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포션 쇼프팀#2
(신17:14-20)
1. 주제
“왕도 토라 아래에 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간 후 왕을 세우게 될 때 지켜야 할 규례를 말씀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왕에게 얼마나 큰 권력을 줄 것인가보다, 왕의 권력을 무엇으로 제한할 것인가를 더 많이 말씀한다는 점입니다.
2. 왕은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여야 한다
이스라엘이 주변 나라들처럼 왕을 세우고 싶어 할 것을 토라는 이미 내다봅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신17:14,1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네 위에 왕으로 세울 것이며”
이스라엘의 왕은 스스로 왕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세우시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왕권의 출발점부터 자기 뜻이 아니라 여호와의 뜻입니다.
3. 왕은 힘을 의지해서는 안 된다
(신17:16) “그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
고대 세계에서 많은 말과 병거는 막강한 군사력을 의미했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말을 얻기 위해 백성을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애굽은 이스라엘이 빠져나온 곳입니다.
왕이 나라를 강하게 만들겠다는 명분으로 백성을 다시 애굽의 방식으로 끌고 가서는 안 됩니다.
여호와의 백성을 지키는 힘은 애굽의 말과 병거가 아니라 여호와께 있습니다.
4. 욕망이 왕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다
(신17:17) 왕에게 세 가지를 많이 가지지 말라고 하십니다.
말을 많이 두지 말라.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
은금을 많이 쌓지 말라.
힘, 관계, 재물입니다.
문제는 소유 자체만이 아닙니다.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토라의 관심은 결국 왕의 마음에 있습니다.
사람이 무엇을 많이 가지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마음을 어디로 끌고 가느냐입니다.
왕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은 아무것도 없을 때가 아니라, 어쩌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게 되었을 때입니다.
5. 왕은 자신을 위해 토라의 사본을 가집니다
(신17:18) 여기서 아주 인상적인 명령이 나옵니다.
왕이 왕위에 오르면 토라의 사본을 자기를 위하여 가집니다.
왕관을 쓰기 전에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말씀 위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왕조차 토라를 바꿀 수 없습니다.
오히려 토라가 왕을 판단합니다.
세상에서는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다른 사람에게 명령할 수 있지만, 토라의 질서는 반대입니다.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말씀 앞에 더 깊이 복종해야 합니다.
6. 평생 토라를 읽으라
(신17:19)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왕에게 토라는 즉위식 때 한 번 읽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평생 옆에 두고 읽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목적이 중요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기 위하여.
토라를 많이 아는 것이 목적의 끝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목적입니다.
7. 토라는 왕의 마음을 낮춘다
(신17:20) 오늘 본문의 절정은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왕에게 토라를 읽게 하신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겸손입니다.
왕도 백성을 내려다보아서는 안 됩니다.
놀랍게도 토라는 왕과 백성을 “형제”라고 부릅니다.
왕관을 썼다고 다른 존재가 된 것이 아닙니다.
왕도 언약 공동체의 한 형제이며 여호와의 말씀 아래 있는 사람입니다.
8. 오늘의 묵상
사람은 권한이 커지면 자신에게는 예외가 허용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토라는 정반대로 말합니다.
책임이 클수록 토라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토라를 더 가까이 두어야 합니다.
왕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더 큰 왕관도, 더 많은 말도, 더 많은 재물도 아니었습니다.
매일 펼쳐 읽는 토라였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은 왕에게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부모가 되고,
공동체에서 지도자가 되고,
누군가를 가르치는 위치에 설수록 더욱 기억해야 합니다.
“나는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이기 전에
말씀 아래 있는 사람이다.”
참된 권위는 말씀 위에 올라설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말씀 아래 자신을 낮출 때 세워집니다.
9. 비유 이야기
"왕의 책상 위에 놓인 두 개의 왕관"
어느 나라에 젊은 왕이 있었습니다.
왕위에 오른 첫날, 신하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황금 왕관을 만들어 왕에게 바쳤습니다.
왕은 기뻐하며 랍비를 불러 말했습니다.
“선생이여, 이제 내가 이 나라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 되었소.”
랍비는 아무 말 없이 왕의 책상 위에 있던 토라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왕관보다 조금 높은 곳에 올려놓았습니다.
왕이 의아해서 물었습니다.
“왜 토라를 내 왕관보다 높은 곳에 두는 것이오?”
랍비가 대답했습니다.
“폐하께는 오늘 두 개의 왕관이 주어졌습니다.”
“두 개라니요? 나는 하나밖에 받지 않았는데.”
랍비가 황금 왕관을 가리켰습니다.
“이 왕관은 백성들이 폐하를 바라볼 때 보이는 왕관입니다.”
그리고 토라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폐하가 여호와를 바라볼 때 보아야 할 왕관입니다.”
왕이 잠시 생각하다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왕관이 더 중요합니까?”
랍비가 대답했습니다.
“황금 왕관을 잃어도 사람은 다시 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의 왕관을 잃으면 왕관을 쓰고 있어도 이미 자신을 다스릴 수 없는 사람이 됩니다.”
그날부터 왕은 아침마다 왕관을 쓰기 전에 토라를 펼쳤습니다.
어느 날 신하가 물었습니다.
“폐하께서는 이미 왕이신데 왜 매일 토라를 읽으십니까?”
왕이 대답했습니다.
“백성을 다스리기 전에 오늘도 내가 누구의 다스림을 받아야 하는지 기억하기 위해서다.”
10. 교훈
왕은 토라를 자기 곁에 두고 평생 읽어야 했습니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놀랍게도 이것입니다.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신 17:20)
왕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왕관을 잃는 것이 아니라, 왕관 때문에 자신도 토라 아래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참된 지도자는
“내 말을 따르라”고 말하기 전에
“나는 여호와의 말씀을 따르고 있는가?”를 묻습니다.
11. 기도
여호와여, 책임과 권한이 커질수록 말씀에서 멀어지지 않고 더욱 토라 가까이에 머물게 하소서. 제가 다른 사람에게 말씀을 요구하기 전에 먼저 말씀 아래 자신을 낮추게 하시며, 무엇을 많이 소유하는 것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을 지키게 하옵소서. 맡겨 주신 모든 자리에서 교만하지 않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슈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참으로 지당하신 교훈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 말씀보다 더 권위있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