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장내 미생물 늘려”…암과 잘 싸운게 한다
생쥐 실험 결과, '비타민D' 장내 유익 미생물 수 늘려...'면역 요법'에 도움
입력 2024.05.03 07:25 / 코메디닷컴
비타민D가 암 면역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지원군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사이언스(Science)》 저널에 게재된 영국 프랜시스크릭 연구소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덴마크 올보르대 공동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가 장내 미생물 군집의 균형을 유지해 암 면역요법 효과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연구자들이 비타민D를 전립선암, 피부암, 유방암, 대장암 등 여러 유형의 암 예방과 치료에 활용하고자 노력하는 상황에서 비타민D가 세부적으로 ‘면역요법’ 효과 증진에 도움이 있음을 확인해 눈길을 끈다. 면역요법은 말 그대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이용해 암과 싸우는 능력을 키우는 치료법이다.
연구진은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무균 환경에서 키운 쥐의 경우 비타민D가 암 예방에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비타민D가 동물 체내 ‘유익한’ 미생물 군집에 영향을 줘 암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를 입증하고자 표준량의 비타민D가 함유된 먹이를 준 쥐와 비타민D가 부족한 먹이를 준 쥐에게 ‘박테로이데스 프라길리스(bacteroides fragilis)’라는 미생물을 투여하고 암 저항력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비타민D를 섭취한 쥐는 미생물 수가 증가해 면역력이 향상되고 면역 요법 반응도가 높아진 반면 대조군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관련 전문가는 건강·의학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와의 인터뷰에서 비타민D가 암 예방에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알고 있지만 정확한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이번 연구 결과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비타민 D가 장내 미생물 군집을 키워 암 면역을 높이고 암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음을 알린 최초의 연구일 뿐 아니라 면역 요법을 시도할 때 비타민D 수치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연구진 역시 “박테로이데스 프라길리스가 항암 면역을 촉진하는 명확한 원리는 확실하게 밝히지 못했지만 생쥐 실험을 통해 면역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장내 미생물 군집과 비타민D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단, 동물실험 결과로 인간에게서도 이러한 연관성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추가 연구가 계속 필요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비타민D가 신체 건강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햇볕을 쬐거나 특정 음식, 영양제 섭취 등을 통해 충분히 얻을 수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D 결핍에 시달리고 있다. 비타민D는 암 예방 뿐만 아니라 골밀도, 골절 감소, 골다공증 발생 가능성 감소 등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정기적으로 수치를 확인하고 정상 수준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보통은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 필요한 양을 얻을 수 있지만 야외활동이 적을 경우 고등어, 청어, 정어리, 연어 등 등푸른 생선과 달걀, 표고버섯 등을 먹어 섭취할 수 있다.
출처: https://kormedi.com/1684967
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를 보충하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아지고, 감염된 사람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 비타민 D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비타민 D2(에르고칼시페롤)와 D3(콜레칼시페롤)의 두 가지 주요 식이 형태이다.
비타민D2는 주로 자외선에서 자란 버섯과 강화식품과 같은 식물성 식품에서 추출하는 반면, 비타민D3는 기름진 생선과 생선 기름, 간, 달걀노른자, 버터와 같은 동물성 식품에서만 발견된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2와 D3 보충제를 섭취한 사람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각각 28%와 20% 낮았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비타민D를 섭취한 사람들 사이에서 더 낮았는데, 비타민D2를 보충한 사람들은 25%, 비타민D3를 섭취한 사람들은 33% 낮았다. 이 연구는 2020년 미국 전체 인구가 비타민D3를 보충했다면, 최대 400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116,000명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 보충제는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암, 간 질환 및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 및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이 비타민 D를 보충해야 하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체내 비타민D 수치를 최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다양한 건강 요인에도 중요하다.
미국 의학협회저널에 발표된 다기관 임상 시험에 따르면, 비타민 D3는 기준선에서 암 진단을 받지 않은 성인의 진행성 암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 보호 효과는 정상이지만 체질량 지수가 높지 않은 사람들에게 분명했다.
생화학 저널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비타민D3가 미네랄 항상성과 골격 기능을 유지하고 종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천연 기능식품 화합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탐사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는 선천성 면역 반응과 적응성 면역 반응을 조절할 수 있다.
연구는 자가면역질환의 면역세포는 비타민D의 개선 효과에 반응하기 때문에 비타민D 결핍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비타민D를 보충하면 뼈와 칼슘 항상성에 미치는 영향을 넘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역학 및 보건 저널에 발표된 연구는 코로나19 감염, 결과 간의 관계와 관련이 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와 이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를 예방하기 위해, 특히 비타민D 결핍 환자에게 비타민D 보충제를 권장했다. 영양 및 신진대사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혈청 비타민 D3 수치가 감소하면 다양한 만성 질환과 암에 걸리기 쉽다.
C형 간염 바이러스(HCV)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명에게 영향을 미친다. HCV 감염 환자의 대다수는 바이러스를 제거하지 못하고, 간경변 및 간세포 암종을 포함한 만성 간 질환으로 발전한다. 간장학 저널에 발표된 비교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3는 C형 간염 바이러스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노 의학의 국제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는 비타민 D3가 심장 마비의 위험을 줄이면서 고혈압, 죽상 동맥 경화증 및 당뇨병을 포함한 여러 질병으로 인한 심혈관 시스템의 손상을 복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제안은 여러 임상 연구에서 강력하게 뒷받침되었는데, 이 연구는 현재 뼈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비타민 D3를 섭취할 경우 심혈관계 기능 장애 치료에 매우 유익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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