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4차 몰운대 일원 갈맷길(4-2)답사기
오늘은 갈맷길을 걷기로 했다. ‘갈맷길은 부산의 상징물‘갈매기’와‘길’의합성어란다.
부산의 도심과 바다, 산, 숲, 강변, 명소등을 속속들 이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갈맷길은
총9개 코스에 263.8km의 거리다. 그중 우리는 4코스 2구간을 걷기로 한 것이다.
4-2구간은 ‘감천항-두송반도-몰운대-다대포해수욕장’에 이르는 12.5km의 길이지만,
도로를 걷는 초입구간을 생략하고 안구평에서 부터 걷기로했다.
10시 지하철 1호선 대티역에서 만나 출발키로 했으나 장소를 혼동한 회원이 있어서
출발이 10시40분으로 늦어졌다. 그동안을 아껴쓰기(?) 위해서 근처 커피숖에 들러 모닝커피를
즐긴다음 마을버스(14번)을 타고 안구평에서 하차한것이다. 벌써 11시가되었다.
안구평에서 갈맷길 표식을 따라 두송반도(頭松半島) 전망대를 향해 걸었다.
조금 걷자 앞으로는 바다가 툭트이고 오른편으로는 감천항 양안에 자리한 공장과
건물들이 눈아래 들어온다. 이곳에는 고 안정복 동문 회사인 (주)모든의 저유탱크도 보인다.
오른편 산기슭을 따라 걸으니 왼편으로 펼처지는 툭트인 바다가 시원하고 아름답다.
강원수동문은 사하구에 30여년을 살았는데도 이 길을 처음 걷었다며 연신 탄성을 연발한다.
두송반도 전망대를 지나 몰운대로 향한다. 펼쳐지는 바다가 사람을 매혹시킨다.
모퉁이를 돌아서자 시야가 툭트이면서 ‘몰운대-다대포항-아파트단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보는 아파트는 바다와 어우러져 눈에 거슬리지 않기는 했지만, 원래의 소나무숲이
그대로 유지되었더라면 세계적인 명승지가 되었을텐데….아쉬움이 들기도한다.
제주 올레를 능가하는 자랑스러운 부산의 보행길이다. 전망이 좋고 아늑한 산기슭에서
참새들(?) 처럼 앉아서 점심을 간단히 끝내고 몰운대로 계속 어슬렁거리며 걷는다.
다대포항에는 아파트 주민을 위한 체육공원이 잘 정비되어있다. 공원을 지나고,
횟집이 즐비한 어시장을 지나고, 야망대(夜望臺)를 거친다. 옛날 근처 바다에 멸치떼를
관찰하는 곳이 야망대란다. 다대 자유아파트를 지나니 몰운대 입구에 이른다.
우리는 ‘화손대à몰운대전망대’의 코스를 따라 걸었다. 화순대도 좋지만 역시 몰운대 전망대가
일품이다. 멀리 보이는 쥐섬과 동이섬도 뚜렸하다. 바다의 절경이 어떤가를 알고싶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기를. 내려가는 길에 다대포 객사인 회원관(懷遠館)도 살펴보기시길.
1825년(순조25)에 중수되어 오늘에 이르는 객사는고을 수령이 초하루와 보름에
궁궐을 향해 망배를 또한 사신들의 숙소로 이용되었다고 전해진다.
몰운대를 내려와 근방의 다대해수욕장에 도착했다. 해수욕장 모래사장 뒤편으로
인공수로을 만들어놓아 운치가 더한다. 강을 따라 걸어 몰운대아파트앞 버스정류장에 이르렀다.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아미산 전망대’까지 좀더 걷자는 회원도 있었지만
여기서 종료하자는 의견들이 많아 끝내기로했다. 오후 3시 30분이다. 박중철동문이 많이 아쉬워했다.
목욕과 저녁식사는 사하구 토박이인 강원수동문이 안내키로 했다.
하단역 근처 목욕탕에 도착하니 4시 30분이다. 윤우근회원에 의하면 오늘 25,000보를
걸었다고 한다. 목욕탕에서 지친 몸을 풀고 근처에 있는 삼수갑산에서 돼지갈비구이로
소주&소맥과 함께 저녁을 즐기고 오늘 일정을 끝냈다.
참가인원:강원수.김경오.김의웅.박중철.서인구.윤우근.이명재.정희재.진성태동문(9명)

14K산악회 동문들이 갈맷길 기행을 위해 도시철도 대티역에서 모였다...
서인구.진성태.정희재.김경오.박중철.윤우근.김의웅.강원수동문.

해안길을 따라 시작하는 길이 다소 지루하네.

두송반도 들머리에 세워놓은 이정표.

구평동에 위치한 고 안정복동문 회사인 (주)모든의 저유탱크.

쉬엄쉬엄 오르세...
박중철.강원수.김의웅동문.

두송반도 속살을 거북이 걸음으로 밟으며 오르는 영감들.
윤우근 동문

영양식으로 에너지를 충전하네요...

국가에서 지정한 다대포 일원의 부산국가지질공원 안내판을 숙지하다...

동아학숙 설립자인 석당 정재환 박사의 별장터.

백사장을 지나 몰운대 초입지에 도착.
정희재.강원수.김의웅.서인구.김경오.박중철.윤우근.진성태동문.

몰운대 유원지의 개념도.

다대포 몽돌해변에서 바라본 쥐섬과 동이섬.

가끔 주위의 풍광도 조망하면서 갑시다...

수평선 넘어 대마도가 어렴풋이 보이네.

화손대를 지나 간이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중...
이명재.김의웅.김경오.서인구.박중철.강원수동문.

일몰후에는 통행이 금지되는 지역이요..
김경오동문.

다대포 객사인 회원관. 1825년(순조25)에 중수되어 오늘에 이르고 객사의
용도는 수령이 초하루와 보름에 궁궐을 향해 망배를 드리며 또한 사신들의 숙소로
이용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다대포 객사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려고?

갈맷길 탐방을 종료하는 날머리.

오늘의 종착지인 다대포해수욕장 입구 지점으로 가보세...

다대포 갈맷길(4-2)행사 끝!!!
강원수.정희재.서인구.진성태.김경오.윤우근동문.

하단으로 이동하여 몸 풀고 산수갑산에서 돼지갈비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산악회원들의 건강을 위해 건배. 화이팅!
첫댓글 12.5km를 다섯시간 반 동안 걸었다니 제법인데! 보폭이 줄었는지 25,000보라고 하니 아무턴 어려운 기록을 수립한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회장님 빠지니 여러가지가 엉성하게 되네요! 미안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