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가 온갖 고생하면서 애써 키운 큰아들
노아가 어제 마지막으로 엄마를 16년만에
얼굴보고 권총으로 머리를 쏘아 자살했다
노아는 선자가 영도 바닷가에서 아버지뻘되는
남자 고한수를 사랑해서 낳은 아들이다
그후 고한수가 유부남인걸 알고 관계를 딱 끊고
이북에서 온 병든 목사 이삭이가 임신한 선자를
거둬줘서 결혼하고 오사카로 건너갔다
노아는 영도바닷가에서 잉태되어 오사카에서
태어나 다른 아부지 밑에서 컸다
이부 남동생도 하나 있었다
온갖 역경을 딪고 착하고 영민하게 자라서
와세다대학 영문학부에 입학했다
재일사업가인줄 알고 도움받은 남자가 친아부지임을 알고선 엄청난 충격을 받고 학교를 그만두고 잠적한다
16년동안 조선인임을 숨긴채 일본여자와 결혼하여
애 넷을 낳고 파친코업계에서 제법 성공했다
엄마와 친아부지가 나타난 다음날 그렇게 죽었다
소설을 읽던 나는 갑자기 머리를 한방맞은듯
띵~하면서 입이 벌어졌다
노아는 왜 자살을 해야만 했을까?
첫댓글 정말로 띵~~하네요.
왜 자살을 했을까요?
친엄마를 16년만에 만나고 다음날에.....
마음 속 깊이에
친부모를 증오했나 봅니다
아니면~길러준 아버지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서일까?
자신에게도.아내와 자식이 있는데...그들은 어찌 살라고?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띵~~하네요
리디아총무님
말씀에. 저도 한표입니다
어찌 저런일이^^^
노아가
일본인. 행세를 하고 살았는데
친부모가 나타나니까
만감이 교차
살기싫타 이런거 아닐까요?
나는 고흐가 임신한 창녀를 아내를 맞아드린 것과 같은 목사
고흐도 진실한 신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