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1240m)
1.산행구간 : 삼계리 천문사-나선폭포-배넘이재-학심이골-학소대-가지산-중봉-석남사주차장
2.산행일자 : 2013. 01.18(금요일)
3.산행거리 : 00km
4.산행참가자 : 혼자
5.코스별 산행시각
◎ 울산 출발/월메 아파트(08:30)
◎ 언양 터미널 청도행 버스 (09:00)
◎ 삼계리 (09:33)
◎ 천문사 (09:42)
◎ 나선폭포(10:00~10:05)
◎ 배넘이재(10:30)
◎ 학심이골 계곡(10:50)
◎ 구조목/가지산02지점 쌍폭포(11:03)
◎ 얼음폭/나이아가라빙폭(11:10)
◎ 비룡폭포/학소대 제1폭포(11:35)
◎ 학소대/학소대 제2폭포(11:45~11:50)
◎ 학소대 이정표(12:50)
◎ 헬기장/구조목 가지산 109지점(13:30)
◎ 가지산/1240m(14:00)
◎ 중봉/구조목/가지산113지점(14:17)
◎ 터널 갈림길(14:38)
◎ 석남재대피소(14:44)
◎ 석남시 주차장 갈림길/가지산1.9km,능동산3.8km,석남사주차장1.7km,석남터널0.6km(14:55)
◎ 구조목/가지산119지점(15:13)
◎ 석남사 주차장((15:30)
6.산행기
어제저녁 지인들과 낮게 소주 한잔 하느라 그 취기는 아침까지 부디낍니다.
더부룩한 속...
하지만 오늘 혼자만의 약속...
어떻게 할까 잠시 고민하지만 베냥을 메고 나갑니다.
아내는 평소보다 일찍 서둔다 하고...
그도 그럴것이 09시 언양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려면...방법이 없습니다.
클릭하시면 지도가 확대 됩니다.
◎ 울산 출발/월메 아파트(08:30)
오늘은 겨울의 꽃이랄수 있는 나선폭포며 학소대, 가지산를 둘러서 오려면 부지런을 떨어야 하는데 아내는 오늘도 쓸데없이 돌아다닌다며 한소리 합니다.
그렇게 집을 나서는데 베냥에는 물한통과 쵸코파이3개가 전부입니다.
08시 30분 집을 출발 언양 강변 주차장까지는 20여분정도..
◎ 삼계리 (09:33)
09시 청도가는 버스을 탑니다,
3사람을 테운채 버스는 달리는데 ..
룸미러로본 기사분의 태도...
참 가관입니다.
하품에, 콧노래, 지긋이 눈도 감아 봤다가, 그리고 일어섰다가 앉으기도....아마도 잠이 오는듯 싶습니다.
불안하지만 그래도 용케도 잘가기는 갑니다.
가끔은 멀미날정도로 돌아가지만...
그렇게 30여분후 맡겨놓다시피한 목숨줄을 안고 삼계리에 내리는데 ..할머니 혼자 타고 가는데 얼마나 불안할까 싶습니다.
하기사 모르면 그만인걸...
◎ 천문사 (09:42)
천문사 가는 길따라 들어 서는데 아직 길바닥은 미끌 미끌 얼음판입니다.
잠시후 천문사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낙동강 환경유역 감시꾼의 초소는 아무도 없고 아마도 빙벽타시는분들의 산행준비를 하고 있는 4분...
그들을 뒤로 하고 곧장 출발합니다.
아직 눈길의 미끄러운 길입니다.
하지만 새하얀 눈길이 산행을 들뜨게 합니다.
◎ 나선폭포(10:00~10:05)
아직도 녹지 않고 있는 눈길..
지난밤에 간간이 눈을 뿌렸나 아니면 바람이 불어 눈보라가 일어 있나.
앞선 발자국에는 눈은 덮혀 있지만 그리 많지 않은 눈이라 러셀할정도는 아닙니다.
그래도 부지런한 발자국 두개는 선명하게 나있고...
잠시 나선폭포를 둘렀다 오기로 합니다.
건폭임에도 이따금 떨어지는 물로 가장 아름다운 빙폭을 만들어 내는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빙폭을 타러 오는 이들이 있는 나선폭포...
비고오고 나면 멋진 장관을 자아내는 폭포..
하지만 웃비가 그치면 그대로 볼품없는 폭포...
그런 폭포가 나선폭포이기에 여름철이면 항상 마른폭포라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은 폭포이기에 겨울이며 더 각광을 받기에 충분한 폭포임에 틀림없습니다.
역시나 기대는 저버리지 않습니다.
어름기둥이 하늘까지 생긴줄 알았습니다.
마치 부지런한두분중 한분은 벌써 빙벽 저만큼 올라가 있고...
올라가는 도중 아이젠을 찍는 모습에 우수수 떨어지는 얼음조각들...
며일간 추었다지만 오늘부터 다시 기온이 올라가는 날씨라 조심해야 할 빙벽타기 입니다.
다시 내려섭니다
볼품없었던 여름폭보담 겨울폭이 헐 났네요
찔질거리던 폭포수는 이렇게 아름다운 빙폭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작년인가 작가활동 하시는 한분이 떨아지는 고드름에 맞고 사망했다는.....
이른아침에 빙벽타는 이도 있네요
참 부지런 분입니다.
선등자, 후등자라고 하나요
빙벽에 메달려 있는 모습이...아찔합니다.
하지만 본인은 전혀 거런 기분이 아니겠죠
스릴을 느낀다고 해야 하나요
빙벽아래 고드름....
돌아서면서 한번더 보고.....
후등자의 모습....
해뜨기전에 자일을 깔아야 한다며 서둘렀다는데...
아직 반도 올라가지 못하고...
언제 다올라갈까나....
추워서 떨고 있는데.....
배너미 고개...
배바위....
◎ 학심이골 계곡(10:50)
잔뜩 미끄러운 눈길...
배넘이재까지는 그렇게 미끄러지면 올라섭니다.
그리고 곧장 내려서는 학심이골까지의 내리막길과 너무 조용한길...
그나마 배넘이재때문에 바람을 막아주어 봄같은 날씨...
배바위도 지나고..
그리고 합수부로 내려서지 않고 학심이계곡을 횡단하여 올라서는 계곡길...
◎ 얼음폭/나이아가라빙폭(11:10)
서너사람이 지나간듯... 보폭이 맞지 않아 러셀아닌 러셀을해야하는 그런 문제점도 있네요
하지만 음지쪽의 눈은 이미 습도를 다해 퍼석거리는 눈길이라 게다가 미끄럽기조차 하니 오늘의 산행어려움을 예고하는듯 싶습니다.
잠시후 임도와 합류....
쌍폭이라는 입간판을 오른쪽에 두고 내려서는 학심이골...
돌마다 가득 쓰고 있는 눈...
그리고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길...
잠시후 오른쪽 계곡아래에는 빙벽에 고드름까지 한폭의 그림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잠시 내려섭니다.
참으로 장관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아닌 빙폭입니다.
어디 카메라에 담아본들 실물보다 나을리 있나요
열심히 눈에 담고 가슴에 담고....그리고 카메라에도 담아 봅니다.
한참을 보고 갑니다.
어런 즐거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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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룡폭포/학소대 제1폭포(11:35)
그리고 뒤돌아 다시 길과 합류...
양지바른 산길 전망대에 올라섭니다.
조금전의 빙폭을 발아래 두고 다시한번더 마음에 담습니다.
사람들이 저렇게 만들고 싶어도 만들수는 없겠죠 역시 자연은 있는 그대로가 가장 좋은것입니다.
지난 이명박정부에서 경기를 부양한다해서 4대강 운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가 여론에 부딪치자 4대강 개발로 바꿨는데요
그 4대강 개발이 준설을 하고 보를 만드는것 까지는 건설경기를 살리는데는 좋았지만 그자금이 일부 건설사 배불리기에만 충당했을뿐 온통 부실공사니 하여 감사원의 총제적인 부실로 드러나 정부와 검서원의 미묘한 갈등까지 낳았다니...
그래서 강은 흘러야 강이고 산은 있는 그대로가 산이라는걸 왜 모른다는 말인가...
이걸 개발이라는 억지에 막히고 잘려나가는게 과연 올마른 일인지 묻고 싶을 뿐입니다.
다시 올라섭니다.
비룡폭포를 우회하는 길을 두고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온통 얼음판에 하얗게 눈이 덮혀있어 어디가 얼음인지 어디까지가 눈인지 알수 없는 계곡길...
아무런 생각없이 발을 디뎠다가 미끄러지기 십상팔구이고...
물이 많을때의 비룡폭포는 그야말로 용이 날아갈듯한 형국이었는데 얼어버린 폭포는 하얗게 눈으로 덮혀있어 더이상 날기는 틀린것 같고...
하여 가파른길따라 올라섭니다.
분기점.....
◎ 학소대/학소대 제2폭포(11:45~11:50)
전망대를지나 네거리에 올라서는데...
나중에 이곳에서 오늘은 정면으로 나있는 길따라 학소대 상류를 따라 헬기장까지 올라가기로 하고는 학소대로 내려섭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내려서는데 ..
데크 전망대 가기전 살짝 눈이 덮인 얼음판에 보기좋게 미끄러집니다.
다행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혼자다닐때는 정말 조심해야 하는데....
데크 전망대에서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그리고 학소대로 들어 가는데 온통 길에는 얼음판입니다.
순간 방심했다간 정말 큰일날정도로....
그렇게 기대했던 학소대폭포는 기대이하 작입니다.
물있는 학소대는 그야말로 운치있는 그런곳이었는데..
그런 운치는 얼어붙은 빙폭만큼 볼품없는 학소대...
다시 돌아섭니다.
학소대.....
학소대에서 ....왼쪽방향
지루한길......
계곡을 두고 능선으로 올라가는길....
뒤돌아 보고 카메라에 담습니다.
눈은 산죽을 덮어 버렸네요
◎ 헬기장/구조목 가지산 109지점(13:30)
그리고 분기점까지 돌아 나와 능선따라 올라섭니다.
몇사람이 지나가고 온듯 싶은데...
러셀은 커녕 발자국흔적만 날뿐 그대로인데...
푹푹 빠지는 눈길이 자끄만 발목을 잡으니 생각했던 시간보담 많이 걸릴것 같습니다.
지난 여름에 다녀갔던 길이기에 아무런 생각없이 올라서는데..
여름길과 또다른 눈길을 만들고 있으니 이게 사시사철 가도 또 가고싶은 곳이 산길이 아닌가 싶어 집니다.
계곡따라 이어지는, 그리고 암릉길따라 이어지는 길이라 어디한곳 발디딜것이 만만치 않은길...
이러다 해딴에 내려갈런지 의문 스럽습니다.
그렇게 이어지는길은 계곡을 벗어나 어이지는 능선길 오르막길에 학소대 가는길이라는 팻말이 있는곳에서 잠시 쉬다 조금 빠르게 진행을 합니다.
가파른 오르막길에 게다가 눈길이라 힘은 들지만 선택한이상 방법이 없는길...
그렇게 올라서는 능선 전망대...
오른쩍에는 귀바위와 북릉정상이...
눈에 파묻혀 고개도 들지 못하는 산죽...
스틱으로 툭툭 틀어보지만 오래된 눈이라서인지 떨어지지 않아 그대로인 산죽밭....
그렇게 그렇게 헬기장에 올라섭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것보담 바람도 차고 세어졌다는것입니다.
가지산 올라가면서 석남사를 조망해봅니다.
◎ 가지산/1240m(14:00)
뚝뚝 떨어지던 땀방울은 온데 간데 없고 속옷은 차가움을 그낀채 외투를 입고는 아이젠을 다시 착용합니다.
그리고 부지런히 가지산까지 올라섭니다.
1240m의 가지산...
오후시간이라 거의 사람들은 하산해서 조용하지만 일부 산님의 퍼포먼스를 보느라 잠시 시간을 지체합니다.
차가운 겨울에 반바지 차림의 가지산 정상석과 함께 카메라에 담느라 한바탕 웃음을 자아 냅니다.
해서 차라리 윗도리도 벗어라니 정적 본인은 그럴용의가 없는데도 주변 친구인듯 결국 벗겨 카메라에 담는 흔적..
저게 추억일겁니다.
곧장 내려섭니다.
가지산에서의 겨울 반바지 퍼포먼스....
가지산을 내려서면서 중봉을.....
◎ 중봉/구조목/가지산113지점(14:17)
이미 양지바른곳은 눈이 녹아 물이 되어 줄줄 흘러내리는 모습...
아마도 다음주면 뻘판이 되어 버릴듯한 기세입니다.
잠시후 중봉입니다.
1168m의 중봉...
가지산을 중심으로 운문지맥이 그리고 쌀바위까지 이어지는 능선 보는 조망이 아주 좋은곳이죠
다시 내려섭니다.
터널 갈림길.....
◎ 석남시 주차장 갈림길/가지산1.9km,능동산3.8km,석남사주차장1.7km,석남터널0.6km(14:55)
가파른길...
이미 눈은 녹아있고 뻘판으로 변한길...
하지만 내려갈수록 눈은 그대로 얼어붙어 다시 빙핀이 도어 버린길...
다시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그렇게 석남재대피소까지 내려섭니다.
대피소라함은 사람이 있던 없던 상시 문을 열어놓아야 하는데...
이곳은 휴일만 개방하는지 오늘은 열쇠로 잠겨놓아 대피소 기능으로 상실한듯....
다시 내려섭니다.
석남사 주차장으로 가는길입니다.
가지산1.9km,능동산3.8km,석남사주차장1.7km,석남터널0.6km의 이정표도 있고....
앞선 산님 한분이 무언가 쫒기다시피 길을 찾아들어 간듯한데 그길은 이닌듯 다시 돌아나오는 갈림길...
먼저 내려섭니다.
◎ 석남사 주차장((15:30)
그리고 뒤에서 따라내려오는 모습...
석남사 주차장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평소 이곳을 올라갈적에는 그져 그런길로 생각했단 암릉길이 내려설적에는 제접 까다로운 길이네요
하기사 이길이 항상 올라갈적에만 이용했던 길이라 언제 내려와 봤는지 기억에도 없는길입니다.
언젠가 시계종줏길에 이곳까지 끊었던 기억....
그리고 ....
어째튼 그길따라 내려서는길...
이미 눈은 녹아 없니만 이따금 먼지아래 뿌연 얼음속살을 드러내는 빙판길....
가지산 119지점의 구조목을 지나 내려서는데...
석남사 주차장입니다.
차량 서너대만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
곧바로 1713번 버스를 타고 언양으로 돌아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