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3 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열 왕 기 상 19 장
12 -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After the earthquake came a fire, but the LORD was not in the fire. And after the fire came a gentle whisper.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이 말씀이 마음에 심각하게(?) 와 닿는다.
얼마 전 부터였다.
딱히 이유없이 마음이 계속 무겁고 우울했다.
음.. 왜일까?
내게 요즘 무슨 특별한 죄가 있나?
주님께 묻고 또 물었다.
그러나..
사실 나는 죄를 지을 시간이 없는 그런 사람 아니겠는가?
내 동선?
가는 곳.. 학교.. 하는 것 강의..
가는 곳 ..교회.. 하는 것 설교..
만나는 어느 장소.. 하는 것 상담..
이러니.. 나에게는 사실 딱히 죄를 짓는다?
그런 시간의 틈사이가 있는가 말이다.
죄를 안 짓는다는 것 아니나..
딱히(?) 튀는(?) 죄가 있을 겨를이 없이
산다 하는 이런 말이 된다.
생각으로 짓는 죄?
물론 있을 수 있지만
내 생각은 거의 기도이다..
뭐.. 하지 않고 있으면
생각은 거의 기도이다.
그러니..
거 이상하다.. 마음이 왜 내려가지?
성령님을 근심하는게 있으면 마음이 내려가는데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고?
생각하고..
그 이유를 묻는 기도를 했으나..
딱히... 아! 이거구나 하는 이유를 모르는 가운데 몇일이 지난 것이다.
그러다 어제
내 옷을 바자회 하는 곳에서 잃어 버린 후
"아차! 내가 요즘 하나님 하고 깊게 기도로 만나는 그 시간을 놓치고 있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래서 어제 아침에
작정서를 다시 만들었다.
나는 작정서에
"매일 묵상을 글로 적기"
이 항목을 올리지 않은지는 이제 오래 되었다.
그런 항목 없어도
묵상은 그야말로 저절로 하게 된 경건의 훈련이니까 작정을 해야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작정서의 용도는
내가 훈련해야 하는 항목들을 작정을 하고
지켜보겠다.. 하는 의미이니
이제 훈련이 된 항목은 굳이 작정서의 항목으로 올려야 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일일일선.. 이런 항목도 뺀지 오래 되었다.
남 비판하지 않기가 잘 안 지켜 지는 것 같아서
그 항목은 매해 작정서에 빠지지 않고 들어 가 있었는데
그 항목도 요즘은 딱히 넣을 필요가 없어졌다.
남들 흉 보면서 살아갈 시간도 없어졌으니 말이다
^^
그러나?
이전에 항상 있던 항목
하루에 적어도 두시간 이상 기도하기..
이 항목?
다시 작정을 하고 지켜야 하는 항목이 되었으니..
오 주여!
우짜 이런 일이!!
그래서 어제는 작정서를 다시 만들었다.
첫번째 항목으로
"한시간 이상 한자리에서 진득하니(?) 기도하기!!"
나는 하루종일 기도한다고 생각하고
한시간이나.... 두시간.. 이렇게 시간을 정해 놓는 것을
언제인가 부터 하지 않았는데
오늘 인애교회 가는 차 안에서
성령님이 해 주신 말씀이 있었다.
"유니스야 너가.. 기도를 안 한다는게 아니야
나랑 느을 이야기 하는 것 맞지
그러나 말이다
너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련?
회사에 아주 높은 대표가 있다 하자!
회사 직원이라 한다면
그 대표님이랑 마주 앉아 단 10분이라도
아주 진지한 대화를 하는 시간을
그 누구인들 사모하지 않겠니?
그냥 지나가면서 한마디씩 건네는 말 하고
마주 얼굴을 보면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 하고
분명 차이가 있지 않겠니?
물론 너가 설겆이 하면서
지하철 타면서
여기 저기 다니면서
계속
나랑 잦은 대화를 하는 것이 사실지만
깊은 대화는 아니지 않니?
나랑 이야기 하다가 다른 일 보고
그리고 시간 나면 나랑 또 이야기 하고...
내 자리가 그렇게 너 시간 나면
드문 드문
틈새 틈새 그렇게 이야기 하는 대상이어야 하니?
진득하니.. 한 자리 앉아서
내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 할 시간이 너 그렇게 없어?
너 회사 대표가
부하직원을 불러서
나 그대와 오늘 좀 깊은 이야기 하고 싶네
내 사무실로 좀 오게!
그렇게 말하면 그 시간 귀한 시간이니? 아니니?
그런 차원에서 생각한다면
너는 요즘 나에게 주는 시간의
콸러티 (quality) 에 대한 생각을 좀 해야 한다는 거야!
잘잘한 대화를 한다고
깊은 대화를 우선시 못하는 것이
너에게 지혜가 아니라는 거야!"
그런 말씀 들으면서
내가 주님께 여쭤 본 말이 있으니..
"주님! 그럼 제가 그 동안 계속 마음이 내려 가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인가요?
주님과 깊은 대화 갖지 않고
매일 매일 모든 생각을 기도처럼 한다고
그렇게 여기고(?)
주님 하고 딱 마주 앉아.. 얼굴과 얼굴을 대하면서
대화 하는 그 시간 놓친것에 대해
주님 마음이 상하셨던건가요?
그래서 제 마음이 이유를 모르는채 그렇게
내려갔었나요?"
주님 대답?
"빙고!!"
ㅋㅋ
주님의 유머어 감각은 언제나 완전 짱!!
그래서 어제는 이래 저래 좀 고심(?)을 했다.
어떻게
기도시간을 회복(?) 할 것인가??
다시 기도를 좀 진득(?)하니 하려고 해 보니..
아차? 내가 느낀 것?
내가 기도를 한자리에서 오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앗?
내가 이전에 안 이랬는데?
기도의 탄력성과 지구성이 많이 약해졌구나?
이론 이론!
나 왜 이렇게 된거야??
이거이 정신이 번쩍!!
나 이렇게 살으면 안 되는디!!!
오마야 오마야!!
내게 있는 모든 것을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소용이 없고..
그 성경 구절이 떠올랐다.
하나님이 사랑이라 했으니..
이 사랑을 내가 온전히 누리지(?) 못한다면?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은
그것이
전도이던지
베품이던지
구제이던지
설교이던지..
모조리 꽝!
이거이 정신차리고 얼릉 회복(?)해야 하는 부분이구나 싶었다.
학교를 새벽 일찍 가서
새벽기도를 학교 근처 교회에서 하던지..
학교 안에 기도굴이 있지만
이제 겨울이니 추울 것을 생각하니..
좀 엄두가 안 나고 ㅋㅋ
무슨 방도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오늘 나의 묵상적용은
애를 키우는 엄마들에게는 딱히 적용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
나 같이 애 다 크고 난 다음 사역이 내 삶의 반경에 대부분인 사람이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고생각한다.
애 키우는 엄마들은
애 키우면서 틈틈히 기도하는 것 만해도
대단한 것이니 ^^)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 묵상 말씀의 "세미한 소리" 듣기를 사모합니다.
주님이 들려 주시는 이야기에
"세미한 소리"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들을 때
엘리야는
좀 더 구체적으로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무엇을 어떻게 어떻게 하라
누구를 만나면 무어라 무어라 하라..
이런 음성들을 잘 알아 들었습니다.
두리뭉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살아도
딱히.. 죄를 크게 (?) 범하는 일들 없이
"무난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수 있을 수는 있겠으나...
하나님이 더 욱 더 기쁘게 여기는 일은
"세미한 음성" 듣기 원하는 사모함이 아닌가 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그 동안 간과하면서
살았던 저의 무딤(?)을 용서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여튼 빠른 시간내에
이 부분을 잘 조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차 안에서 시간을 따로 정해 놓고
통성기도를 하던.. 묵상 기도를 하던..
여튼..
주님과의 "깊은 대화"를 다시 회복하도록
힘써 보겠습니다
주님도 저를 도와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오늘은 강북 삼성병원에
피 검사 및.. 여러가지 검진을 받으러 갑니다.
모든 검사들이 정확하게 잘 판단 되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은 학생들 중간고사이오니
학생들 모두 시험 잘 보도록 도와 주시고
저는 채점을 공평하게 잘 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