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 강릉시가 추진 중인 단오문화 창조도시 조성사업의 향후 추진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오문화를 통한 창조적 전통문화 도시’ 조성이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이 사업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에 의해 지난 2007년 400여쪽에 이르는 조성계획을 통해 로드맵이 제시됐다. 그리고 지난달 860억원에 이르는 투자 계획이 정부의 투·융자 심사를 통과하면서 전체 사업비 중 50%를 차지하는 국비지원 근거가 마련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외적 조건이 갖춰졌다.
- 내년, 남문동 일대 ‘단오거리 조성’ 추진
- 대성황사 복원 등 664억 재원 확보 과제
◇ 기본계획
오는 2017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는 단오문화창조도시 조성사업은 ‘천년의 축제인 강릉단오제를 보전·계승하고,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매력 있는 전통문화 테마관광도시 조성’이란 의미와 목표를 담고 있다.
전승을 위한 교육, 강릉단오의 브랜드화를 위한 홍보와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등 소프트웨어에 관한 계획은 이미 부분적으로 착수돼 체험관 확대 등으로 강릉단오제 프로그램에 반영되고, 강릉시가 주도하는 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ICCN : Inter-city Intangible Cultural Cooperation Network)이 창설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국사성황사로부터 대관령 옛길, 칠사당, 대성황사, 남산에 이르는 대관령∼강릉 도심을 잇는 단오루트를 따라 강릉단오제의 공간을 복원하고, 그 공간에 강릉단오제를 테마로 한 다양한 문화상품을 담아 ‘단오문화도시’란 정체성과 문화·관광기반을 확보하려는 계획이 하드웨어의 목표다.
△대성황사 복원 △즐기면서 걷는 단오거리 조성 △단오문화촌 건립 등이 핵심 사업으로 664억원의 공공투자 재원을 확보해야 하는 현실적 과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
◇ 향후 계획
강릉시는 정부에 2010년 사업비로 국비 10억원을 신청했다. 여기에 도와 강릉시의 예산 5억원씩을 보태 20억원의 예산으로 강릉단오의 중심 공간인 남문동 일대를 대중적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단오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일대의 임영관, 관아, 칠사당 등을 활용해 청소년과 관광객들이 생생한 단오문화를 체험·학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일제에 의해 헐린 대성황사는 KBS강릉방송국이 이전하는 대로 복원에 나설 예정이다.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시 유네스코의 주문이기도 한 대성황사 복원은 대성황사가 사라지면서 남대천으로 장소를 옮긴 강릉단오제가 100여년만에 다시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가게 된다는 점에서 강릉단오제의 원형 복원 및 현재로 부터의 적지 않은 변화를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남일 박사는 “지역민이 함께하는 축제마당의 확대가 더욱 필요하며, 기존 도심 공간을 축제공간화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전통성과 현대성이 조응하는 축제공간, 도시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남궁 연 기자님(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