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중계권료 '불붙었다'
iTV 계약만료...공중파 3사 각축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LA 다저스의 박찬호(27)가 자신의 몸 값뿐 만아니라 자신이 출전하는 경기의 중계권료까지 덩달아 천정부지로 치솟게 하고 있다.
박찬호의 귀국과 때를 맞추어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인터내셔널(MLBI·국제분과)’의 한국 내 에이전시 구실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IMG의 한국 지사인 한국 IMG가 메이저리그 중계권료 협상을 본격화할 움직임이다.
그동안 경인 방송(iTV)이 3년간 메이저리그 중계를 해왔으며 일단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끝난다.
메이저리그 중계권 계약은 사실상 ‘박찬호 경기 중계권’과 마찬가지이다. 올 시즌 박찬호가 18승10패, 방어율 3.27의 최고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내년에는 평균 연봉 1,000만 달러 이상이 확실시되는 그의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의 내년 몸값에 비례해 메이저리그 박찬호 경기 중계권료도 엄청나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박찬호 경기의 중계권료는 300만 달러(한화 약 33억 원·1달러 1,100원 환산)였다. 경인 방송이 1998년과 99년에 각각 100만 달러, 올해 300만달러 등 3년간 총액 500만 달러(한화 약 55억 원)를 메이저리그에 지불했다.
경인 방송 측에서 재계약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전국 네트워크가 아닌 지역 방송의 한계성 때문이다.
따라서 전국 중계가 가능한 KBS MBC SBS 등 공중파 3사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중계권의 향방과 중계권료가 달려 있다.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인터내셔널과 한국 IMG측은 합리적인 선을 내놓을 방침이지만 올해가 300만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당장 1년 계약이 나온다 해도 500만 달러선이 될 전망이다.
특히 MLBI가 다년 계약을 선호해 3년간 1,000만 달러(한화 약 110억 원) 규모가 되지 말란 법도 없다.
박찬호 경기 중계권 협상이 방송 3사간에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박찬호는 13일 저녁(이하 한국 시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금의환향한다.
/로스앤젤레스=장윤호 특파원 changyh@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