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힘을 빼라 한다. 특히 어깨 힘을 빼라고 한다.
그럼 멀리 세게 쳐야하는데 힘을 빼면 어쩌란 말인가.
위 사례대로 공을 멀리하고 폼을 위한 근육에 문신 새기는 것에 매진했다면
힘이 꽤 빠져있는 상태일 것이다. 뭉치고 아팠던 그 근육들이 풀어지고 다시 뭉치고
하면서 혈관과 근섬유의 확장이 이루어지면서 그 행위를 위한 문신이 새겨져
가고 있는 중이라, 어느정도는 라켓, 채등의 도구를 손에 쥐기만 하면
그 근육들이 스스로 스윙할 준비를 한다. 긴장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힘을 빼라는 말은 아마도 필요하지 않은 근육의 사용을 줄이라는
말과 비슷하다. 그리고 이것은 체력의 소모와도 직결되고 스피드와도 관계가 깊다.
물론, 신체 동작중에 하나의 근육을 기준으로 100%라는 사용/비사용은 전무하다.
힘을 빼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은
그 운동을 하기전에 30분정도 달리기를 하여 땀에 젖고 체력을 소진한뒤,
레슨을 받아보자. 체력의 소모로 몸이 효율적인 행동만 하려는 경향이
생긴 상태이므로 힘이 꽤 빠져있다. 또 다른 장점은 대부분의 상체와 팔을
이용한 스윙스포즈이지만 하체의 튼튼함이 없으면 힘을 주는 것도 빼는 것도
용이치 않고, 원하는 행위의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힘들다.
호흡이 거칠어 지고, 결국 폼을 계속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프로 스포츠세계에서도 패배라는 것으로 드러난다.
숨쉬기 바쁘면 생각을 하기 힘들다. 혈액이 근육을 사용하기 위해
산소를 실어 보내야하는데 근육에 보내기도 바쁠만큼 헉,헉 거리면
머리는 당연히 작전을 생각하기도 힘들고 평정을 잃고,
몸으로 실행 할 수 없게되어 허우적거리는 졸전을 하게 된다.
또 다른 방법은 이미 폼의 변형이 많은 사람들에게 해당한다.
표준보다 무거운 연습용 라켓이나 채를 들고 굳은 의지로
문신을 다시 새겨야 한다. 이단계의 사람들은 이미 공을 치는 재미에
빠져있고 어느정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기에
굳은 의지가 아니면 고치기 힘들고 오히려 시합의 스킬이나
요령을 배워가는 중이라... 정말 굳은 의지나 필요성을 통감하지
못하면 실행이 어렵다. 사람에 따라서는 변칙이 더 빠르게
통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우리는 엘리트가 아니고
생활체육이라고 스스로 강조하는 편이다. 나중에는
허리 통증이나 관전, 엘보우 등의 신체적 제한이 빨리오는 편이다.
3. 힘을 써라.
위 1,2을 정상적으로 거쳐 실력이 향상되고 나면, 다시 듣는 말이다.
이젠 힘을 주란다 ??? 어디에 주라는 말인지 ???
골프에도 힘빼는데 3년, 힘 주는데 3년이라는 아리송한 말이 있다.
이단계에서 힘을 준다는 것과 같이 나오는 말은 "임팩트"라는
단어가 꼭 병행된다.
풀어서 말하자면, 맞는 순간 호흡을 끓어서 짧게 내어쉬거나 기합을 준다는
말이고 타구순간의 감각을 손끝에서 뇌, 발가락까지 모두
느끼라는 말이다. 맞는 순간에 라켓을 쥔 손가락에 힘을 준다든지 의식적인
방법을 습관화하여 익히는 경우도 있다.
사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격투기에서도 호흡은 중요한 내용이다.
태권도에서 정권찌르기 할 때 숨을 내쉬어 더 아프게 때리려는 것도
권투선수가 맞는 순간 품었던 호흡을 짧게 내쉬어 충격을
줄이는 방법도 비슷한 원리이다. 호흡을 들이 쉴때 맞으면 정말 아프다.
가볍고 작은 공을 다루는 탁구도, 중심축에서 너무 멀어 콘트롤이 힘든
골프도, 야구도 온몸을 써야만 멀리 강하게 보낼 수 있다.
결국, 필요하거나 관계있는 근육들을 부분 트레이닝 하여 강화 하거나
다른 수단들을 챙겨서 강하게 칠 수 있는 방법, 원하는 곳에 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단계이다. 임팩트 순간을 발가락도 이용되어지는 것을
알아가게 되는 과정이다.
골퍼의 발가락에 사소한 살갖 벗겨짐도 프로시합에서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일종의 부상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실력의 향샹이고 체력을 효율적으로 쓰지 않으면 안되는 단계이기도 하다.
탁구나 테니스 등에서 힘을 필요할때 사용하는 내용과도 통한다.
생활체육시합에서도 하루 한번만 휘두르고 말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최하위 등급이든 부수이든 보통 입상을 하려면 체력고갈은 필수인
경우가 많다.
4. 사실은...1번으로 돌아간다.
엘리트 교육에서는 1,2,3을 1번에서 다 챙기는 편이다.
탁구를 예를 들면 탁구채를 잡아보지도 않은 초등학생 선수를 훈련하든
과거방식을 보면, 훈련장에 모여 콜라병에 모래를 넣은 라켓으로
거울앞에 세워 발끝부터 손동작에 이르는 정한 폼을 호흡까지 챙기면서
스텝을 위해 좌우를 오가면서 2주이상 반복한다. 공은 치지 않는다.
정말 고역일 것이다. 즐거움도 없고...
그 단계를 거치고 나면 탁구 라켓을 가볍고 느끼고 잡는 순간
이미 근육들이 활성화되는 것을 본인들은 모르지만 코치는 안다.
그리고 이것을 다양한 기술과 임기응변을 창조시길 기본기라고 부른다.
칼로 목숨을 다투는 누군가 말했다. 흔히 말하는
"단련"에서 단은 1000일의 연습이고, 련은 10,000일의 연습이라고.
생활체육에서는 성심으로 만번의 스윙기초와
약간의 공부, 눈여겨봄, 흉내내기 등이면 소기의 성과정도는 거둘것이고
자연스런 체력증진과 즐거움도 함께 할것이다.
특이한 폼으로 유명하고 입상경력도 다수인 1973년생 만 46세 프로골퍼입니다.
영상을 잘 보면, 팔로우가 우스꽝 스러울 뿐이지 임팩트와 타구방향을 보는 시선처리
중심이동도 잘 이루어지는 듯 합니다.
오히려 원심력과 중심이동의 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팩트 후 발을 떼어 버리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중심이동으로 더 멀리 치기 위함인지도 모릅니다.
긴 골프채로 작은 골프공을 잘 맞히고 컨트롤 만 할 수 있다면
투창던지기처럼 도움닫기를 이용하여 드라이버샷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고 더 재미난 활동들을 하기 바빠서
골프라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을 열심히 갈고 닦아 신체 활동의 일정함을 만든 다음,
필요에 따라 얽매임을 버리고 다시,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는 듯 합니다.
국가의 일도 개인의 체육활동도 기초나 교육이 무척중요하고
정말 필요한 근육들이 유기적으로 잘 움직여주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회원님들의 건강한 생활을 기원합니다.
첫댓글 이글만 읽어도
한참 운동한 느낌입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스윙 운동을 하는 저에게 정말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즐거운 종목을 찾아서 운동을 다시 본격적으로 해볼까 합니다.
좋은 원리 알게되면 알려주십시오~
운동과 우리 평소 삶속에서 어떤 일을 할 때도 적용되는 좋은 글로 읽습니다~
고맙습니다. 모든 과정은 몸이 기억하게 하는 것, 그리고 임펙트를 주어야 할 순간에 힘을 집중하여 쓰는 것....
몸의 느낌에 집중하다 보면 근육이란게 참 놀랍습니다.
웃음의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도, 웃을때 사용되는 근육의 움직임을 통해 새삼 느끼게 됩니다.
웃으려던 내 표정이 어느새 고통?에 찬 표정으로 경련이 일다가도,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풀어지고 난 뒤에야 비로소 온화한 미소를 짓고, 그럭저럭 마음에 든 표정으로 웃을 수 있다는 것도 느끼게 되더군요~
그래서 눈물뒤에 웃음이 온다고 했는지...ㅋ
잘 읽었습니다. 고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으면 머리 쓸 준비를 합니다.
PC방에 가보면 편안의자 남과의 간섭배제... 오로지
머리를 쓰기 위한 몸도 환경도 준비됩니다.
심지어 앉은 채 먹는 거까지...
넓혀 해석해주시니 송구하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