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저마다의 첫사랑이 아름다운 이유는 첫사랑의 그가 아름다웠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첫사랑의 시절엔 영악하지 못한 젊음이 있었고 지독할 만큼 순수한 내가 있었으며 주체할 수 없이 뜨거운 당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 다시는 그 젊고 순수한 열정의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첫사랑은 무모하다.
영악한 계산 없이 순수와 열정만으로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는 결국 실패한다.
하지만 그래서 극적이다.
다시는 가져 볼 수 없는 체온과 감정들로 얽혀진 무모한 이야기들.
그래서 첫사랑은 내 생애 가장 극적인 드라마다.
그리하여 실패해도 좋다.
희극보다는 비극적 결말이 오래 남는 법이며 그리하여 실패한 첫사랑의 비극적 드라마의 한편 즘 내 삶 한 자락에 남겨두는 일도 폼 나는 일이다.
첫사랑은 시절이다.
흘러가면 그뿐이다.
이제 맞게 되는 시절에 새로운 사랑에게 기회를 주어야한다.
첫사랑의 체온과 순수함은 아닐지라도 그 상처로 인해 조금 자라고 성숙해진 어른의 사랑을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는 사람만이 사랑을 꿈꿀 수 있다.
로맨스가 지나면 생활이 온다.
순수함은 떼 묻어가고 열정은 얼어붙어가며 젊음은 영악함으로 나이 들어간다.
그리하여 순수했던 시절의 첫사랑은 이제 고단하고 지난한 일상이 된다.
마치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다.
누구도 성공한 첫사랑의 로맨스는 이야기하지 않으니까.
그리하여 성공해도 좋다.
비록 내 삶에 가슴시린 비극적 드라마는 없지만 세상 그 어떤 오래된 스웨터보다도 편안한 익숙함이 있고 익숙함이 지루할 때 쯤 다시 꺼내볼 수 있는 설래임이 있다.
코찔찔이 소꿉친구에서 첫사랑으로 연인으로 그리고 이렇게 남편과 아내로 만니기 까지 우린 같은 시대를 지나 같은 추억을 공유하며 함께 나이 들어가고 있다.
익숙한 설레임...
좋다.
+
야 내이레이레 빨리빨리 늙을 줄 알았으면 젊고 이쁠 때 사진 더 많이 찍어놓을걸 그랬다.
(그냥 이대사도..내가 나이 들어가니 와닿아서..)
뜨겁고 순수했다.
그래서 시리도록 그리운 그 시절.
첫댓글 ㅠㅜ좋앙... 응칠 끝나서 아쉬워 진짜 하나하나 좋당
ㅠㅠ 응칠 복습하러 가야지
언니 너무좋다 고마워요! 스크랩해요
두고두고봐야지ㅜㅜ
ㅠㅠ이런글보면 내첫사랑은안순수했던거같아서 좀슬픔ㅠㅠㅠㅠ
이거 나도 보면서 개공감터짐...다이어리에 써놔야지 언니 고마벙 ㅠㅠ
다 받아썻따!!! 손으로 되내이며 ㅠㅠ 안되겠어 스크랩도 할게 언니!!!
헐 ㅋㅋㅋ 감동쩔어..ㅜㅜㅜㅜㅜㅜㅜㅜ
이글 지우지말아줘....보고보고또보게.....
너무좋ㄷ아ㅠㅠㅠㅎ스크랩해가 언니.......응칠은 진리야...
브금을깔아야해.... 중1때까진 늘 첫째줄에~겨우 160이 됐을무~려업~
진짜 공감간다 아무것도모르고 참 순수하게 조아라했었지 ㅋㅋㅋ 지금생각하면 참 바보같았지만 ㅋㅋ참 열정가득했오
스캛합니다. ㅋㅋㅋㅋㅋ
이거너무좋지...진짜ㅜㅜ
이거좋았는데.. 근데 나레이션할때 서인국 호흡이 넘 급했던 기억이난다ㅜ
응칠진짜너무조았음...
[응칠 마지막 내레이션] 최고다진쯔
지짜명대사당 ㅠㅠㅠ
(응칠마지막대사)주옥같너ㅠ
[응칠]아 감수성터진다ㅠㅠㅠ
이거 넘좋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