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오늘 5시에 뉴욕의 버진메가스토어에서 소니 주최 마이클 잭슨 팬클럽 행사가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이 행사를 지난 주 수요일에 소니 뉴욕으로부터 통보를 받았으나 도무지 소니가 무슨 흉한 계획을 꿈꾸고 있는것인지에 대하여 불길한 느낌을 가지고 가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란이 몇차례 있은 후에 일단, 임원들은 무조건 가는것으로 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각자의 선택에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오늘 사무실에서 조금 일찍 나와 메가스토어로 향했습니다.
이미, 그곳에는 뉴욕, 뉴저지, 델라웨어, 커네티컷, 필라델피아등지의 팬클럽 멤버들과 MSN과 Yahoo 커뮤니티에 있는 마이클 팬클럽 멤버들이 모두 모여있었습니다.
지난 2001년때 버터플라이즈를 싱글로 발매하여줄것을 청원하면서 청원소와 침묵 시위를 하는 동안 수없이 마주쳤던 문제의 그 소니 직원이 아직도 근무를 하고 있는지 그분이 초대장을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들을 분리하였습니다.
저는 그 보기싫은, 약간은 기회주의적이고 이기적이며 자신들 필요할때만 팬클럽에 아쉬운 소리를 하는것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그 소니 직원의 눈과 마주치기 싫어서 선글래시스를 쓰고 초대장을 보여주었더니 그가 VIP용 카드로 바꾸어주었습니다.
우리는 지하에 내려가서 별로 반갑지도 않은 소니 뉴욕 직원의 감사 인사말을 몇마디 들었습니다.
커피는 맛이 없었고 쿠키는 거지같았으며 샌드위치는 악마의 손길로 만들어진것처럼 그 누구도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포스터를 한개씩 받고 VIP카드를 받은 사람은 손을 들라고해서 손을 들었습니다.
오.마.이.갓!!!!!!!!!!!!!!!!!!!!!!!!!!!!!!!!!!!!!!!!!!!!!!!!!!!!!!!!!!!!!!!!!!
VIP카드를 받은 사람들은 이쪽으로 오세요라는 소니 직원의 끔찍하고 약간은 두려운 목소리를 따라서 우리들은 따라갔습니다.
"한달 내내 홍보에 대한 아이디어와 그리고 T25를 위하여 도와주신 팬클럽 임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라는 믿을 수 없는 말과 함께
1982년 오리지널 드릴러가 발매되었을 당시의 드릴러와 똑같이 재발매된 드릴러 LP바이닐 앨범을 VIP카드를 들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앞에 세사람이 받고 네번째 사람이 받고 소리를 지르는 동안 저는 정신이 어지러웠습니다.
"이건 꿈일거야, 내가 만약 소니에게서 무엇인가 공짜를 얻는다면 나는 그것보다 수만배 어려운 일을 겪을지도 몰라"
머리속에서 온갖 생각이 지나갔고 드디어 다섯번째 저의 차례가 돌아왔는데
정말 그것은 꿈이 아니었습니다.
전세계 한정 발매된 그것과 완전히 다른 스페셜 드릴러 25 LP가 제 손에 들려있었습니다.
11명 정도의 임원들이 받았는데 우리들은 모두 얼싸안고 소리를 지르면서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드릴러 댄스를 췄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기에는 저의 마음이 너무 뜨거워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모두들 오랫만에 만나는것이었지만 어쩐 일인지 어디인가에 가서 대화를 좀 더 나누자라는 제안같은것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도 저와 마찬가지로 빨리 집에가서 이것을 뜯어보고 싶었을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 마, 이,갓!!!!!!!!!!!!!!!!!!!!!!!!!!!!!!!!!!!!!!!!!!!!!!!!!!!!!
집에와서 그것을 조심스럽게 뜯었습니다.
이게 정말 꿈인지 아니면 소니로부터 철저하게 이용당할 또 다른 운명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태어나서 드릴러 LP바이닐 앨범은 처음 만져봅니다.
너무나도 스윗하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쁨과 함께 밀려오는 의문...
소니가 왜 이런 행위를 하는것일까요???
언제나 팬클럽 임원들에게 부탁만 하고 이용만 할줄 알았지 앨범 프로모션 행사가 끝나면 언제그랬냐는듯이 '누구세요?'이러던 분들이
도대체 왜 갑자기 이런 선물을 주는것일까요?????????????????
앨범 발표일에 단체 구매를 확실하게 했기때문일까요?
한달 동안 인터넷 매체뿐만 아니라 레디오 출연등을 통해 T25에 대한 홍보를 열심히 해주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앞으로 더 이용할 일이 있어서일까요?
2001년때 "버터프라이즈가 지금 빌보드 챠트에서 17위를 마크하고 있으니 지금 싱글을 발매하면 탄력을 받을것 같습니다. 싱글을 발매하여 주시면 모든 열정을 다해 홍보 및 판매를 돕겠습니다"라는 청원서를 전하러 갔을때 마치 범죄자처럼 질질질 끌려나오던 때가 생각이 나는군요.
소니 코리아도 T25 홍보를 도와준 팬클럽과 팬들에게 어떤 성의의 표시가 있는가요?
첫댓글 오~~세상에 너무 멋져요~~~~ 뉴욕님의 환성이 여기까지 들리는 것만 같네요. 소니 내부에 무슨 일이라도 있을까요?
으아아아아앙아!!!!!!!!!!!!!!!!!!!!! 엄청납니다!!!!!!!!그리고 이것을 곧바로 뜨끈뜨끈한 뉴스로 올려주시다니 감사감사감사감사감사....!!!ㅠㅠ
아 뉴욕님 재밌으셨겠다 ^-^ 멍멍이도 잘 지내나요?>
귀여운 멍멍이와 글씨체 ~ ^^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정말 좋으시겠어요. 근데 제 생각엔 아마 소니가 앞으로 팬클럽 회원들을 좀 더 이용할 속셈인 것 같아요 ㅡ,,ㅡ
우왕~정말 멋지네요..애완견도 여전히 충직해보여요..음~이름이 뭐였더라..ㅡㅡ;
tOtO
우앙.. 왠지 CD보다 더 있어보이는..;ㄷㄷㄷ
옴마........오마............으아아....
와와와 굉장하네요 귀여운 도기는 항상 웃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저것이... 저것이...!!! 지구에 천 장밖에 없는 거래요. 판매용으로는 만 장을 더 생산하긴 하지만 저렇게 나눠주는 것은 딱 천 장이래요...ㅠㅠ
오마이갓!!!!!!!!!!!! 짱이다 진짜 천장밖에 없는거예요?! 대단해요!!!!! 소니가 무슨 마음을 먹었는진 몰라도, 어쨌든 저걸 받은 건 좋은일이죠!!! 멋져요 우와아아아 그리고 토토도 여전히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