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2월 16일 (금)
제목 : 마지막 만찬
오늘의 말씀 : 마태복음 26:14-25 찬송가: 232장(구 282장)
14 그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15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16 그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17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8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
19 제자들이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
20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21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22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
2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24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25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이르되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대답하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하시니라
중심 단어: 가룟 유다, 예수, 은 삼십, 유월절, 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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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룟 유다
14절: 예수님의 제자였음
15절: 은 삼십에 예수를 대제사장들에게 넘겨 주기로 함
16절: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음
20-21절: 예수와 열두 제자와 함께 유월절 만찬을 먹음
23절: 예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음
24절: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신에게 좋을 뻔했음
25절: 예수께 자신은 아니지요라고 함
도움말
1. 무교절(17절): ‘무교’란 ‘누룩을 넣지 않았다’라는 의미다. 무교절은 유월절 다음 날부터 일주일로, 이 기간에는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을 먹었다. 히브리 달력으로 니산월 15일부터 21일에 해당한다.
2.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18절): ‘카이로스’(때)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특정한 때를 말한다.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때, 곧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의 때가 가까이 왔다는 의미다.
말씀묵상
유다의 목적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마 26:2)는 예수님의 예언은 제자인 가룟 유다를 통해 실현됩니다.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 것이 자신에게 좋았을 사람입니다(24절). 다른 열한 제자들이 갈릴리 지방 출신이었던 반면, 그는 유일하게 유대 지방 출신이었습니다. 고등 교육을 받았던 그는 열심당원 출신으로 로마에 대항해 이스라엘을 독립시킬 정치적 메시야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유다의 태도가 변합니다. 그에게 예수님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었습니다.
회개의 기회
예루살렘 성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의 무교절 첫날 저녁 식사가 있었습니다(20-21절). 식사 도중 예수님은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21절)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제자들은 근심하며 조심스럽게 한 사람씩 “주여 나는 아니지요”(22절)라고 질문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23절)라고 대답하시며,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24절)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가룟 유다에게 다시 한번 회개할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하지만 가룟 유다는 뻔뻔하게도 예수님께 “나는 아니지요”(25절)라고 대답하며 회개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네가 말하였도다”(25절)라는 예수님의 선언으로 가룟 유다의 비극적인 최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가룟 유다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한 이유는 무엇입니까(14-15절, 메시지 참조)?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예수님이 목적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당신을 배신한 가룟 유다에게도 회개할 기회를 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묵상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유월절 이틀 전 시몬의 집에서 여인이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 머리에 부은 사건은 유월절 엿새 전 나사로의 집에서 잔치할 때 마르다가 예수님 발에 순전한 나드 한 근을 부은 사건과 비슷하다.
제자들은 그 여인을 보고 화를 내면 말했다. “왜 이렇게 허비하느냐? 이 향유를 비싼 값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었겠다!”
그러자 예수님이 여인의 편을 들면서 “왜 이 여자를 괴롭히느냐? 그는 내게 아름다운 일을 했다. 가난한 사람들은 늘 너희와 함께 있지만, 나는 늘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여자가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치르려고 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유월절 엿새 전(요12:1)에도 동일한 사건이 있었다. 나사로의 누이 마르다가 순전한 나드 한 근을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신의 머리털로 발을 닦아드렸다. 그때 가롯 유다가 못마땅해서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라고 책망했었다.
이 장면에서 요한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요12:6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예수님은 가롯 유다에게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신다.
가롯 유다는 예수님의 제자였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목적이 주님의 부르심과 달랐다.
다른 열한 제자들이 갈릴리 지방 출신이었던 반면, 가롯 유다는 유일하게 유대 지방 출신이었다. 고등 교육을 받았던 열심당원 출신으로 로마에 대항해 이스라엘을 독립시킬 정치적 메시야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제자들 앞에서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라고 말씀하시자 화가 났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라고 말했다가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라고 말씀하실 때 가롯 유다는 속으로 베드로보다 더한 말을 했었을 것이다.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아니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내가 목숨걸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나라를 독립시키셔야 할 혁명가이십니다!’
가롯 유다가 원하는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십자가를 지기 위해서 죽음의 길로 가시는 예수님은 달랐다.
가롯 유다는 실족한 마음에 대제사장을 찾아가 은 삼십에 예수님을 팔고 예수님을 넘길 기회를 찾는다.
유월절 음식 잡수실 때 예수님은 가롯 유다에게 예수님 답지 않은 말씀을 하신다.
‘24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25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이르되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대답하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하시니라’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이 장면을 지켜보았던 베드로는 후에 베드로 전후서에게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벧전2:7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8 또한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하였느니라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벧후1:10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감옥에 갇혀서 죽음을 앞둔 세례요한도 예수님께 실족했었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마11:6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묻고 계신다. 내가 너희에게 부딪히는 돌이냐? 살아있는 산 돌이냐?
1.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
24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2. 오늘 내 삶 속에 실천할 일
‘벧후1:10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부르심이 무엇인지 다시 기억하며 이 하루를 살아가기
3. 성령께서 내 삶 속에서 역사하신 일, 감사할 일
내가 바라는 주님, 내가 원하는 주님과 주님이 바라시는 나, 주님이 원하시는 나와의 간격을 좁혀가게 하심에 감사
‘벧후1:10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주님 주님께 실족한 마음 버리고 주님의 부르심에 힘써 달려가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실족하지 않는 자가 복되다 하셨으니 실족하지 않는 복된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