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발표한 제66회 기술사 최종 합격자 명단에 건축전기설비에 응시한 기유경 학우가 포함돼 첫 여성 전기 기술사가 배출됐다.
기유경 학우는 36살의 나이에 초등학교 1학년의 아이를 가진 주부로 건축전기설비 기술사 자격증과, 소방설비기사 1급(전기분야), 조명디자이너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다.
기유경 학우는 동서울대학 건축과를 졸업 후 15년 동안 건축전기설계 업종에 직종 했으며 96년부터 2001년까지 전기설계 사무실을 운영해 오다가 건축전기설계 분야가 전기계열이라는 이유 때문에 5년 동안의 힘든 역경을 견디며 기술사 자격증을 얻었고 또 그와 더불어 본 대학 전기과에 02학번으로 입학하였다. 두원 공대에 들어오게 된 이유는 전기설계분야가 두원 공대에 밖에 없기 때문이며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때 일반 학우들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 때문에 거부감이 들어 고생했지만 이제는 전기과 뿐만이 아니라 다른 학과 학우들과도 친해져 같이 학교를 다니곤 한다. 또한 기술사 자격증이 45학점, 기사 자격증이 30학점을 인정해 주며, 동서울대 다닐 적 80학점을 더하여 내년 봄에 대학원으로 진학 할 예정이다.
기유경 학우가 기술사 자격증을 따기까지 엄청난 고생을 했는데 3년 동안 8번의 필기시험과 2년 동안 면접시험 4번의 고배를 마시는 등 5년 동안 기술사 자격증에만 매달렸다. 필기시험은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지만 면접시험은 총 5번의 기회중 4번의 고배를 마신 이유 중 하나가 전기과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 때문에 기유경 학우가 전기과에 입학하게 된 계기중 하나이다. 기유경 학우는 편입도 준비해 보았지만 편입영어의 어려움 때문에 진로를 바꿔 본 대학 전기과에 입학하게 된 것이다.
기유경 학우가 기술사 자격증을 따면서 본 대학 김세동 교수(전기과)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공부는 열심히해서 아는 범위는 많지만 특정 범위마다의 전문적 지식은 적어서 면접에 떨어지는 이유 중 한 가지가 되기 때문에 김세동 교수님과 3월초부터 시험보기 전까지 1:1 가상 면접시험 방식의 개인지도를 받았다고 한다. 한편 기술사 자격증을 따기까지 남편의 도움이 매우 컸는데 매주 일요일마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학원에서 공부하는 동안 남편이 아이를 돌보며 집안일을 도와주는 등 뒷바라지를 해 주었다고 한다.
엔지니어 계열에서 기술사라는 자격증은 공학박사 대우를 해주기 때문에 강연을 해볼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하고는 싶지만 아직까지는 어느정도 더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하며 만약 대학에서 강연을 하게 된다면 기술사 자격증을 따게 해준 두원 공대에서 강의를 해보고 싶다고 하였다.
기유경 학우는 조명 분야에 관심이 많다. 전기계열은 남자들이 모든 분야에 전문적으로 분포되어 있지만 조명 분야는 아직 미개척분야가 많고 조명이 시작된지도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마음에 든다고 하였다. 또한 학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자기 자신이 살면서 하고 싶은 분야에서 목표를 세우고 자신이 열심히 노력하면 주변 사람들의 도움뿐만이 아닌 하늘도 도와주는 것 같다는 말과 노력해 나가던 중의 고비를 넘길 수 있는 지구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기술사 자격증은 내가 세웠던 일부이기 때문에 공부를 더 하고 싶으며 자신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지켜보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하고 싶다고 하였다.
의제 정용기 원장님도 기유경씨 칭찬을 많이 하신 바 있습니다. 면접에서 수번 떨어지는 스트레스속에서도 영어공부를 하고자 어학연수를 다녀올 정도로 불굴의 의지를 가진 열성 여성입니다. 도저히 애를 셋 낳은 아줌마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죠. 공부할 때 남편분의 외조(?)도 한 몫 했답니다.
첫댓글 예전에 겁없이 덤벼들었다가 중도포기하고 놀고있을때 기유경씨 합격했다고 나왔었죠...그당시...얼마나 부러웠는지...^^;; 에휴~그런데 나는 아직까지 이렇게 놀고만 있으니....ㅡㅡ;;
의제 정용기 원장님도 기유경씨 칭찬을 많이 하신 바 있습니다. 면접에서 수번 떨어지는 스트레스속에서도 영어공부를 하고자 어학연수를 다녀올 정도로 불굴의 의지를 가진 열성 여성입니다. 도저히 애를 셋 낳은 아줌마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죠. 공부할 때 남편분의 외조(?)도 한 몫 했답니다.