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haikovsky
Overture - Fantasy 'Romeo and Juliet' TH 42, ČW 39
차이코프스키 -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B단조 TH 42, ČW 39
Tchaikovsky: Overture - Fantasy 'Romeo and Juliet' - Concert HD
Tchaikovsky: Overture - Fantasy 'Romeo and Juliet' TH 42, ČW 39
Sinfonieorchester Sankt Gallen
Modestas Pitrenas, cond
[Recording: Sunday the 2nd of February 2020,
live in Het Concertgebouw in Amsterdam, The Netherlands]
차이코프스키 :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B단조 TH 42, ČW 39
러시아 관현악의 대명사 차이코프스키는 문학작품을 많이 탐독하였고 여기에서 작곡의 많은 영감을
얻어서 햄릿, 리미니의 프란체스카다, 템페스트, 만프레드 등의 관현악곡을 작곡하였다.
문학작품 중에서도 특히 영국의 세익스피어를 좋아해서 그의 작품 속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는데
오늘 소개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환상 서곡이 가장 대표적이고 많은 사랑을 얻는 관현악곡
이라고 할 수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은 차이코프스키가 29세에 완성하였다.
당시 러시아의 국민악파 5인조 중 대빵격인 발레키레프가 이 곡의 작곡을 차이코프스키에게 권유
하였고 차이코프스키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작곡에 착수하였다. 어쨌든 이 곡은 화려하고
입체적인 색채감을 맘껏 선보이는 차이코프스키 관현악의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나있는 곡이다.
20분이 넘는 길다면 긴 이 곡을 듣고 있으면 로미오와 줄리엣을 다시 한 번 보는 듯한 기분이다.
도입부에서 음침하게 밀려오는 현의 소리가 마치 폭풍전야와도 같은 이 곡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
주고 있으며 잠시 후 바뀐 테마에서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었던 몬테규와 캐플릿 집안의
한바탕 싸움이 격렬하게 시작된다. 그리고 다시 목관이 한없이 아름답게 울려퍼지며
로미오와 줄리엣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잘 표현해준다.
그리고 다시 비극적인 결말을 향해 힘차게 이끌어가면서 아름다웠던 사랑의 슬픈 결말과
두 가문의 평화와 화해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를 보지 않으면서도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
마치 영화음악을 듣고 있는 느낌이 들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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