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2월 15일 (목)
제목 : 향유 옥합을 드린 사랑
오늘의 말씀 : 마태복음 26:1-13 찬송가: 211장(구 346장)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2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
3 그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관정에 모여
4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하되
5 말하기를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6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7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8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9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10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11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12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1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중심 단어: 예수, 십자가, 한 여자, 향유, 기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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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의 헌신
2절: 때-유월절을 이틀 앞둔 날
6절: 장소-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
7절: 행위-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음
12절: 이유-예수의 장례를 위함
13절: 예수의 반응-여자가 행한 일을 온 천하에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심
도움말
1. 가야바(3절): A.D. 18-36년까지 재임한 대제사장이다. 대제사장 안나스의 사위였으며, 나사로의 부활 사건 직후 예수님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결국 예수님은 가야바의 심문을 통해 사형을 선고받으신다.
2. 관정(3절): 고급 관리들이 사는 호화 저택의 바깥 뜰을 말하며 안채 중앙의 뜰과는 구분된다.
3. 옥합(7절): 애굽 드베, 수리아 다메섹, 갑바도기아 등에서 생산되는 반투명 대리석 알라바스타로 만든 고급 향수병이다.
말씀묵상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음모
예수님은 유월절에 십자가에 달리실 것과 그 일을 위해 팔리실 것까지도 정확히 알고 계셨습니다(2절). 그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은 가야바 대제사장의 관정에 모여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었습니다(3-4절). 그들은 자신들의 계획을 명절 이후에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예수님은 군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계셨기에,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면 성에 모여든 백성들이 민란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5절).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단순히 유대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일어난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으로 진행된 인류 구원의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은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계획대로가 아닌, 예수님의 예언대로 이뤄졌습니다. 이는 십자가 사건의 주체가 하나님임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한 여자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6절). 그때 한 여자가 예수님께 조용히 나아와서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깨뜨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7절). 그녀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십자가를 지실 그분을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고민 끝에 예수님께 귀한 향유를 부은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제자들은 향유의 값어치를 따지며 여자를 정죄했습니다(8절). 하지만 예수님은 그 마음을 모두 알고 계셨습니다(12절). 예수님을 향한 마음으로 귀한 것을 드린 여자는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기억되는 영광을 얻게 됐습니다(13절).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한 여자의 헌신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종교지도자들이 대제사장의 관정에 모인 이유는 무엇입니까(3-4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누군가의 신앙을 정죄하지 않고 인정하기 위해서는 어떤 신앙의 관점을 가져야 합니까?
2. 여러분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길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묵상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
예수님은 이제 때가 되어 죽음을 준비하신다. 하지만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은 제자들이 아니라 옥합을 깨뜨린 여인이었다. 어떻게 이 여인은 예수님의 죽음을 받아들였을까?
이 때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대제사장 관정에 모여 예수를 죽이려고 의논했지만 예수를 따르는 많은 군중이 두려워 유월절은 피하자.라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예수님은 ‘유월절에는 하지 말자!’라고 했던 그 명절인 유월절에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다.
그들이 속으로 얼마나 기뻐했을까? 겉으로는 그들의 계획대로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예수님은 이 뜻을 이루기 위해서 기도하신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자신이 죽음의 때를 알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이었을까? 사랑하는 제자가 자신을 배신할 것을 알고 있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프셨을까? 모두가 다 떠날 것을 알고 있으니 얼마나 허망하실까? 하지만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알기에 묵묵히 걸어가신다.
‘요13:31 그가 나간 후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
주님은 오늘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일까?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 한 여자가 찾아와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깨뜨려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붓는다. 뭐가 그리 급하다고 식사하시는 예수님 머리에 향유를 부었을까?
제자들이 여인의 무례함을 보고 야단을 친다.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그런데 그들이 책망하는 것은 여인의 무례한 행동을 책망하는 것이 아니다.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 머리에 부은 행동을 보고 책망하는 것이다. ‘허비하다’라는 것은 쓸데 없는데 돈을 썼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제자들의 마음은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하는 여인의 마음을 본 것이 아니라. 비싼 향유가 허비된 것 때문에, 그것이 더 가치있는 곳에 사용되지 못했기 때문에, 아니 돈이 아까워서 책망하는 것이다.
죽음을 준비하는 예수님의 마음은 어떠하셨을까? 마치 임종을 앞둔 부모님 앞에서 자식들이 재산 싸움하는 모습처럼 보인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책망을 듣고 있던 여인의 편을 들어주신다.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예수님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만큼 더 가치 있는 일이 또 있을까?
하지만 보이지 않는 하늘에 쌓는 것보다 눈에 보이는 이 땅에 쌓는 것이 훨씬 더 지혜롭게 보인다.
하늘에서 상을 받는 것보다는, 당장 내 삶에 보상받고 사는 것이 훨씬 더 지혜롭게 보인다.
오늘 내 삶에 예수님이 ‘좋은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일이 무엇일까?
목회사관학교 9기생 졸업예배가 있는 날이다. 마중물 선교회에서 그들을 섬기라고 주신 헌금을 식사비용으로 보탤까, 하다가 두 사람에게 특별한 상을 주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한 분은 개근상을 드리기로 했다. 열 분이 등록해서 일곱 분이 졸업하는데 2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은 분이 한 분뿐이다. 요즘 누가 개근상을 주느냐? 라는 말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많은 어려움 가운데 우선권을 빼앗기지 않고 자신과 싸워서 승리하신 목사님을 분명 주님이 칭찬하시고 기억하실 것 이라고 믿기에 상을 드린다.
또 한 분은 극복상이다. 가장 결석을 많이 하신 분이다. 처음에는 참 불성실한 분이라고 오해를 했었다. 더 이상 배울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유급시키려고 말을 꺼냈다가 어지러움증, 두통 때문에 결석했는데 앞으로는 최선을 다해 더 열심히 배워보겠다는 말씀을 듣고 오해가 풀렸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졸업을 하신다.
왜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려고 하는 것일까? 왜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돈의 가치로 판단하게 되는 것일까?
오늘 내 삶에 예수님이 ‘좋은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바로 예수님의 마음을 아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다.
그래서 식대로 사용하기보다 마중물 선교회가 주신 귀한 헌금을 2년 동안 자신을 극복하고 졸업하는 두 분 목사님에게 칭찬과 격려와 축하의 선물로 드리기로 한다.
1.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
10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2. 오늘 내 삶 속에 실천할 일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지 말자. 어떤 마음으로 무슨 의도로 그렇게 했는지 더 알아보자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위한 ‘좋은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그 일을 하자!
3. 성령께서 내 삶 속에서 역사하신 일, 감사할 일
주님이 말씀하시는 좋은 일과 제자들이 말하는 ‘허비’가 무엇인지 구별하게 하심에 감사
사랑의 주님, 주님이 주신 십자가의 사랑을 받았으니, 저도 주님께 아낌 없이 사랑을 드리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무엇이 헛된 소비이고, 무엇이 진정 주님을 위한 귀한 소비인지 구별할 줄 아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이 주신 비전을 위해서 허비하는 것이 곧 좋은 일인 줄 믿습니다. 아까워 보여도 과감하게 소비할 줄 알게 하옵소서. 작은 영혼과 작은 교회를 위해 아까워하지 않고 소비할 줄 아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그저 주님의 사랑과 생명과 마음이 온전히 흘러가고 전달되는 통로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보시기에 ‘좋은 일’에 아낌 없이 쓸 수 있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