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떠나버린 여동생을 기억하게 한 이종호님의 편지><br />" 당신, 소식 들었어요...?! "<br />함께 외출하던 길에 아내가 갑자기 생각난 듯 심상찮은 음성으로 운전중인 내게 말을 꺼냈다. <br />힐끗 돌아보니, ...<br />" 야쿠르트 아줌마가 그만 저 세상으로 갔대요, 글쎄......! "<br />나는 하마터면, 운전대를 놓칠 뻔 했다.<br />" 아니...! 어쩌다가......?! “<br /><br />아직 한창 젊은 양반인데, 어찌 그런 일이......<br />우리 내외는 말을 잊은 채, 그녀와의 인연들을 회상하며 애틋한 마음으로 넋을 달랬다.<br />처음 이곳 거주지로 이사 온 직후 인연은 시작되었다.<br />적지 않은 키 덕에 더욱 가냘파 보이던 체형으로 특유의 누런 유니폼과 모자 차림을 한 채 야그르트 배달수레를 달달 끌고서 그녀가 골목길에 나타나는 날은 적막하던 거리에 활기가 돌았다.<br /><br />다소 톤(tone) 높은 음성과 어눌한 음색의 그녀는 만나는 사람마다 특유의 선한 표정으로 정감 넘치는 인사를 하며 발길을 붙잡았다.<br />야쿠르트를 배달할 때도 곧잘 실내까지 들어와서는 생업조차 잠시 잊은 채 아내와 느긋하게 수다를 떨다 돌아가곤 했었다. 참으로 낙천적인 그 모습을 자주 접하다보니, 어느덧 그녀는 우리 내외에게 호감을 넘어 정겨운 이웃으로 자리했다. 이따금 아내가 처가에서 가져온 농작물이라도 나눠주면 그녀 또한 야쿠르트를 한 봉지씩 답례하며 친밀감을 표했었다.<br /><br />어느 해인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기간이었다. <br />우연히 골목길에서 그녀와 마주쳐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데 뜬금없이...<br />" 우리 오빠를 좀 찍어주세요...! 녜에~? ^^;"<br />그녀는 특유의 환한 표정으로 거두절미하고 대뜸 그렇게 말했다.<br /><br />처음에 무슨 뜻인 줄 모르고 당혹스런 표정을 지었더니, 그녀는 깔깔 웃으며 친절히 사연을 설명했다. 친정 ‘오래비’가 이번에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했다며 어깨마저 으쓱해보였다.<br />좀체로 믿어지지 않았지만, 그녀가 헛말이나 농담할 사람은 결코 아니었기에 무척 놀랐다. 그 자랑스런 오빠의 성함을 확인했더니, 야당후보로 출마한 거리 현수막의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br /><br />당시 분위기상 그녀의 장한 혈육은 어려운 싸움을 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차마 그녀를 실망시킬 순 없어서 미리 축하를 보내며 그녀를 힘껏 격려했다. 그녀는 고무된 표정으로 헤어지면서 한번 더 간곡히 부탁했다.<br />" 우리 오빠 꼭 찍어주셔야 해요!ㅎ~ "<br />달리 번듯하고 현란한 언어적 수사(修辭)보단 그녀의 그 담백한 한마디에 차라리 힘찬 설득력이 느껴졌다. 미루어 짐작되는 그 남매들의 고심 찬 가족사(家族史)까지 가세하며...<br /><br />현장출장을 마치고 귀가했던 그날 밤 아내에게 그 사실을 알렸더니, 아내도 크게 놀라며 함께 기뻐해 주었다. 그리고 우리 내외는 마음에 정했던 선택을 바꾸기로 했다.<br />우리의 두 표까지 가세한 그녀의 ‘오래비’는 예상을 뒤집고 당당히 뜻을 이뤘고, 더불어 그녀는 졸지에 성남시장의 누이로서 삽시간에 동네의 화제대상이 되었다. <br />" 아이쿠! 시장님 누이께서 납시었습니까...!^^ "<br />그녀의 오빠가 의욕적으로 소임을 수행하던 임기중에도 그녀는 여전히 같은 유니폼 차림에 배달수레를 끌고 골목길을 열심히 드나들었다. <br />그 모습을 보고서 격려 어린 농담을 했더니, 그녀는 수줍은 듯 얼굴까지 붉히며 특유의 음성으로 대답했다. <br />" 변한 건 없어요~^^ " <br /><br />속세의 예상을 뛰어넘은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내외는 그녀에게 엄지손가락을 힘껏 치켜세워 보이며 경의를 표했다.<br />그리고...두번째 선거가 지난 후 언제부턴가 골목길에서 더 이상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br />“ 그래.. 그녀도 이젠 행복을 보상받을 자격이 충분하지...”<br />매스컴을 통해서 ‘오래비’ 단체장의 힘겨운 가족사를 전해 들었던 까닭에 우리는 일방적으로 그리 쯤 여기며 그때부터 눈에 띄지 않는 그녀를 잊었다.<br />그런데 갑자기 이런 뜻밖의 비보를 듣고 보니 우리의 야박했던 예단이 새삼 부끄러워 졌다.<br />우연히 찾아왔다가, 훌쩍 떠나버린...<br />쓸쓸한 인연의 넋이라도 달래주고 싶은 주일새벽이다...<br />-------<br />시장님, <br />지지했던 한 시민으로서, 시정을 위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 내외 두표의 가치를 새삼 실감했습니다.<br />누이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참 인상적인 좋은 저희의 이웃이었는데...(중략)<br />시정에 계속 분발을 부탁드리며 훗날 나라를 위해 더 큰 정치를 해주실 것으로 확신합니다.<br />힘드실 때마다 초심을 기억하시라는 뜻으로 결례를 무릅쓰고 훌륭한 동생분의 추억을 전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br />- 시민 이 종 호 드림<br />--------<br />이재옥..<br />7남매의 6째로 태어나 어릴 적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겼을 정도로 건강이 나쁘면서도 언제나 활기차게 가족들과 이웃에 웃음을 주었던 나의 여동생..<br />80이 넘은 어머니에겐 가장 효성스런 딸이었고 자녀들에게는 가장 책임감 있는 어머니였습니다.<br />어려운 형편 때문에 그리도 원했던 여고진학을 못한 채 봉제공장 시다로, 미싱사로, 야구르트아줌마로 일하면서도 언제나 활달하게 열심히 살았습니다.<br />수입도 적고 힘든 야구르트 일을 그만두고 싶어 했으면서도 혹시 ‘오빠 덕에 좋은 자리로 갔는가’하는 오해로 ‘오빠에게 피해 주고싶지 않다’며 계속 그 일을 했습니다.<br />몇천원씩의 야구르트 값을 떼먹고 도망가는 고객 얘기를 하면서도 ‘오죽하면 그랬을까’라며 이해하려 애쓰던 착한 그녀였습니다.<br />제가 시장에 재선된 후 비로소 그녀가 다시 취업한 곳은 환경미화원..<br /><br />그런데 새벽 일찍 출근했다 화장실에서 쓰러져 결국 영영 오지못할 길을 떠나고 말았습니다.<br />이 종호님 말씀대로..<br />이 나라 민초의 한사람으로서 선량하게 살다 간 그녀가 바랬던 것처럼..이 ‘오래비’가 깨끗하고 좋은 목민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br />그녀의 마음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br />감사합니다....<br />내 여동생을 기억해 주셔서..진정 감사드립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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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전 이재명 네거티브 아니라니까요. 닭쥐고님이 저를 이재명 네거티브로 몰아가는 거죠. 자존심 강하고 악의적이고... ㅎㅎ 전 새누리, 조중동이 이재명 음성 파일 등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냐. 있다면 미리 대비하자는 얘기만 합니다. 가족사 같은 얘긴 한 적도 없고요. 그런데 님은 마치 제가 네거티브하는 것처럼 몰아갑니다. 그래서 아까 제가 가족사 얘기한 댓글 보여달라고 했는데 아무것도 없었잖아요.
닭쥐고님은 정말 나쁜 분인듯 ㅎㅎ 혹시 예전에 다른 아이디로 저랑 싸우고 저한테 악감정이 있는 건 아니죠? 웬만하면 저도 그만하고 싶은데 님이 자꾸 이렇게 악의적으로 일베, 알바로 몰아가니까 계속 얘길 하는 겁니다. 여기서 그만 두면 닭쥐고님은 내가 이겼다, 자기가 알바라고 인정한 거다라고 할까봐요. 예전에 달빛님 등과 싸울 때도 그랬거든요. 님이나 저나 피곤하긴 마찬가지 아닙니까. 적당히 합시다.
@나대로나대로님 제가 쓴 글들 한번 읽어보세요. 아마 너무 길어서 읽지도 않으셨을 것 같은데 제가 이재명에 대해 쓴 글들이라도 대충 읽어보세요. 이재명 네거티브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닭쥐고님이 자꾸 제가 가족사 얘길 했다고 해서 그럼 증거를 갖고 오라고 했는데 있을 리가 없죠. 처음부터 이재명 네거티브할 생각이 없으니까요.
지금 님이 말하는 건 대선이고 제가 말하는 건 경선입니다. 새누리, 조중동이 음성 파일 터뜨리고 문재인 지지자들이 이재명을 네거티브한다고 몰아갈 수도 있는데 제가 볼 땐 닭쥐고님이 제일 먼저 걸려들 것 같네요. 닭쥐고님은 미권스에서 이재명 얘기만 하면 다 일베, 알바로 모는데 국정원, 십알단이 노리는 것이 바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새누리, 조중동, 국정원은 이재명의 악재들을 철저히 이용할 겁니다. 그걸 극복하는 방법은 문재인, 이재명 지지자들이 미리 대비하고 궁극적으로 대선 승리, 정권 교체만 생각해야겠죠.
@나대로(2) 만약 경선에서 터뜨리고 국정원, 십알단, 일베 등이 문재인 지지자인 척하면서 욕설 파일 등으로 집요하게 이재명을 비난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누가 진짜 문재인 지지자이고 알바인지 구분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볼 땐 닭쥐고님 같은 분들이 제일 걱정입니다. 예전부터 안철수, 이정희 지지자를 자처하면서 문재인을 까던 분들이 지금은 또 이재명 지지자를 자처하면서 알게 모르게 문재인, 더민주를 비난하는데 이런 분들은 원래 문재인, 문재인 지지자들을 싫어하니까 국정원, 십알단, 일베 등이 장난치면 거기에 장단 맞춰서 문재인을 깔 지도 모르죠.
@나대로당연히 아무 문제 없길 바라야겠죠. 물론 국정원, 십알단이 문재인 지지자인 척하면서 이재명을 욕하더라도 현명하게 잘 대처할 거라고 믿고요. 진짜 문재인 지지자, 이재명 지지자들은 별로 걱정 안 됩니다. 안철수, 이정희, 이재명 지지자를 자처하면서 문재인, 더민주를 비난하던 분들이 제일 걱정이죠. 바로 그런 분들이 지금 <문재인 지지자인 척하면서 이재명을 비난하거나 이재명 지지자인 척하면서 문재인을 비난하면 안 된다>는 지극히 당연한 말씀을 하면서 박수를 받고 있네요. 정말 그렇게만 해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죠.
첫댓글 전 이재명 네거티브 아니라니까요.
닭쥐고님이 저를 이재명 네거티브로 몰아가는 거죠.
자존심 강하고 악의적이고... ㅎㅎ
전 새누리, 조중동이 이재명 음성 파일 등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냐. 있다면 미리 대비하자는 얘기만 합니다.
가족사 같은 얘긴 한 적도 없고요.
그런데 님은 마치 제가 네거티브하는 것처럼 몰아갑니다.
그래서 아까 제가 가족사 얘기한 댓글 보여달라고 했는데 아무것도 없었잖아요.
닭쥐고님은 정말 나쁜 분인듯 ㅎㅎ
혹시 예전에 다른 아이디로 저랑 싸우고 저한테 악감정이 있는 건 아니죠?
웬만하면 저도 그만하고 싶은데
님이 자꾸 이렇게 악의적으로 일베, 알바로 몰아가니까 계속 얘길 하는 겁니다.
여기서 그만 두면 닭쥐고님은 내가 이겼다, 자기가 알바라고 인정한 거다라고 할까봐요.
예전에 달빛님 등과 싸울 때도 그랬거든요.
님이나 저나 피곤하긴 마찬가지 아닙니까.
적당히 합시다.
닭쥐고님을 보면 꼭 달빛님 보는 것 같아요.
아무튼 이제 닭쥐고님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겠네요.
예전엔 이런 분인지 꿈에도 몰랐다는... ㅎㅎ
앞으로 자주 보게 될 텐데 천천히 합시다.
@위키드 위키드님 저 사람 상대 마셔요.
위키드님을 하루종일 괴롭히면서 일베로 몰아가는 짓 하는 것이 무슨 의도를 가진 것 같습니다.
운영진에 신고하세요.
@분홍신 저만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니었군요.
닭쥐고님도 다 알고 있으면서 그러는 것 같네요.
이런 일을 처음 겪는데 분홍신님 덕분에 힘이 나네요^^
달빛님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위키드 미권스 분들 바보 아닙니다.
저 사람 하는 행동 다 보고 있습니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댓거리만 안해 줄 뿐입니다.
@분홍신 저도 미권스를 믿습니다^^
댓글 보여달라는 주장은만능키네
새누리 디앤에이가 포오올
논리가 딸리면 고함치고 종북낙인찍기
@나대로 나대로님 제가 쓴 글들 한번 읽어보세요.
아마 너무 길어서 읽지도 않으셨을 것 같은데
제가 이재명에 대해 쓴 글들이라도 대충 읽어보세요.
이재명 네거티브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닭쥐고님이 자꾸 제가 가족사 얘길 했다고 해서
그럼 증거를 갖고 오라고 했는데 있을 리가 없죠.
처음부터 이재명 네거티브할 생각이 없으니까요.
@나대로 누구한테 하는 말입니까? 위키드님이 그렇다는 겁니까?
음성파일 사용이 무슨 대수인가요?
그때가서 사실관계 설명하면 되죠
이 분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는 쫌생이 대표
지금 님이 말하는 건 대선이고 제가 말하는 건 경선입니다.
새누리, 조중동이 음성 파일 터뜨리고
문재인 지지자들이 이재명을 네거티브한다고 몰아갈 수도 있는데
제가 볼 땐 닭쥐고님이 제일 먼저 걸려들 것 같네요.
닭쥐고님은 미권스에서 이재명 얘기만 하면 다 일베, 알바로 모는데
국정원, 십알단이 노리는 것이 바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새누리, 조중동, 국정원은 이재명의 악재들을 철저히 이용할 겁니다.
그걸 극복하는 방법은 문재인, 이재명 지지자들이 미리 대비하고
궁극적으로 대선 승리, 정권 교체만 생각해야겠죠.
@위키드 파일은 변수가아니라 이젠 상수입니다
예고된 상수는 타고넘어면 되고
돌발변수가 문제죠
@나대로 (1) 만약 대선에서 터뜨리면 하루종일 음성 파일이 지상파, 종편 등에 반복 재생될 텐데
그 악영향이 어느 정도일지가 관건이겠죠.
님들 말대로 아무 문제 없이 넘어가면 다행이겠지만
그걸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겠죠.
@나대로 (2) 만약 경선에서 터뜨리고 국정원, 십알단, 일베 등이 문재인 지지자인 척하면서
욕설 파일 등으로 집요하게 이재명을 비난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누가 진짜 문재인 지지자이고 알바인지 구분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볼 땐 닭쥐고님 같은 분들이 제일 걱정입니다.
예전부터 안철수, 이정희 지지자를 자처하면서 문재인을 까던 분들이
지금은 또 이재명 지지자를 자처하면서 알게 모르게 문재인, 더민주를 비난하는데
이런 분들은 원래 문재인, 문재인 지지자들을 싫어하니까
국정원, 십알단, 일베 등이 장난치면 거기에 장단 맞춰서 문재인을 깔 지도 모르죠.
@위키드 폭탄 떨어진곳은 안떨어져요
크게봅시더
팟케도있고 언론지형도 바뀌겠죠
제이 티비씨보세요
긍정적 낙관적으로 봅시더
@나대로 당연히 아무 문제 없길 바라야겠죠.
물론 국정원, 십알단이 문재인 지지자인 척하면서 이재명을 욕하더라도
현명하게 잘 대처할 거라고 믿고요.
진짜 문재인 지지자, 이재명 지지자들은 별로 걱정 안 됩니다.
안철수, 이정희, 이재명 지지자를 자처하면서 문재인, 더민주를 비난하던 분들이 제일 걱정이죠.
바로 그런 분들이 지금 <문재인 지지자인 척하면서 이재명을 비난하거나 이재명 지지자인 척하면서
문재인을 비난하면 안 된다>는 지극히 당연한 말씀을 하면서 박수를 받고 있네요.
정말 그렇게만 해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