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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12일 춘천 봉의고에서수험생들이 자신의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박승선기자 |
최저학력기준 미달사례 속출 연쇄적 안정 지원 기조 전망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쉬워 중상위권이 두꺼워지면서 정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도내 대학 의예과 지역인재전형 지원자들이 쉬운 수능 여파로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했다. 성적표가 나온 12일 도내 고3 교실에서는 희비가 교차됐다. 도내 한 고교 자연계열에서 전교 1, 2등을 유지하던 A군의 경우 수학 2등급, 영어 1등급을 받았지만 국어 영역에서 3등급을 받았다. 몇 문제 틀렸지만 등급이 급격히 내려갔다. A군은 “도내 대학 의학계열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했는데 2곳 중 1곳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했고 나머지 1곳도 간신히 맞춰 합격선에 들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교에서는 도내 의학계열 지원자 2명 중 1명만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췄다. 반면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대학들의 최저학력기준 완화와 맞물려 통과자가 오히려 늘어났다. 이에 따라 최상위권·상위권·중위권 모두 `안정지원' 경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실제 진학담당 교사들은 지난해 26%에 달했던 강원대 지역인재전형 최저학력기준 미통과자 비율이 올해 2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최상위권의 안정지원에 따라 상위권, 중위권도 연쇄적으로 안정지원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정환 도 대입지원전략팀 분석팀장은 “정시에서 중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은 가·나·다군에 모두 분포한 만큼 소신·안정·하향지원전략을 구성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장현정기자 |
[수능 성적표 배부…대입 입시경쟁 시작]한림대 의예과 합격선 391점 예상
정시모집 지원 점수대 분석
강원일보 2017-12-13 (수) 4면
수능 표준점수 390점(600점 만점)은 넘어야 올해 도내 4년제 대학 의학계열 정시모집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표준점수의 경우 국어(200)·수학(200)·탐구(2과목 합산 200)를, 백분위는 국어(100)·수학(100)·탐구(2과목 100)를 합친 점수다.
유웨이중앙교육이 도내 4년제 대학 지원점수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한림대 의예과는 391점, 연세대원주캠퍼스 의예과는 390점이 합격선으로 예상됐다. 또 수능 백분위(300점 만점)로 선발하는 가톨릭관동대 의학과는 290점, 강릉원주대 치의예과는 284점, 상지대 한의예과는 281점 등으로 예측됐다. 백분위로 선발하는 강원대 수의예과는 279점, 영어교육과는 250점, 국어교육과는 248점, 경영회계학부는 218점이었다. 춘천교대 지원가능 점수는 표준점수 382점으로 분석됐다.
서울권 주요 대학은 표준점수 392점 이상을 맞아야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서울대는 경영대 397점, 정치외교 396점, 국어교육 395점이다. 연세대·고려대 경영학과 예상 합격선은 모두 395점이다. 의대 합격선은 서울대 397점, 연대 396점, 고대 394점으로 추정됐다.
장현정기자
“등급 예상과 달라…정시계획 접고 수시 올인”
오세현 /강원도민일보 2017년 12월 13일 수요일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12일 춘천여고에서 3학년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박상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