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월드컵 9회연속 출전, 일본과의 차이는?
5일, 한국이 어렵게 9대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결정지었다.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라운드,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8월 31일의 이란 전에 이은 무득점, 무승부 였으나,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진출이 결정되었다.
마지막 라운드 우드베키스탄 전은 일본에서도 NHK BS에서 생중계되었으며,
이란전에 이어 관련뉴스가 다수 보도되었다.
"신태용 감독에게 이른 시점에 비판 쇄도"
"이란전이 열린 서울월드컵 경기장의 잔디 관리 실태"
"이란 전 후, 주장 김영권이 홈 관중의 응원이 너무 커서 선수간의 의사소통이 어려웠다고 하여 비판 쇄도"
한때, 히딩크감독 재취임설까지 등장하여 대한축구협회기술위원장이 "불쾌하다"며 강하게 부정하는 장면도 있었다.
이외의 많은 보도가 있었기에, 지금까지의 과정을 정리하는 레포트를 작성해본다.
말하자면 최종예선 종료시점의 일본, 한국의 비교이다.
옆나라의 결과를 보고 "한국이 좋지않은 상황에 있다"라고 소란을 떠난 정도로는 너무 아깝다.
역경에 선 한국을 보며,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비교했을 때, 일본의 상황은 도대체 어떠한가.
"1승"이면 예산 돌파였으나, 2경기 연속 0:0 무승부
먼저, 최종예선의 상황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겠다.
한국은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승점 14점, A조 2위로 맞이했다. 승점 12점으로 득실점차 +1의 시리아가 3위, 우즈베키스탄 역시 승점 12점, 득실점차 -1로 4위였다.
한국은 원정경기인 우즈베키스탄전에 이기면 타 경기에 상관없이 예산통과를 결정지었지만, 결과는 앞서 말한대로이다.
한국 vs 우즈베키스탄 경기 종료 3분 후에 시리라와 이란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2위를 확보하였다.
만약, 우즈베키스탄에 패하고, 같은 시간에 진행된 경기에서 시리아가 이기면 A조 4위로 떨어지며, 플레이오프는 커녕, 아시아 지역예산 탈락을 경험할 처지였다.
매우 중요한 2경기는, 7월 4일에 취임한 신태용 감독이 지휘했다.
한 경기라도 이기면 깔끔하게 예선돌파를 결정지었으나, 어렵게 중요한 미션을 달성한 것이다.
2개 대회 연속, 퇴색 무드에서의 출전권 획득
이번 최종예선의 중대함은 2개 대회 연속, 퇴색 무드에서의 본선 출전권을 획득한 점이다.
지난 대회인, 브라질워드컵 예선에도 그러했다. 2013년 6월 18일 최종예선 이란전에서 0-1로 패배.
우즈베키스탄과의 득실점차로 겨우 본선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필자는 당시, 경기가 열린 울산문수 월드컵경기장에 있었는데,
경기후의 출전 세레머니에서는 스탠드에서 관중이 빠져나가 썰렁한 광경을 목격했다.
이런 데미지는 실로 컸다. 예선은 결과가 전부이지만 그 분위기는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은 최근 아시아에서는 일정한 위치에 있지만, 월드컵에서는 조기탈락이란 위치에 있다.
이 지점은 일본과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월드컵 준비기간인 4년간 축구계의 큰 이벤트는 월드컵출전권 결정, 아시안컵, 아시안컵을 우승해야만 나갈 수 있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이란 3개가 주된 대회이다.
일본은 자케로니 감독 시절에 월드컵에서 조별예선을 탈락하면서도 아시안컵 우승,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의 경기로서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한국은 2010년 이후,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원래 아시안컵에서는 반세기 이상 우승에서 멀어져 있었다.
게다가, 월드컵 지역예선 돌파도 2개대회 연속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면 결정지었다.
말하자면, "도대체 어느 때 들썩이면 좋은거야?"란 상황에 있다.
"1승"이면 예산 돌파였으나, 2경기 연속 0:0 무승부
이런 좌절에 대해, 서두에 기술한 비판 기사로 이어졌다. 그렇게 이해하면 된다.
본래, 표현이 스포츠 신문보다 마일드한 종합지 동아일보 조차 우즈베키스탄전 직후에 이러한 기사를 게재했다.
"볼 만하지 않은 신태용 축구, 축배보다 반성을 먼저"
한편으로, 예선탈락의 공포감은 일본도 경험했다. 약 1년전, UAE에게 홈에서 패하는 등 험난한 길을 걸어온
최종예선 초반에는, 이자카야 등에서 축구 이야기로 이러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가.
"다 필요없고, 한번 정도 예선탈락해서, 축구계를 다시 재정비해야하지 않나?"
한국에서도 이러한 목소리가 있었고, 신중한 목소리로 한국내의 축구전문지 등은
예선탈락을 전제로 가정한 소설을 쓰며 "무조건 본선에 출전해야한다"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예산탈락에도) 당장은 문제가 있는건 아니다. 그러나 2020년 대한축구협회 스폰서 재계약 시점에
타격을 실감하게 된다.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에 따라 PR효과에 마이너스가 이때 반영되기 때문이다.
스포츠에 투자하려는 국내기업의 자금은 동경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으로 흘러갈 것이다"
꽤나 장렬한 이야기이다. 한국과 비교했을 때, 일본의 현실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해도 좋을 것이다.
"예선돌파. 즐길 땐 즐길 수 있을 만큼 즐기자"
"일본의 상황은 좋다"라는 견해
필자 자신도, 오랜기간 축구에서의 일본, 한국간의 비교를 이어왔다.
상대로부터의 정보는 얻는 한편, 창의적인 관점에서 일본 축구계에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이라고 (스스로) 판단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한가지 부분만, 명확하다.
"일본의 상황이 좋다"
한국에서도 이런 경해는 마찬가지다. 한국 미디어는 일본을 비교하며, 자국의 상황을 비판하는 테마로 활용한다.
일본 독자에게는 "한국은 일본을 항상 적대시하고 있다"라는 이미지 일지도 모르지만,
실제로는 "좋은 건 좋은거다"라는 점을 표현하는 것이다.
한국은 중요한 경기에서 베테랑을 불러들여...
또한 한국 미디어로부터 전화취재를 받는 경우도 많고, 그때 한국에서는 무엇을 문제시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이번은 축구 전문지로부터 이러한 질문이 있었다.
아래에 질문을 주고받은 내용을 소개하겠다.
한국축구전문지 -- 일본은 왜 호주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혼다, 카가와, 오카자키를 선발로 사용하지 않았는가.
필자 --- 먼저 두번째 라인에 원래 볼란치인 야마구치와 이데구치를 넣은 것은 안전책이란 점이 있을 거에요.
앞에서부터 수비를 중요히했다.
후방에 앵커를 두고, 보다 중반에서 수비를 강하게 했습니다. 4-1-4-1 이랄까, 4-1-2-3 이랄까.
최근 다른 경기에서는 이 자리에 콘노를 배치하기도 했다.
한국축구전문지 -- 중반을 역삼각형으로란 거네요. 그럼 오카자키는 왜 선발이 아니었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골을 넣고 있는데.
필자 --- 그건 단순히 오사카고의 플레이가 좋다란 이유일테죠. 전방에서의 볼키핑력, 본 적 없나요?
チャンナンアンニンデ(한국말 : 장난아닌데). 암튼 머가 듣고 싶은거에요?
한국축구전문지 -- 한국은 중요한 경기에 이동국, 이근호, 염기훈 같은 베테랑을 다시 소집했어요.
일본은 마찬가지로 중요한 경기인데 이제까지 실적을 쌓은 선수가 아닌, 젊은 선수들을 사용한 점에...
이점을 지적하려고 생각해서.
양국의 최대 차이는 "새로운 선수의 발굴"
일본과 한국, 이번 예선을 통해서 어디에 차이점이 있었는지를 따지면 "새로운 선수의 발굴"이다.
하릴호지치 감독은 최종예선을 통해서, 역대 최대인 30명의 선수를 기용했다.
최종예선 첫경기인 UAE전에서 A매치 경험이 전무한 오시마(카와사키)를 볼란치로 기용했을 때에는
개인적으로 물음표를 붙였지만, 그정도로 자신의 컨셉을 적용하려 했다.
이 점을 반복한 결과, 이데구치 같은 진주를 발견한 셈이다.
물론 이데구치 자신도 앞으로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대조적으로 한국은 이 점이 명확하지 않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술이 없다"고 비판받았다. 예산돌파에 황색등이 켜진 팀을 이어받은 신태용 감독은
최고 중요 경기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급조된 3백을 편성하는 등 방침을 가지각색이었다.
최종예선 종반에 센터백의 일각을 담당한 김민재가 활약하여 "예선에서의 유일한 수확"이라고 평가받았는데,
특정한 컨셉 아래에서 새로운 선수가 발굴되었다라는 평가는 하기 어렵다.
예선 후반에는 1톱 위치에는 미나미노의 팀 동료이자,
올시즌 리그 11경기에서 7골을 기록한 황희찬(짤스부르크)가 중용되었지만,
대표팀에서 인상을 남기는 활약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중요한 경기에서의 베테랑 기용"에 실망의 목소리가 높아졌던 것이다.
2개대회 연속 "남은 1년" 단위로 감독이...
신태용 감독은 비판을 받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후, "자신은 공격적인 축구를 좋아한다"고 발언했다.
그만큼 선수선발에 관해서도, 앞으로의 전망도 완전히 불투명하다.
한국은 지난 대회도 최종예선 직후 최강희 -> 홍명보로 바톤 터치를 실행했다.
결국 2개대회 연속으로 본선까지 남은 1년이란 기간 동안 팀을 재건해야하는 패턴에 빠져있다.
바꿔말하자면, 일본에게는 큰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표팀의 존재를 논의해왔다.
오심 감독이 일본화를 목표로 하였으나 병마에 쓰러지며, 목표를 완수하지 못했다.
그것을 이어받은 오카나 감독의 수비적인 축구는 2010년 월드컵에서 결과를 남겼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14년에는 자케로니 아래에서 공수 밸런스를 축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했으나,
본선에서 결과를 남기지 못했다.
그 결과, 지금은 조금 현실주이에 가까운 하릴호지치 축구로 변모하고 있다.
이 방향성은 맞는 것인가, 선수 기용은 어떠한가.
장기적으로 팀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그러한 논의가 가능하다. 한국과 비교했을 때, 이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
한국은 흐름이 끊긴 상태이니까.
프랑스 월드컵 이후의 본선에서의 승점을 비교하면.
그렇지만, 서로의 차이점은 있을 지언정 큰 틀에서는 닮아있다. 이것이 최근의 한국, 일본 대표팀의 모습이다.
하릴호지치 축구는 과거의 팀보다 "역습이 많아졌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약자가 기본으로 하는 전략"으로 불린다.
실제는 이 평가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 때의 한국의 홍명보 감독이 목표로 한 것과 닮아있다.
홍명보 감독은 2013년 6월 24일 취임시에
"본선에서는 한국보다 약한 팀은 없다. 그렇기에 먼저 수비조직 구축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홍명보는 "한국형 축구 구축"을 선언했지만, 이것은 오심 감독의 "일본화"와 닮은 생각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과의 비교에서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에 되돌아 봣을 때,
"하릴호지치 재팬은 월드컵 개막 1년 전이, 팀의 피크였다"가 평가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
이러한 관점에서 엄격한 체크가 필요하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 축구 주춤하네"라고 느끼게 하는 상황은 단골화 되고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본선에서 거의 비슷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처음으로 동시에 출전한 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대회별 평균 획득 승점(결승 토너먼트 PK전은 무승부로 산출)을 산출해보았다.
일본 3.2점 (합계 16), 한국 4.2(합계 21)
가깝기보다 한국이 앞서고 있다.
조별리그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직접 대결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혐한이든 뭐든, 한국의 축구 장면을 바라보는 것은 결코 마이너스가 아니다.
타국과의 비교를 통해, 일본의 다른 측면이 보이기 때문이다.
출처 : 야후재팬, 2017년 9월 8일 전송기사.
원문 : 바로가기
번역자 : 노가타무비자
주의 : 일부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댓글 막판 스퍼트로 결과적으로 1위 했지만
자기들도 과정에서 문제 많았던 거
탈락위치 왔던 거 마찬가지인데
되게 다른 것 처럼ㅋㅋㅋ
월드컵 한국 10회 일본 6회 넘볼수없는 가장 큰차이지
일본 월드컵에서 1승 2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