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전부터 집을 나서
어깨 아프다는 딸 델꼬 한의원 들렀다
지하철에서 순미 만나 12시 10분전에 전시장에 도착했지요.
줄줄이 늘어선 화환 덕에
입구에서부터 향기에 취해 흥이 절로 나고
보기도 전에 재미있을 거 같았지요.
성연이가 오는 이 반기고
영옥언니, 순실언니 우아하게 한복 차려 입고 화사한 웃음 날리시고
태환영선배님도 보이고 순오형도 있고
묵직하게 막아선 안종식이 진희, 창영이형.회장님. 명철이형 부부,길상이.....................
부딪히는대로
눈 닿는대로
인사하다가
전시물로 눈을 돌리니....
이재수 선배님의 "모질고도 따뜻한 인연..." 이란 말이
가슴을 확~ 잡아 끌기 시작하면서
아니 동아대 신입생 모집 책자 모델 얼굴을 갔다 붙였나 했지요, 52기 후배님.
휘~ 둘러보다 시선이 딱 멈추는 곳은
가운데 차려진 밥상이었지요.
떡도 있고 잡채도 있고 머릿고기 눌린것도 있고......음.....
미사 드린다고 내려 오라더군요.
쩝...쩝........
특전미사랍니다.
ㅎㅎㅎ
주일미사 안가도 된다꼬...
< 아침> 이라했던가요...밴드가 와서 연주도 해주고 ..
그 여자 보컬의 목소리 넘 예뻤지요.....고요하고 낭랑한 소리......
종말론.....예언자직.... 사제직...죽음을 결심한 아이......... 전신부님의 강론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이거 전신부님 들으면 섭한 야그일지 모르지만
갈수록 신부님 강론이 더 좋아진다는
듣기 편안하면서 공감이 가면서 가슴이 찡한........ ..신부님이 눈높이를 이제 제 기준으로 낮추신건지......;;
암튼 전 그랬습니다.....^^
배가 고팠습니다.
8시도 안되 먹은 아침에
1시를 훌쩍 넘긴 시간에
밥심으로 사는 아줌마의 위장에
잘 차려진 눈앞의 밥상에....
테이프 커팅을 했습니다.
배교수님, 회장님, 류환욱 선배님...등 몇분이 함께.
그라고 부페 상 앞으로 모였습니다.
변부회장님이 식전(食前)행사를 진행하셨지요.
얼굴이 부석부석한 회장님 ( 전날 못 주무셨다네요)
많이 마르신 배교수님( 목소리는 여전하셔서 안심이 되더이다.)
부산대 이용실선배님............
축사가 이어졌지요.
내 뱃속에서는 홰를 쳤지만
아직 끝이 아니더군ㅇ요.
한명한명 회원 소개를 다~~~~~~~하고
에구ㅜㅜ
배고파~~~
그라고도
재학생 막내와 재학생 회장이 샴페인을 터뜨리고....
또
밴드 <아침(?)> 의 축가가 한곡 우아하게 흐르고
아직 할게 남았더군요.
떡 촛불 끄고 큰칼 여러분 함께 들고 커팅하고
에구ㅜㅜ 드디어
신부님 식사 기도가 있었습니다.
잽싸게 접시 하나 챙겨 들고 잡채,해파리냉채, 머릿고기.... 신나게 담았지요.
허겁지겁 한접시 먹고나니 다른 사람들이 눈에 들어 옵디다.
수진이도 중희도
남철이형도 창영이형도 .....
"헤순아 호박죽 안 달아서 괜찮더라"
"순미야 잡채가 따뜻해서 먹을만 하다"
" 상림아 케잌만 잔뜩 들고 왔냐, 살찐다"
"그릇은 저기 분리수거 잘해서 넣으라"
..........
온갖 잔소리와 간섭을 늘어 놓으며
돌아다녔지요.
그동안 못푼 이빨 다 푸느라 .......-_-;;
그런 후에~~~~~
사진을 둘러 봤지요.
ㅎㅎ
그 날씬하던 김정주,이만웅,안종식이는 어데로 갔는지
옛날에 이미 늙어버려서인지 지금이나 별 변함이 없는 명훈이형
미모가 전혀 변함이 없는 영옥언니
세월이 지날수록 더 멋있어지는 순실언니
한 귀염 했던 혜순이
남천동 야시
마음 짠한 성현이형
세월 비껴가는 상림이
얼굴 대빵 큰 곰돌이
똥똥한 순미
그 기타, 그 모자, 그 초록색 티셔츠, 그 청바지.그 라면.........
그 공소, 그 담벼락, 그 어설픈 분홍필리핀 치마, 그 운동장.................
모~두 .....거기.....다~...있었습니다.
사랑도
미움도
스캔들까지도.
울 기는 순미,재식이가 오고 재호가 서울서 왔지요.
재호는 몇년만에 만나는 거였지요.
2차 종가집에서
삽겹살 타는 냄새에 취해
안종식이 플라스틱 양푼이에 소주 붓고 김칫국물 붓고
제 양말 빠는 순간
놀래서 일어났습니다.
첫댓글 이야~ 이글을 읽으니깐 토요일 사진전이 다시 떠오르면서 휘리릭 지나가는데요 좋은 정리 감사드립니다 ㅋ
ㅎㅎ.....반가웠어요.....지금도 반갑고.......^^
구경잘했습니다. 글을 통해서도 분위기와 그림이 그려지니 이 또한 행복합니다. 그날의 흔적들을 캐나다에서도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총무님께서 좀 챙겨주이소.
고신부님의 끔찍한 대빵만한 사진이 걸작이던데..... 못 보시니 아쉽네요,..옆에 있는 듯 하더이다......ㅎㅎ
신부님 얼굴 정말 크게 나왔습디다.전시장 중간부분에 확대 전시 되었는데 전시장 전체가 신부님의 넉넉한 미소로 가득찬듯 하더이다.
역시 편하고 감칠맛 나는글, 감솨~ 2차, 3차글도좀 3차글은 32기가 좀올려주세요 4차는 총무님이? ~
누님, 조금의 오바, 이해주소 ,이게 내가 살아가는 흐틀어진 삶이니까요
덕분에 재미 있었습니다 세수대야~
아이고~~ 누님이라카이 무섭네~...평소 하던대로 그냥 하시지.......;;......이해, 오해...뭐 그런 거 없어...... 시끌벅적한 틈을 타서 일어났을 뿐이야......^^
흐들어진 삶도 아니고 오바도 아닙니다.8부능선의 2차 분위기를 정상에 까지 올리고자 하시는 형님의 노력이시죠.2차 모임은 형님같은 분이 계셔서 즐거움이 더한겝니다..담엔 제 양말을 함 빨겠습니다.
글 자체가 행사의 파노라마 입니다.곧 공개될 동영상이 공개되면 실체감이 더 하리라 봅니다.언제 부턴가 행사후 누님의 후기 글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합니다.그날 27기 선배님들의 끈끈한 우정도 대단합디다.
우리 기 끼리는 잘~놀지.....사진전에 함께 오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다들 바쁘데......-_-;
ㅎㅎ 누나..사연이 많았군요...근데..양푼이 소주(소주&김칫국물&양말)는 그뒤에 어떻게 됐는지....종식이형이라도 시음을 햇었어야....^^
나도 그걸 못보고 나왔으니...........여태 누가 묵었다는 말이 없네..........;;......누가 결과 좀 전해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