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자 딸아이가 휴가를 내어
영화를 예매했다며 아침 일찍 왔다.
첫회를 예매했다며 빨리 가자고 한다.
연신내역에 있는 영화관을 가니,객석에는 딸과 나 둘뿐.
설마 누가 오겠지 했는데 아무도 오지 않아
돈내고 보는것이라 해도 너무 미안 했다.
제목은 "하모니" 여자 수감자들 이야기였다.
두시간 내내 딸과 얼마나 울었던지~~~
퉁퉁 부은 눈으로 나와서 점심을 먹고,
내일이 손녀 첫돌인데,딸은 시어머니에게 출근한다며 나와서
나와 시간을 보내고 내일이 아기 돌이라 조금 일찍
퇴근했다고 한다며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에게 들키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해도
딸애는 걱정하지 말란다.
저녁미사는 "요셉의밤" 행사가 있는 미사였다.
재개발 지역이라 밤길이 무서운데 요셉성인과
요셉이 지켜주리라 믿으며 오랫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미사를 다녀 올수 있었다.
첫댓글 그야말로조조할인을 보신거군요. 딸이 있어 얼마나 좋을까요? 무엇보다 오랫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미사를 다녀오셨다니 축하드려요. 그리고 훌훌...털어버리시고 빨리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오시길....파이티ㅇㅇㅇ!!
ㅇ
평범 속에 행복을 보는듯 합니다.
저도 하모니를 보고 많이 가슴이 찡해서 많이 울었어요.~~~
저는 아직 못 봤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