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쏜살 같이 지나간다
며칠이 지나가면 춘추가
그것도 앞자리가 바뀌네
2022년을 시작할 때
어떤 목표를 세웠던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또 한 해가 저물고 말았다
https://youtu.be/Xdv83MFJd7U
[ 십 이 월 ]
안개비 촉촉한 아침
앞산도 흐릿하게 잠기고
헐벗은 나무들만 떨고 있다
혼자 가는 세월도 아닌데
십이월은 항상 억울해진다
돌아보면 아무런 자취가 없다
한 해를 정리한다는 것이
방을 닦듯이 쉬운 일이던가
누구를 기억하고 지워야 하나
시린 아침이 정의하는 계절
외로움이 아무리 깊어도
이제는 너를 보내야지
첫댓글 만 나이로 통일하기로 한다기에
내년엔 한살 안보태도 된답니다 ㅎ
한해의 끝자락에서 여러 생각과
허허로움이 있네요
외로움 다 덜어 버리시고
내년엔 가슴 따뜻하시길 바랍니다
덤으로 사는 일년을
보람차게 보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