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 여기가 엘란드-로드 인가.. 내가 이끌어갈 팀."
리즈의 홈구장 엘란드-로드의 입구에 서있는 중년 남성은 중얼거린 후 엘란드-로드로 걸어들어갔다.
-뚜벅. 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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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이랬지, 초 가난모드에서.. 파나소닉에서 리즈를 인수할줄은 몰랐는걸.. 덕분에 엄청난 이적자금에... 후후 이게 다 팔로시 파나소닉 사장 덕분인가.. 하하하"
바르텐트는 England League Championship 첫경기를 치루고 있었다. 상대는 입스위치. 스코어는...... 전반 4:1 이었다.
"후후.. 슬슬 전반 종료인가.. 이봐! 스티드, 메첼더! 몸좀 풀고 있으라고, 후반에 나갈 준비를 해두는거야.."
"Sir!!"
전반 리즈 유나이티드는 바르텐트의 지휘아래 불안한 5분을 보냈었다. 아직 선수들이 다 도착하지 않았고, 무리한 리빌딩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마술처럼 5분이 지난뒤 폭격을 시작했다. 골키퍼 힐데브란트부터 최전방 공격수 카막흐까지.. 최상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었다. 전반 6분 카막흐의 첫골, 4분뒤인 전반 10분에 카막흐의 2번째 골, 하지만 입스위치의 폭격기 로윈에게 실점했지만 보우마의 헤딩골과 디'알렉산드로의 중거리포로 4:1로 전반을 끝냈다.
- 락커룸
"카막흐! 넌 풀타임이니 열심히 뛰어라. 그리고 후반에는 듀베리 대신에 메첼더가, 토레스 대신에 스티드가 들어간다. 전술에 별다른 움직임 없이 스티드가 섀도우를 맡는다."
"흠.. 카막흐 죽이던데? 너 프랑스 리그에서 뭐했냐? 하하"
"별다른거 안했다고.. 그저 열심히... 하하하"
"좋아좋아 이대로 이어가자고!!"
이런 분위기 뒷면에는 어두운 부분이 있기 마련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40M이라는 이적료에 리즈로 이적한 페르난도 토레스는 카막흐가 골을 넣을때도 보우마나 디알렉이 골을 넣을때도 한일이 없었고, 말브랑코와 교체되자 기분이 상한것이다.
"....젠장... 신고식 한번 호되게 당하는군."
후반 시작을 알리는 휘슬 소리가 엘란드-로드를 잠재웠다.
"스티드! 부탁한다! 난 토레스보다 잘하련다 후후"
"이봐! 파트너를 너무 몰아부치지 말라고.. 토레스도 열심히 할려고 했을걸.."
"그랬을까... 뭐 좋아 열심히 해보자고"
"그럴까? 나는 섀도우 포지션은 처음이라는 거 알아뒀으면 좋겠네."
".... 미친 바르텐트 감독"
공은 리즈로 넘어갔다. 타키나르디가 볼을 차단한 것이다.
"데니우손!!!!!!!!!!!!!!!"
"오냐! 와라!"
타키나르디는 왼쪽에서 오버래핑을 시도하는 데니우손을 봤다. 데니우손은 레알 베티스에서 이적했고 리즈의 왼쪽을 담당하고 있었다.
공을 받은 데니우손은 중앙을 쇄도하는 스티드와 카막흐를 봤고 다이렉트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너무 높았다는... ?
"젠장!! 너무 높아!!"
카막흐가 헤딩을 실패했고 공을 뒤로 흘러가는듯 했으나 카막흐와 같이 쇄도하던 스티드 말브랑코가 툭 건드려 공의 코스를 변경시켰다. 공은 느리게 굴러갔으나 골키퍼는.. 속수무책.
골을 넣은 스티드는 풀햄이 이적자금에 시달리다 못해 리즈에 헐값에 팔았던 선수였다. 스티드가 뛰는 쉐도우 자리는 페르난도 토레스가 맡고 있었다. 바르텐트 감독은 맨처음 목표로 잡은게 맨유의 방출명단에 올라가있는 루이 사하였다. 사하의 포지션 역시 쉐도우였으며 사하가 영입되었다면 토레스는 리즈로 오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하는 포츠머스로 임대되었다.
스코어는 5:1 입스위치도 경기를 포기한듯 싶었다. 하지만 어쩌랴 리즈는 이제 시작인 것을...
"음후후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