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지났지만 돌잔치 후기 쓰는 김에 이것저것 생각이 나네요..ㅋㅋ 두서가 없이 느껴지겠지만 직장맘으로 이것저것 준비한다고 힘은 무지 들었지만 재미도 있었고, 참 즐거웠답니다.
<<화장 & 헤어>>
돌잔치 하는 장소인 알리앙스 미용실에서 헤어랑 화장을 모두 부탁했답니다. 6만원인데.. 아주 만족합니다. 짧은 단발머리인데 이렇게 긴머리인양 만들어주셨네여. 가는 한줄 정도의 가모외 전부 제 머리로 이렇게 풍성한 긴머리인양 한복과 어울리게 만들어주셨네여.
<<장소 >>
대구 지하철 죽전역 바로앞의 알리앙스 웨딩..
식대 2만원인데, 음식이 가본 곳중 제일 좋다고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보증인원 50명했는데 자리는 80석 정도 마련되어있고, 원탁에 하얀 테이블보가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이벤트 번호표 좀 순서대로 나눠달라고 우리 담당 웨이터 두분이 배정되어있길래 부탁했더니, 일일이 주시면서 어디에 넣어달라 등등 너무 잘해주셨어요. 예식장이어서 그런지 너무나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너무 좋았구, 특히 음식이 깔끔해서 넘 좋았어요. 위치마저 버스랑 지하철이 바로 앞에 와서 사람들이 이 곳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 편했답니다.
정리하자면 깔끔하고 고급스런 인테리어, 고급스런 서비스, 맛있고 정갈한 음식 삼박자가 골고루 잘 갖춰져 넘 멋진 돌잔치를 치룰 수 있었던거 같아요.
<<< 포토테이블 왼쪽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포토테이블 왼쪽과 오른쪽을 꾸몄는데, 사실 포토테이블 넓은줄 알고 이렇게 많이 준비했는데 넘 좁아 사실 전시안한것도 있다. ㅋㅋ 그 점이 젤 아쉬워요
먼저 왼쪽 포토테이블 소개할께요^^
1. 패러디포스터랑 호현일보내가 만든것을 골판지에 남편과 내가 만든것을 우선 테이블구석에 세워두었고, (특히 호현일보는 남편이 울 호현이 태어났는날 신문 다섯개인가 사갖고 온걸 일일이 읽어가며 내용좋은걸 요약해서 적고, 날씨나 등등 모두 울 호현이와 관련되는 내용을 넣었다...-사실 호현일보로 한권의 책을 만들까 했는데 한장으로 그쳤다.ㅋㅋ)
2. 맨앞의 파일철이 세개보이는데 그 안에는 전시한거랑 안한 포스터들, 캐리커처 등이 들어있다.
3. 걸음마동화랑 만화그림을 출력해서 코팅해서 전시했다. 직장에서 몰래 출력하고 코팅한다고 넘 힘들었다..ㅋㅋ
4. 미니실물을 출력 코팅해서 pop에 부쳐 전시했다.
5. 그 외 액자랑 꽃장식, 인형, 산모때부터 50일까지 앨범2개(성장앨범을 찍었으나 크리스탈 앨범으로 시간이 많이 걸려 전시도 못하고 돌잔치 일주일후쯤 받았당.. 전시했음 진짜 좋았을텐디..), 촛불, 8각행잉린턴 등이 보인다 다
6. 사진보드 2개가 보이고 가족액자하나가 있다.ㅋㅋ
오른쪽 사진보드는 다음까페 아이나라 출석이벤트에 당첨된 사진보드.. ^^요것은 친정에 보관중
<<<오른쪽 포토테이블을 소개할께요.>>>
1. 패러디 포스터 8개를 남편과 꾸민것.. 왼쪽 포토테이블과 다른 포스터겠죠?
2. 포토트리2개.. 원래 여기에 폴라로이드로 찍어서 덕담글받은 덕담사진을 전시해놓으려고 했는데 정신이 없어서 ..ㅋㅋ
3. 빨간 우체통과 가방, 셋트인형, 조화장식, 나비액자가 보이네요
4. 꾸며서 전시한 패러디 포스터외에 나름 잘나온 패러디포스터를 코팅한거 따로 묶어 전시한게 일기장 옆에 보여요.
5. 여기서 사람들이 놀랐답니다. 나름 좋은엄마같다나..ㅋㅋ 육아일기.. 총 4권..
이벤트 당첨된것도 있고, 제가 100일 완성해서 무료로 받은 일기도 있고, 시간이 촉박해 주문한것도 있어요. 임신했을때부터 돌잔치전까지 쭈욱~~적은 일기를 책으로 묶은 거랍니다. ㅋㅋ 나름 뿌듯하긴 했어요.맘스다이어리, 남양다이어리, 베베다이어리 등에서 엮은거랍니다. 돌잔치후 또 100일 완성해서 이젠 총 5권이 되었네요.. 호호
사진 정리하고 글쓰면서 제가 배우는 점이 더 많고 울 아들에 대한 맘이 더욱 쏙쏙 자라난답니다. 꼭 함 써보시길.. 강추입니다..
6. 오른쪽에 잘 안나오지만 사진보드 2개가 더 있어요. 사진보드가 총 이날 4개나 됐답니다. 첨엔 하나만 할 생각이었는데 이벤트에 당첨되어서리..
첫번째 사진보드는 http://cafe.daum.net/zaq2975(대구 돌잔치천국)에서 편집받은것..거기에다 이크 이벤트 당첨으로 출력과 액자까지 무료로.. 감사^^요것은 시댁에 보관중..
다음까페 채원맘에서 이벤트 당첨되어 편집받은 보드를 미즈 21(miz21.net)의 남편소개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출력과 액자가 무료..^^ 넘넘 감사드려요.요것은 저희집에서 보관..ㅋㅋ
<<<돌잔치 안내간판>>>
알리는 간판이 기냥 몇시 어디 정도밖에 안적혀있어 밋밋한것 같아서 골판지에 붙여서 반가워요를 꾸민것을 다시 부쳤고, 그위에 미리 준비해간 인형묶음을 늘여놓았더니 밋밋하지 않아서 좋았다. 물론 이걸 신경써 본사람은 없었겠지만,, 나혼자 좋았다.ㅋㅋ
<<<음식 테이블>>>
음식테이블 위인데 아직 전시전사진인듯.. 울 아들내미 미니실물 사진 코팅한거랑 테이블안내문코팅한것 각 테이블마다 전시했고, 엽서나 그 외 캐리커처사진등은 출력을 많이해놓았었는데 아까운듯해서 기냥 책상위에 각각 다른 사진들을 전시해놓았다. 이 사진에는 미니실물과 테이블안내문 코팅한것은 안보인당. 물론 나중에 약간의 음식물등이 묻긴했지만 밥먹으며 하나라도 더 손님들이 봤을걸 생각하니 기분은 좋았다.
<<<이벤트>>>
첨에 남편친구가 촛불에 불을 켰고, 다른 친구분이 생일축하노래를 불렀는데 사진기사분이 노래부르는 장면만 찍었넹. 참 열심히 천천히 불러주셨다.ㅋㅋ 생일축하노래나올때 스파클이라고 불붙여서 이뿌게 타는거 20개 정도 샀는데, 정신이 없어 불도 안끄고 하는 바람에 표시가 안났다. 그리고 앞쪽 테이블 주려고 햇는데 앞테이블에는 아가들있는 사람들이 많아 스파클이 뒷쪽으로 분산되는 바람에 별 효과가 없었던게 좀 아쉽당.
행운상, 쪽집게상, 아차상 등 시상할때 좋고 비싼건 아니지만 집에 있는 것 위주로 선물을 포장하고 했지만 7개였나 왔는 사람들 심심하게 안한것 같아 재미있었다. 조그마한 거라도 받으면 기분좋을거 같아서.. 그런대로 재미있는 시간이었던것 같다.
보통 돌잔치때 축배를 엄마아빠 러브샷시키는데 여기 사회는 그냥 약간 밋밋하게 들고 간단히 해서 러브샷하려했는데 하는게 더 이상할듯했다. ㅋㅋ 근디 울 아들내미 목마른듯 자꾸 손이 물잔으로 가고 얼굴이 자꾸 몰리길래 한잔 주는 모습
그리고 하이라이트 감사장드리기.. 먼저 내가 감사장을 시어머니께 드리면서 읽었고, 남편이 친정부모님께 드리는 글 읽었다. 사람들이 모두 감동했고, 참 부모님들 좋아하시겠다고 칭찬이 자자. 근데 한가지 에러. 나의 직업의 특성상 감사장을 아주 씩씩하게 아랫사람한테 주듯 강하게 읽었다고 한당... 에구 이를 어째.. 그 외에는 정말 굳이었당..ㅋㅋ
나랑 남편이 교장샘같고 부모님들이 학생같은 이 이상한 분위기는?? ㅋㅋ
<<<한복- 가족커플>>>
한복입은 모습이 나름 괜찮았나보다. 사람들이 이뿌다고 해주셔서 고마웠다..ㅋㅋ
은샘맘에서 이벤트 당첨된 것인데 사람들이 하나같이 넘 이뿌고 멋지다고 난리였다. 옷이 넘 잘어울린다부터해서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한복했는지 물어서..
<<스냅사진>>
포토테이블 앞에서..
사진기사분이 엄마 신경많이 썼는데 기념사진찍으셔야죠? 라면서 찍게 된 사진..ㅋ
우리 디카로 한장도 찍은 사진이 없어 걱정했는데 기사분이 꼼꼼히 찍어주셨다. 대구돌잔치스냅이라고.. 정신없어 사진찍는걸 소홀히 하기 쉬운데 정말 부르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돌상에서, 한복입고, 정장입고 등등 이날 사진 정말 많이 찍었지만 웃는 사진은 한장..원래 자야할 시간이 4시경에서 적어도 1시간은 자야했지만 이날 잠을 자지 못한채 밤 10시까지.. 미소천사였던 울 현이 희한하게 이날은 컨디션이 좋지않고 낯설어 웃지 않았다..ㅋㅋ
<<성장동영상>>
성장동영상을 보고 사람들이 감동적이었다고 한다. 싸이동영상에 올려놓긴 했는데 한개는 이벤트에 당첨된 것이고, 하나는 내가 직접 사진하나하나, 글 하나하나 써서 해달라고 업체에 부탁한건데 그 업체가 사실 힘들어하고, 하기싫어해서 좀 기분이 그랬지만 우여곡절끝에 완성된 동영상을 잔치날 틀었더니 사람들이 전부 감동이라고 하였다. 근데 우리 연애적 사진을 아주 초창기 촌스러울때 사진은 뺄걸 그랬다.ㅋㅋ 부끄러웠당..ㅋ
내가 글을 짜고 사진일일이 구성해서 만든 동영상.. 너무 뿌듯하고 넘 멋졌다. 사람들이 눈물이 났다고 했다. 난 넘 엄숙하기만 한 동영상은 좀 그런거 같아서 쾌활하게 울 호현이 팬클럽창단됐다면서 우리두사람, 가족 등등 소개도 하고 했는데, 아가의 1년동안의 과정 그리고 우리 두사람의 만남과 아름다운 사랑으로 맺어진 모습들을 보며 사람들이 감동을 받은것 같다. ㅋㅋ 대성공..
<<돌상 & 풍선>>
우리가 한 장소에서 의무사항이어서 풍선이 약간 빈약한듯하지만 할수 없었어요. 돌상도 빈약하다고 전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너무 풍성하고 괜찮다고 하네요. 다행입니다. 떡이랑 과일은 집에 들고 와서 너무 오랫동안 먹었답니다.ㅋㅋ
<< 답례품>>
내가 직접 만든 천연비누.. 첨이라 넘 서툴었지만 재미있었다. 남편과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했다 떼고, 호일로 싸서 핸드메이드 스티커 붙이고 다시 비닐에 넣었다. 비싼 종이를 사서(뒷면이 스티커인것) 출력해서 감사의 뜻으로 비누 뒷면에 붙였다. 사람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내 친구들은 내가 직접 만들었단걸 믿지 않았다. 어떤 사람은 약간 얄밉게도 6개나 가져가버렸다. 하지만 이해하기로 했다. 내가 그만큼 잘만들었단 뜻으로 알기로 했다. ㅋㅋ^^
<<돌잔치를 되돌아보며>>
아주 많은 사람이 오진 않았지만 정갈한 음식이 있었고, 나와 남편의 정성이 깃들어 있었던 이 돌잔치를 잊지 못할거 같다. 포토테이블 꾸미고, 까페가입해서 활동 아주 열심히 해서 이벤트도 당첨이 이것저것되고, 특히 육아일기를 쓰면서 울 현이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패러디포스터하면서 정말 넘 재미있었고 성장동영상을 통해 감동을 느꼈다. 답례품으로 천연비누를 나와 남편이 직접 만들어보고 포장하고 핸드메이드 표시 부치면서 돌잔치에 와준 사람들께 고마움도 잘 나타낸것 같다. 미니실물, 포토테이블, 천까지 신경많이 썼던거 같다. 아쉬운점은 울집 디카로 사진한장도 못찍은것, 돌잡이할때 사람들이 볼수있게 책상을 앞으로 내달란 주문까지 했는뎅 가져갔던 이쁜 테이블보를 거기 입히지 못한거, 울 학교 샘들 부담갈까봐 안부른거, 울 아들내미 잠을 못재운거 .. 이정도 아쉬움을 약간의 여운으로 남겨둔채 돌잔치는 끝났다.
어떤 사람은 열심히 준비한 돌잔치 후 그 담 기운이 빠진다던데.. 난 준비기간동안 너무나 재미있었고, 새로운 세계를 엿본 기분이었다. 그리고 울 아들내미의 다양한 사진찍고 꾸미며 아들내미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더 확고히 했다. 하여튼 준비하고 돌잔치 하는 내내 즐겁고 재미있었다. 오신분들 숫자가 많진 않았지만 어쩔수 없이나 거래처 등의 관계에 의한게 아니라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사람들이 많았음에 넘 만족한다. ㅋㅋ 파티를 통해 삶의 활력소를 더 느꼈던거 같다.. ㅋㅋ
그리고 너무나 소중한 우리 호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내 곁에 있게 된것이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란걸 절실히 느낍니다. 우리 호현이의 사랑스럽고 싱그러운 미소에 너무 행복감을 느낍니다.
제게 있어 돌잔치는 그냥 일회성 잔치가 아니라 우리 가족의 사랑을, 행복을, 의미를, 소중함을 더더욱 키워나가는 너무나 좋은 기회였습니다. 사랑한다. 호현아^^
우리 가족 서로 사랑하고 아끼며 행복하게 살자..
엄마, 아빠는 울 호현이가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해나가는데 멋진 배경이 되어주마.. 사랑한다
첫댓글 다시 봐도 정말 제가 노력많이 했단 생각이 들어요..ㅋㅋ 직장맘으로 시간쪼개기가 어찌나 힘들었는징.. 상 안주시나요? ㅋㅋ 은샘맘 덕분에 이뿌단 소리, 화사하단 소리 많이 들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