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몇몇 상처 입은 독수리들이 모였습니다.
그 모임에
왕따 당한 독수리, 배신 당한 독수리,
시험에 떨어진 독수리,
사업에 실패한 독수리들이 참석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자기가 '제일 불행한 독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곧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 죽자!"라고
의견 일치가 이루어졌다고 해요.
그래서
죽음의 언덕 밑으로 갔지요.
떨어지려고 할 때
갑자기 저 멀리서 영웅 독수리가 날아와
"너희들 지금 뭐해?"하고 소리쳤습니다.
상처 입은 독수리들이 말했습니다.
"너무 살기 힘들어.우린 죽기로 결정했어!"
그때 영웅 독수리가 큰 날개를 펴더니
몸 곳곳에 있는 상처들을 보여주며 말합니다.
"내 몸의 상처들을 봐라!
이건 솔가지에 찢겨 생긴 것이고,
이건 다른 독수리에게 할퀴어진 자국이다.
이건 비바람에 상한 것이고,
그리고 마음의 상처는 훨씬 많아!
상처가 없는 새가 어디 있겠냐?
태어나자마자 죽은 새들만 상처가 없을걸!
자, 일어나 날자!"
그렇습니다.
세상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심지어
풀잎조차도 상처 없는 풀이 없잖아요.
하물며 인간들이 모여 사는 곳인데..
나무에 나이테가 있듯이
사람은
살아온 만큼의 아픔과 상처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볼 때 마냥 행복해 보인다든지
아주 높은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 내면을 들여다 보면 대동소이합니다.
그 사람들에게도 지우개가 있다면
지워버리고 싶은 과거가 있지요.
'너희 상처를 별로 만들라'라는 서양속담이
있습니다.
영어로 보면,
상처와 별은 철자 하나 차이입니다.
📚 'Scar' 와 'Star'
아름다운 진주란
조개에 상처가 생기면서
그 상처와 씨름하는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걸 부디 잊지 마시기 바랄게요.
상처 없이는
영롱한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진주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의미이지요.
상처는 분명
아프고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상처에 대한 반응에 따라
우리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꼭 기억해요
첫댓글 오전에는 좀 그랬는데
좋은 글에 힘을 얻어 오후에는
한번 더 도전해 보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