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효도하라
그러면 네가 이 땅에서 복을 받고 장수하리라>
성경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신문 기사를 보니 전국에 1인 거주의 독거노인이 100만명을 넘어 섰다 하네요.
고독사가 흔한 일이 되어 있고 관계당국이 자식들한테 연락을 하여도 자식들이 내 몰라라 한다네요.
그 기사의 댓글을 읽어보니까 댓글러들이 자기 주변의 이야길 하는데 질 나쁜 자식들이 부모가 모든걸 희생하고
노후 대책비까지 통통 털어 다 내어주니까 자기 부모를 내 몰라라 하는 경우도 많지만,
부모가 부모노릇 제대로 못하여 자식들로부터 외면받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술에, 폭력에, 불륜에, 도박, 방탕한 씀씀이로 가족을 힘들게 하고 제멋대로 살다가 그런 어려운 자식들이 어렵게 커서 성인이 되니 빚 보증등등 자기 자식한테 마지막가지 민폐를 끼친 대책없는 부모에 질릴대로 질린 자식들이 모든 연을 끊고 나 몰라라 하는 경우도 많다는 겁니다.
실제로 모 지자체의 공무원이 자식들이 둘이나 있고 부모 모실 정도는 되는데 아버지를 왜 방치할까 싶어 연락을 했더니
자식이 울먹이면서 이야기하는데 그간의 사정이 너무 참혹하여 중간에 수화기를 놓아버렸다 더군요.
할머니가 버림받는것은 자식의 불효가 더 많지만 그밖에 불륜으로 인한 이혼, 가출, 화류계 전전, 아니면 자식을 편애한 결과 자식이 가슴에 상처가 큰 경우등이 있다네요.
보통 우리네 부모는 장남에게 기대를 걸고 은연 중 장남에게 힘을 더 보태 주었는데 이게 다른 자식들한테는 엄청난 상처라는거지요.
가족이니까 서로 이해하겠지 안이하게 생각하는데 참 그게 생각만큼 이해되어지기가 쉽지 않나 봐요.
저도 막내한테 사랑을 더 준것 같은데 큰 아이가 이걸 지적하며 노골적으로 화를 낸적이 많았습니다.
서럽게 울기도 여러번 했구요. 저는 그 모습이 바보스럽고 못마당해서 또 혼내구요.
그러면서도 시간이 가면 저도 부모마음 이해하겠지 했는데 그게 아닌것 같습니다.
큰애는 언제나 어른스럽고, 공부도 잘했고, 모범생이라 마음을 턱놓고 칭찬보다 잘못을 지적하면서 키웠던것 같습니다.
반면에 작은애는 공부도 못하고 낭비벽도 좀 있고 매사에 미덥지 못하니 마음이 짠하여 관심이 더 가고, 늘 격려하고, 사랑도 더 주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좀 부족한듯한 막내를 더 챙기는 아비의 마음을 이해를 하면서도 큰 애에게는 그것이 상처라는 겁니다.
그래서 요즘 큰 아이에게 신경 좀 쓰는데 큰애는 아비의 변한 모습이 어색한가봐요.
웃으면서 '아빠, 평소대로 해~~'이러는데 뒤늦은 아비의 사랑을 순수하게 받아드릴려니 쉽지 않나봐요.
그래도 지속적으로 더 각별히 잘 해줘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시집가기 전에 집이 아주 포근하고 행복한 곳이라는걸 절실히 느끼겠끔 해줘야 저도 결혼생활을 포근하게 할것 같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으니 참 한참 모자르는 애비임에 틀림없습니다
또 그래야 두 아이들이 우애있게 서로 의지하며 한세상 살아갈것 같구요
제가 주변 친척 중에 정말 효성스러운 분 이야기 하나 할께요.
그분은 저보다 네살 적은 나이지만 저보다 웃사람의 위치에 있는 분입니다.
심심 산골, 가난한 농사꾼 장남으로 태어나 시골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부산으로 나갔습니다.
부산에는 농사짓기가 싫어서 삼남매를 낳고 부인에게 시부모 봉양과 자식 부양의무를 다 맡기고 떠나간지 5년도 넘는 아버지가 살고 있었지요.
그런데 그 아버지는 젊은 첩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두 아이를 새로 낳았구요.
부산으로 가 서럽게 중학교를 마치고 상고로 진학했답니다.
지금도 등짝에 흉터가 있는데 그악스럽던 첩에게 물어뜯긴 자국이라더군요.
그런데 그분의 아버지가 일종의 의처증이 있었나 봅니다.
젊은 첩은 두 아이를 남겨두고 도망을 갔다고 하네요.
그 다음에 세번째 여인이 들어 왔답니다.
세번째 여인은 본처 아들이요 이젠 제법 큰 그분은 놔두고 두번째 첩의 자식들을 참으로 지독하게 구박하였답니다.
세번째 여인도 아이를 하나 낳았는데 남편의 의처증으로 매일 구타를 당하다가 몇년 후 아이를 놔두고 도망갔다네요.
다음은 네번째 여인을 들였는데 이 여인도 자식을 하나낳고 살다가 자식을 데리고 도망을 갔구요.
그 사이 이분은 어렵게 고교를 졸업하고 은행에 취직하여 근검 절약하여 열세평 아파트를 하나 장만하고 군에 갔는데
그 아파트, 아버지가 홀랑 다 말아 먹었다고 하네요.
은행원들은 군대에 가도 본봉의 절반은 나오는데 그거 다 중간에 받아서 쓰고요.
제대하자마자 빈 주먹으로 물 한그릇 떠놓고 결혼하고 두 부부가 맞벌이로 억척같이 일구어 남자가 대리시험에 합격하여 타지역으로 발령나서 떠날때까지 단독주택을 어렵게 장만하였다네요.
타 지역에 가서는 방 한칸 얻어 아이키우며 살구요.
근데 그 단독주택도 아버지가 해치웠답니다.
본처 아이 셋, 둘째 마누라에서 아이 둘, 셋째 마누라에서 하나, 총 여섯의 아이들 중 본처에서 난 바로밑에 여동생은 초등학교만 나와서 10여년을 공장에 다녔는데 둘째마누라에서 난 딸아이가 남자를 사귀어 먼저 결혼하게되자 공장 다니며 모은 돈 다 뺏어서 둘째 마누라소생의 딸 시집을 보냈답니다.
돈 다 뺏긴 그 딸은 시집갈 때 빈손으로 가서 시댁으로부터 평생 고개 못들고 바가지 긁히며 살았구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아버지 피해서 서울로 전근을 신청하고 부천시 역곡동에 지하방 하나얻어 다시 시작했는데 그 살아가는 모습이 눈물겨웠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로 이사 오셔서 제가 그 실상을 몇년 보았거든요.
남편도 성실했지만 부인도 은행대리 부인 티 안내고 파출부, 야쿠르트 판매원, 마트판매원 등을 하면서 한시도 놀지 않더라구요.
그 뒤 남편이 은행 차장 지점장 올라가도 그런것과 상관없이 뭐든지 열심히 해서 같은 일을 해도 성심것 해준다고 노임도 은근슬쩍 남보다 얼마를 더받고 그랬답니다.
부산에 사시던 아버지가 돈 보내라고 SOS를 심심치 않게 치면 서로 의논해서 적당하게 보내주고요
그집 육남매 중 고등학교이상 배운 사람이 그분 하나밖에 없습니다.
전부다 아버지때문에 배움도 없고 지금도 어렵게 살아가지요.
참 모은 돈 이복동생 시집가는데 몽땅 털어주고 자기는 정작 빈손으로 시집 간 그분의 둘째 동생은 공무원 남편만나 지금 잘 삽니다.
시골에서 제법 땅도 넓고 잘 사는 집 맏며느리로 시집가서 빈손으로 왔다고 설음도 많이 받았는데 워낙 착하고 성실하니까 그집에서 차츰 차츰 귀여워 해주고 지금은 자식들도 다 잘 되고 잘 산답니다.
둘째 마누라의 첫째 딸, 즉 돈 가로채 시집간 이복 동생은 저도 한번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빼어 난 미인이더군요.
근데 신랑이 결혼은 얼굴보고 했는데 여자가 워낙 배운게 없으니 무시하고 구박한다더군요.
놀랍게도 남자는 서울대학을 나와 모대기업의 간부급 입니다.
그런데도 그분은 그 이복여동생 부부도 끔직히 챙겨 자주 왕래도 하고 이복동생에게 친 동기간 처럼 다정하게 대해주니 그 남편도 그분집을 처갓집처럼 자주 들락거린답니다.
남편의 둘째 ,셌재 마누라의 자식까지 양육한 그분의 어머니는 일흔 즈음에 돌아가셧는데요.
본부인이 죽자 그 영감님, 몇달도 안되어 슬그머니 어디서 또 한 여자를 데리고 와 살더랍니다.
그분의 아버님, 풍채가 좋고 점잖게 생기셨습니다.
말씀도 조리있게 잘하시구요. 참 그런 분이 어찌 그러셧는지...
그분은 그동안 노부모님 생활비로 얼마씩을 보내드리곤 했는데 대단한건 아버지의 생신은 꼭 꼭 부산 내려가서 차려드리고 환갑, 칠순도 거하게 해드리더라구요.
이제 그 아버님도 돌아가시고 다 엣이야기가 되었는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부터입니다.
그분의 효성을 보고 배우고 자란 아이들이 자기 아버지처럼 무지 효성스럽더란 이야깁니다.
공부도 잘해 모 은행에 입사해 근무하다가 대리시험에 합격하고 같은 은행의 대리와 결혼해 잘 사는 그집 큰 딸과 서울의 모 의대를 나와 대학병원 레지던트로 있는 그집 아들들이 전부 다 대단한 효자입니다.
또 그분은 뭐든지 투자만 하면 대박이 터집니다. 아주 아주 잘 삽니다.
강남에 자신의 아파트와 자식명의의 아파트만 해도 수십억도 넘을 겁니다.
내년에 퇴직한다는데 퇴직하면 판교 근교에 전원주택을 지을터를 이백여평 십여년전에 사두었는데 이것도 열배도 더 오른것 같습니다.
현재 그분은 지점장을 거쳐 아직도 은행 본점의 고위 간부로 재직 중 입니다.
부인은 아직도 마트에서 점원으로 있구요.
이젠 여유가 있어 부부가 짬짬이 해외여행도 즐기는데 유럽, 대양주, 미국, 하와이 이런델 열흘씩 보름씩 다녀도 오고 가까운 중국이나 동남아 일본은 자주 나가더라구요.
불우 이웃돕기에도 열심인데 얼마전에도 그간 꾸준히 후원해 온 한국인이 설립한 네팔의 모 학교에 에 상당액의 후원금을 보낸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효도를 하면 하늘도 감동하여 이 땅에서 복에 복을 받고 장수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신문 기사를 보고 생각나는대로 한번 적어 보았습니다.
요즘 타석에서 헛스윙질하다 삼진아웃 당하는 타자처럼 실수 투성이입니다.
윗글도 행여 욕먹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는 하네요.
마, 내 이야기가 아닌 주변의 이야기이고 또 보편적인 이야기가 아닌데 글을 써 댄것도 그렇고
제깐에는 뭐 생각나는대로 쓴다고 썻지만 은근히 자랑비스무리 한거는 없을까 그래서 거부감 느끼는것은 없을까 생각하니 자신이 없고...
왜 영양가없는 글을 올려서 자칫 입초시를 자초할까 생각하니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주저리 주저리 써 보았습니다.
효도 제대루 못받고 돌아가신 울어매한텐 죄송하기 그지 없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름방학 언제 하나요? 이달 말쯤 대구 놀러갈라 캅니더. ㅎㅎ
쿠사님헌티 즘심 뱃어 묵고 풍경님헌티 저녁 얻어 묵고 그럴라꼬예...
진짜루 민폐 끼치러 갈 낍니다.
방학이 51일간인데 근무일이 25일이고 짬짬이 나온다 해도
15~ 20일 정도 여유가 있을것 같네요. 슬슬 강산 유람이나 다닐렵니다.
세상에 이런부모도있군요 가끔은 생각없이 자기만 생각하며 사는 남자들이많은가봐요 그러고도 모모대접은 깍듯이 받을려고하고.... 교장샘 대구오신다꼬요? 환영합니다
넵, 대구가면 전화드릴게요.
더위 잘 이기셔요
대책없는 애비한테 그런 효자아들이 하나 있어 가문에 영광이고 가문을 지키는 중추노릇을 하다니...그러게 자식은 원한다고 되는게 아니고요 자신의 복인가봐요. 아버지는 못되었어도 여자 꼬시는 비법을 아셔서 마누라를 자주 바꾸는 재주가 있고 그중에 효자 하나가 있으니 아버지가 복있는 남자인규~그아들은 하늘서 내려온 효자이고...그 부모가 그리 갈치지않고 못되어도 자식이 잘되는거? 신기하죠? 다~팔자 소관인가베유~ 왕님 방학때 여행많이 댕기셔여~
태후님도 여름 건강히 잘 나셔요.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 같습니다
gksrnr rktj eptrmf ekfrmttlaej.^^
해석이 안되서리... 우야든둥 건강하시길....
저는 친정 어머니가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일주일에 두 번씩 뵈러 간답니다.
간병인이 모든 수발을 들고 있어서 그저 자식들은 말동무 해드리러 가지요.
어린시절 이쁘게 키워주신 것 생각하면 엄마한테 더 잘하고 싶어져요.
못난 딸은 그것을 효도라고 생각하며 사네요. 워낙 효심이 없어서...
어머님이 건강하시고 장수하시길 바랍니다
방학이라....왕학생이네요. 굳 타임
네.이번 방학은 좀 여유가 좀 잇을것 같네요 좋은 시간이 되엇ㅅ으면 합니다
굿 .... 사는게 가지 가지... 각자 각자... 타고난 저마다의 유전자를 활용하여~~~ ㅎㅎㅎ
뭐 열심히 배우러 다니신다더니 재미가 좋으시죠? 사진을 보며 즐겁게 사시는 근황을 짐작합니다.
우리세대가 참으로 불쌍한 세대인것같다는 생각이드누만요...
효심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어른 모시고 살알지예.ㅎㅎㅎ우리는 자식들한테서,,어떤대접을 받을까요.ㅎㅎㅎ
지금와서 가만희 생각해보니 참으로 어른노릇하기도 힘들다는 생각이드네요....
나 자신이 베푼만큼 돌아올진데...베풀고 사는게 쉽지가 않아서걱정입네다.ㅎㅎㅎ
우야둔동 자식들 짐은 되지않아야겠다는 생각이드네요....늘 건강하시길...
님도 더운 여름 건강하시고 사업도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올친정아버진 일찍 아버님 돌아가시고 열살때 울할머니 영감얻어 가는 바람에 고아처럼 고생고생했지만 훗날 이복동생한데 버림받고 돌아온 할머니 지극정성으로 모셨건만 그 후손인 나는 왜 이 모양 이 꼬라진지 원
좋은 일이 있을겝니다. 한결같이 좋기야 하겠어요. 궂은일도 있고 좋은일도 있지만 길게보면 좋은일, 행복한 삶일겝니다
저의 친정 외할머니는 바람난 남편 대신 홀 시어머니 봉양에 자신의 소생 5남매 나중엔 첩의 소생까지 기르고 힘들게
사시다 가셨어요.이 바람난 남편은 (제 외할아버지시죠)첩의 치맛폭에 싸여 사랑 놀음하느라 본인의 재산이
다 빼돌려진것도 모르고,본가로 들어온지 나흘만에 위암으로 세상을 버렸는데 그 때 할머니의 연세가 42살이였답니다.
지금의 제 나이보다도 어렸던... 그렇게 남편을 보내고 홀시어머니 봉양에 첩의소생까지 기르신 할머니의 인생을 보면
팔자소관인듯 싶어요. 부인을 자주 바꾼 할아버지 역시 팔자가 억세게도 좋은 할아버지죠 가르치지 않아도
그런 효자를 두셨으니 말이죠.
둘러보면 이런집들이 왜 그리 많은지..., 그래도 그 와중에 정성으로 부모 봉양한 자식들 꼭 한분씩은 계시고....
저의 집도 육 이오때 돌아가신 아버지는 그렇다쳐도 3남매 키우느라 고생하신 어머니께 효도다운 효도도 제대로 못하고 윗글을 올렸으니....
10년전에 돌아가신 어머님이 살아계시다면 무지 섭섭해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어무이, 죄송합니더'
ㅎㅎ 머~~ 별거있나요~~ 그냥 편하게 모셔야지요~~
돌아가신 아버지는 산소에 풀 자주 뽑아드리고~
맨날 병치래하시는 어머니는 맛있는거 자주 사드리며 되죠~!
어제도 어머니랑, 병원갔다가 삼계탕 먹고~
요즘 농협소고기 세일이라(불고기 600g한근에 10140원) 4근 사들고 갔시예~~ ㅋㅋ
<첨언>...삼계탕은 어머님이 소화량이 적어 제가 반그릇은 도와드렸고~
집에와서 소고기맛 확인차원에서 한근 불고기해 먹었으예~~ ㅋㅋ
효자 쿠사님 화이팅!!. 잘 해드린다고 해도 어머니 돌아가시면 맨날 후회합니다.
한 이삼년간은 마음이 늘 공허하고....
긍께 맛난거 사드리고 건강 이상유무 늘 체크하고 손주들 자주 찾아 뵙도록하는거 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