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먹은 아이가 강남에 소재하는 한 사립초등학교에 다녔다. 학교에 제출하는 가족 난에는 아버지 이름이 대한민국 검찰총장의 이름인 채동욱이라고 적혀 있었다. 깜짝 놀란 담임선생은 아이를 불러 가족관계 사실여부를 확인했을 것이고, 담임선생은 즉시 교장에게 보고했을 것이며. 그 순간 이 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선생님들도 이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 또한 이 아이는 학급 급우들에게 아버지의 끗발을 자랑했을 것이고, 이 얘기를 들은 다른 급우들은 집에 가서는 부모들께 자기 반에 이런 아이가 있다고 자랑삼아 전했을 것이다.
어쩌면 이런 얘기를 전해들은 학부형 중의 누군가가 조선일보에 제보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고 메가톤급 제보를 받은 기자들이 내용의 추적을 시작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성립하지 말란 법도 없다. 특히 지난 달 8월 31일, 초등학교 졸업도 하지 않고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기에 멀쩡하게 잘 다니고 있는 정든 급우와 학교를 뒤로하고 허둥지둥 미국 유학길에 왜 올랐을까, 하는 의문은 그래서 당연히 생긴다.
혹여 조선일보 기자들의 추적을 낌새 챈, 임 여인이 이 아이를 어디론가 급히 떠나보내지 않으면 안 될 응급 상황적 발생으로 인한 모종의 대처가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도 자연스레 뒤따른다. 의문은 또 있다. 임 여인이 부산에서 주점을 하다가 왜 서울로 이사를 왔을까, 하는 점이다. 그래서 권력기관의 암투니 국정원에서 정보를 흘렸다느니 하는, 박지원 같은 촉새들이 입을 함부로 놀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인터넷에는 이 아이의 실물 사진과 실명도 떠돌아다니고 있고, 임 여인이라는 여인의 실명도 나와 있다. 이 아이의 실물사진에는 “판박이다” “이만하면 붕어빵이다”“ 역시 씨는 속일 수가 없다”라는 댓글들이 올라와 있다. 사진을 보면 적어도 김동인이 쓴 단편소설 “ 발가락이 닮았다”는 절대 아니라고 보여 진다. 임 여인은 1999년 무렵 부산에서 주점을 했다고 한다. 이 아이가 만으로 11세이면 집 나이로는 12세가 된다. 임모 여인의 지금 나이가 54세라면 42세 때 이 아이를 출산했을 것이다. 임 여인은 1999년 부산에서 주점을 하면서 채 총장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임 여인이 채 총장을 처음 만나게 된 때는 40세였다. 그리고 2년 뒤 참으로 신묘하게도 채씨 성을 가진 아이를 출산하게 된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축첩제도가 합법적이었다. 처음 시집온 본부인만 정실부인이라고 불렀고 나머지는 몇 명이 되건 첩이라고 불렀다. 축첩제도는 근대에 들어와 1915년에 금지가 되었다. 그러나 도덕적 기준이 높아진 현대에 와서는 일반인은 물론이고 특히 고위공직자의 경우, 소설을 열권이나 쓸 정도로 아무리 아름답고 고귀한 로맨스에 의한 씨앗이 탄생했다고 해도, 그것이 혼외 자식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공직 수행에 치명타를 당할 정도로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터넷 모 사이트에는 어떤 누리꾼이 채씨 집안의 항렬을 소개한 것이 있었다. 채 총장은 평강 채씨라고 한다. 평강 채씨의 항렬은 이름자에 오행으로 金,水,木,火,土 字 순서로 무한반복해서 사용한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22세손이 채東0(가운데 자에 나무 木이 들어가 있음)이라면 그다음 23세손은 채○默, 또는 채0耿(끝 자에 불 火가 들어가 있음 ) 이라고 써야 항렬이 맞는다고 한다. 그 아이의 실명 끝 자에는 공교롭게도 경(불 火가 들어간 경자로 추정됨)자가 들어가 있다. 이것도 오비이락일까, 우연의 일치일까,
이 사건의 진실은 단 하나 뿐일 것이다. 이 사건을 취재하고 보도한 조선일보의 기사가 치명적인 오보였던지, 아니면 채 총장이 거짓말을 한 것인지 둘 중 하나일 뿐, 일반 국민들은 진실을 알 방도가 없다. 하지만 이 사건은 오래가면 쓸데없는 국력소모만 가져올 뿐, 누구에게도 이득이 안 된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유전자 감식뿐이다. 채 총장도 유전자 감식의사를 밝혔다. 임 여인의 편지를 보면 채 총장과의 인연은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로가 잘 아는 사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가 있다.
채 총장이 떳떳하다면 누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임 여인을 설득하여 미국에 있는 아이를 데려오게 해서 유전자 감식을 받을 수 있도록 설득을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채 총장의 이름을 도용하여 엄청난 세파의 소용돌이를 일으킨 임 여인에게 법적 조치라도 취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것도 빠르면 빠를수록 채 총장에게 유리한 일이다. 그런 진실이 밝혀진 다음에 가서야 조선일보에다 책임을 물을 수가 있지 않겠는가, 신기하게도 정권의 검찰총장이 야당과 좌파언론들로 부터 비난을 받기는 커녕, 되레 비호를 받는 삐뚤어진 이 형국이 역겨워서 해보는 소리다.
장자방
첫댓글 그러게요...자꾸만 사건을 덮으려는 저의가 곳곳에 나타나네요....
자기무덤 더 깊게 파고 있네요 국민을
뭘로 보고 우롱하는지?
채 총장님 당근 입증해야지요
머리카락 한올이면 금방 해결 될 일을 말 같지도 않는 괴변의 편지로 국민을 농락하려는 여인의 잔머리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역겨워 저동네는 혼외출산에다 먼저 아나운서 여자도 조모사손주를 더러운 동네야
청문에서 거론 안한 이유는 이미 알았어도 네편으로 만들어 열심히 우려먹고 이제 탈로나니 감싸고 방어막 치기에 올인이라... 이건 야당의 자세가 아니다? 벌써 야당 쪽에서 사퇴감 이라고 난리쳤을 이 상황 마당에 비호라니. 이런 세상 이런 코메디가 또 어디있나 삼척 동자도 다~알고 비웃겠다? 에~혀 사실이면 나라 위신 문제 아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