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은 베란다 청소하는 거라면서요??
정말로 오랫동안 닦아내지 않은 유리문밖의
맑은 풍경이 그리웠지요--
참고로 우리집 베란다문 밖의 풍경은 작은 개울물과 야산이있어요
봄이면 사과꽃 복숭아꽃이 만개하여 그대로가 정원입니다.
어떻게 청소할까 무진장 고민하기를
여러달 ~~ㅋㅋ
더는 미룰수 없는일이고
마침, 토요일날 비가 오기에 이때다 하고
퇴근을 합니다. 3,000원주고 유리닦이도 하나 사들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시작합했습니다.
혹시라도 비가 그칠까봐~
2시쯤에 시작했지요
방충방도 뜯어 재끼고, 무진장 무거웠지만
뭐, 아줌마의 근력으로 해 냈습니다.
낑낑 거리며 유리닦이를 이용해 유리문의 바깥부분도 닦구요
팔도 짧고, 다리도 짧아
여러번 한계를 느꼈지만 그래도 자~알 했습니다.....
생각보다 비는 별로 안맞았습니다. 껄껄...
근데 방충망 떼어낸 자리에 보니 거미가 지은집이
생각보다 여러채더군요.............
요녀석들이 지저분함의 제공자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먼저 하는일이 거미한두마리 잡는일이었어요..
아침부터 살생하는것이 늘 마음에 걸렸지만 어쩔수 없더라구요
50Cm자를 들고 난간에 메달려서 인정사정없이
마구 쓸어버렸죠..........
청소할때는 인정사정없이 팍팍해야겠더라구요...
엄청나게 커다란 방충망을 낑낑대며 옆으로 돌려눕혀놓고
비누수세미질하고 샤워기로 뿌리고 다른하나 마져하고..
그러다 배고파서 작은딸(중딩)에게 떡볶이 만들라해서 먹고....
그녀석 엄마가 집에서 낑낑대며 일하니까
기분 좋았나봅니다.
심부름도 해주고... 떢볶이도 잘 만들어 주고...
그렇게해서 개운하게 베란다 유리문 닦았습니다..
창밖으로 맑은 초록숲이 예쁘게 반짝입니다.
기분 너무 좋습니다..
근데, 다른창들은 이제 못하겠어요..
넘 힘들어서 녹초가 되었습니다..
며칠 쉬었다가 다시 해야죠~~
또 비오는 날. ㅎㅎ
그게 내 스타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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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비오는 날 베란다 청소했어요~
개울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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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8
07.08.07 12:15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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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 그러고 나면 며칠은 팔이 아프죠 들지도 못하겠구요 ,그래도 마음은 상쾌 통쾌합니다 ,^^
지도 베란다유리창 닦을려고 유리창닦기를 홈쇼핑에서 사 놓은지가 1년다 되가는데 사용을 못해봤네여~ㅠㅠ 무겁고 힘들다고해서리...ㅋㅋ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개울물소리님!!닉이 매우 정이 가요...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막 나는 것 같네요...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울 아파트 앞쪽으로 개울물이 흐른답니다.. 가입할때 비온뒤라서 개울물 소리가 기분 좋았지요------ 그래서 닉넴으로 채택 ㅋㅋ
부르세요 깨끗하게 딲아드리죠....ㅎㅎ
그런데 살생이라 하시며 왜 거미는 죽이시나요...저는 죽이는 곤충이 파리와 바퀴벌레인데...ㅎㅎ
ㅋㅋ 사실 잘 못죽여요... 그래서 어케하냐면 화장지에 꼭꼭싸서 변기에버리고 물을 내리죠....내리면서 좋은몸 받아라 하며......... 자기합리화 하는거죠..미안^^*
시원하시겟네요.엄청공기좋은데 사시는군요, 부럽습니다
저두 비오는날엔 베란다 창틀을 물부어서 청소하곤 한답니다 개운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